꼴찌닷컴에서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B.G.M 공유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꼴찌PD가 영상콘텐츠 제작하면서 늘 고민에 빠졌던 음원 문제. 

개러지밴드를 이용해 샘플링 된 음원을 조합해 B.G.M을 만들었답니다. 


들어보시고, 영상에 사용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이메일을 남겨주시거나 꼴찌PD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kkolzzip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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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자다

2011. 4. 13. 20:38 Posted by 꼴찌PD 꼴찌PD


사진과 낙서 이전글

2011/01/30 -  구르지 않는 바퀴를 가진 자전거 #2

2011/01/23 -  아저씨! 고맙습니다

 

2010/12/22 -  #1 스물 한살, 엄마의 빛바랜 사진

2011/04/03 -  나는 꽃이다!





돈은 없고 빚은 많지만,
나는 부자다.
이성은 없지만 감성이 있어서,
나는 부자다.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딸과 아내는 
내가 워렌버핏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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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견장에서 결심한 한 아이의 꿈

2010. 11. 7. 09:09 Posted by 꼴찌PD 꼴찌PD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구경꺼리 중 하나가 싸움구경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폭력본능 때문일까요? 내가 하는 싸움은 고통이 따라 싫지만, 남이 하는 싸움은 즐겨보는 심리. 제가 K-1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심리일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모든 사람이 싸움구경을 좋아할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30초 상상으로 만드는 이야기 그 두번째 이야기는 개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싸우는 투견장에서 한 아이가 꾼 장래의 꿈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미스테리 한 시그널 음악이 흐르며...)
이 이야기는 실화일 수도 지어낸 거짓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30초 상상으로 이야기 만들기 지난 포스팅
#1 [상상놀이] 인형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면...


80년대 중반, 울산의 모 해수욕장에서는 가끔 투견대회가 열렸었지요. 지금과는 달리 개들을 보호하기 위한 뚜렷한 룰도, 베팅금액의 제한 같은 것도 없을 때입니다.

한 어린아이가 우연찮게 그 자리에 비집고 앉았을 때는 이미 철창 속에서 도사견들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짖어대고, 진행자는 낚시조끼 곳곳에 지폐를 거두어 꽂으면서 배당율을 외치는 한편, 군중들은 서서히 웅성거리면서 (두 마리의 개와 같은) 흥분을 고조시키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송아지만한 개들과 흥분한 어른들의 다리 사이에서 겁을 먹습니다. 그래도 자리를 떠나기에는 호기심이 놓아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투견장의 분위기는 이것이 어른의 세계이며 이대로 도망치면 넌 남자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해안가에서 풍기는 소금 냄새와 관중들의 땀냄새가 뒤범벅이 됩니다. 일제히 일어서서 주먹을 을러대며 소리지르는 어른들의 고함소리가 묘한 냄새와 뒤섞이면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칩니다.
 
저마다 베팅한 개를 윽박지르기 시작합니다. 그들을 보면서 아이는 빈 철창 바로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저렇게 개들을 윽박지르면 소만한 개들이 사람에게 달려들지나 않을까 초조해집니다.

개들은 붉은 석양 아래에서 파란 안광을 뿜습니다.

그런데 양볼이 축 처진 주둥이는 침착하게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아이는 그 모습에 넋을 잃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투견장 개싸움에서는 짖거나 이를 드러내면 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 마리 투견의 이름은 몽고메리와 투라였습니다. 각각 암놈과 숫놈인 중형급 도사견으로, 그 동네 판에서는 그다지 이름없는 놈들이라고 했습니다.

서로 늘어진 귀와 볼과 목 언저리를 한꺼번에 물고 상대의 고개를 찍어누르려고 힘을 주는 상황에서 몽고메리의 탁월함이 발휘됩니다.
물고 있던 목을 놓자마자 투라의 왼쪽 앞발을 물고 몸을 오른쪽으로 비틀어 투라를 모래바닥에 넘어뜨리고 그 위를 덮친 것입니다. 몸무게가 50킬로그램 이상인 중형견들은 한 번 넘어지면 재빠르게 일어나기가 힘들지요.

사람들이 한꺼번에 흥분과 놀라움을 공중에 찔러던지는 가운데 두 마리 개의 드잡이는 곧 끝이 납니다. 목이 상할 것을 염려한 투라의 주인이 뛰어들어 개들을 떼어놓음으로써 패배를 선언한 것입니다.

소년은 돈을 잃고 딴 사람들의 다리 사이를 비집고 나옵니다.

개들의 머리와 목줄기에서 흘러나온 피에 조개 분말이 섞인 모래가 덕지덕지 붙어 번득이는 게 아이의 눈에서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누렇고 더러운 개가 끝까지 적에게서 눈을 떼지도 않고, 비명소리 하나 내지 않는 것이 신기하고 멋져보이기도 했습니다.

끔찍한 의젓함이었지요.

그때 돈을 잃은 듯한 누군가의 욕설 섞인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개xx, 지 아들한테 너무하는 거 아냐? 하하"

아이는 얼굴이 달아오릅니다.

아들을 문 개가 너무한지, 아들과 엄마를 싸움붙이고 돈을 거는 사람들이 너무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이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합니다.
수의사가 되어 개가 말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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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앞으로 저와 함께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에서 함께 놀게 될 
창작하는 꼴찌님의 글입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후배인데 항상 대인기피증처럼 골방에 묻혀 망상에 젖길래 함께 놀자고 했습니다.

전 아들을 문 개가 너무한지, 아들과 엄마를 싸움붙이고 돈을 거는 사람들이 너무한지라는 글에서 잠시 생각하게끔 하더군요. 

30초 상상으로 이야기 만들기 지난 포스팅
#1 [상상놀이] 인형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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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탐진강 2010.11.07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격투기를 보기도 하지만 투견은 직접 보지는 못했네요.
    아이의 눈에 비친 투견 이야기 잘 읽었어요

  2. Favicon of http://kkolzzi.com 창작하는 꼴찌 la mancha 2010.11.07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움 속의 긴장과 돈이 풍기는 흥분의 냄새가 어린 마음에는 강렬했을 것입니다. 좋든 나쁘든 누구나 한번쯤 이전에는 몰랐던 세상의 일면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잖아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도 여자였다_#3 엄마의 취한 얼굴

2010. 7. 21. 14:37 Posted by 꼴찌PD 꼴찌PD


20년 만에,
탁사정에서

엄마의 취한 얼굴을 보았다.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을 것 같은
깊이 패인 엄마의 주름

시어머니 팔순잔치 준비로
엄마는 새벽 5시부터 

여념이 없었을 엄마. 

잔칫날 퍼붓는 소나기는 엄마 맘 같아라.

손님이 하나 둘 
떠나는 그 자리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툇마루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긴 한숨 내쉰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묘한 표정에
엄마의 세월이 담겼다.

호랑이 같던 시어머니 생일 잔칫상 끝내며
술에 취해 노래 부르는
엄마도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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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dakcong.tistory.com 도닥콩 2010.07.19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 아니 엄마 엄마
    괜시리 마음이 짠해지네요...

  2. Favicon of http://sunnsky.tistory.com sunnsky 2010.07.21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가 보고 싶어지네요... 매일 보지만...

  3.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Deborah 2010.07.21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의 애수띈 눈빛이 뭔가 말을 해주고 있는듯합니다. 여자는 할머니가 되어도 여자죠. ^^

멈추면 지는거다

2010. 7. 3. 23:31 Posted by 꼴찌PD 꼴찌PD

멈추면 지는거다.
주눅 들지마.

멈추면 지는거다.
뭘 망설여.
이제 맘 먹은대로
네 맘대로 움직이면 돼.



멈추면 지는거다.
구르지 않던 바퀴
정차되어 있던 자전거 길 찾기 시작하면...


멈추면 지는거다.
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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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마, 놓지 않을거야.

2010. 7. 3. 18:51 Posted by 꼴찌PD 꼴찌PD
새벽 1시 05분.
낡은 휴대폰 금이 간 액정사이로 
수신된 문자.

와이퍼로 닦아내면
또 다시 맺혀지는 택시 창에 빗방울처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애증

그 사이에
네 손길이 있어,

놓지마...

놓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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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bbleo.com/category/my-favorite-love-poetry/ love poetry 2011.07.16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 1시 05분.
    낡은 휴대폰 금이 간 액정사이로
    수신된 문자.

    와이퍼로 닦아내면
    또 다시 맺혀지는 택시 창에 빗방울처럼
    반복되는 일상

  2. Favicon of http://www.wishes7.com/category/anniversary-wishes/ anniversary wishes 2011.07.16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대폰 금이 간 액정사이로
    수신된 문자.

    와이퍼로 닦아내면
    또 다시 맺혀지는 택시 창에 빗방울처럼
    반복되는 일상

  3. Favicon of http://www.bipolardisorder-symptoms.net/causes-of-bipolar-disorder/ causes of bipolar disorder 2011.07.17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된 문자.

    와이퍼로 닦아내면
    또 다시 맺혀지는 택시 창에 빗방울처럼
    반복되는 일상

  4. Favicon of http://www.ishqashq.com/ best stories 2011.07.17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발의 꿈이란 영화 좋은 영화네요.
    영화를 보고나면 모처럼 마음도 훈훈해 지겠는데요? ^^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www.ishqashq.com/ best stories 2011.07.17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퍼로 닦아내면
    또 다시 맺혀지는 택시 창에 빗방울처럼
    반복되는 일상

  6. Favicon of http://www.wishes7.com/category/inspirational-poems/ inspirational poems 2011.07.18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고...
    애증

    그 사이에
    네 손길이 있어,

    놓지마..

  7. Favicon of http://oral-surgeon.org/canker-sores/ canker sores 2011.07.19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 1시 05분.
    낡은 휴대폰 금이 간 액정사이로
    수신된 문자.

    와이퍼로 닦아내면
    또 다시 맺혀지는 택시 창에 빗방울처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애증

    그 사이에
    네 손길이 있어,

    놓지마...

    놓지 않을게...

  8. Favicon of http://www.bbleo.com/category/love-quotes/ quotes about love 2011.07.21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퍼로 닦아내면
    또 다시 맺혀지는 택시 창에 빗방울처럼

  9. Favicon of http://www.wishes7.com/category/engagement-wishes/ engagement wishes 2011.07.24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3월에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수에 참가하여 워싱턴과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공영자전거 Capital bikeshare 를 직접 이용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창원시 누비자와 워싱턴 공영자전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www.famousfunnylifequotes.com/ funny quotes 2011.08.05 0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지역 영화관은 대부분 '맨발의 꿈' 상영 일정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도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영화가 상영되는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꼭 보러 가세요. 그리고, '맨발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