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우리는 썰매를 탄다> 개봉(3월 7일 개봉)이 이제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선배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영화 관련 글이 자주 보인다. 영화 홍보를 직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개봉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초조한 것 같다.

김기덕 감독이 해외영화제에서 큰 상을 받고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안았는데도, 귀국만 하면 배급시스템 탓하고 상업영화 탓하는 모습이 거장답지 못하다고 느낀 때가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해야 구조가 바뀐다는 프로듀서 친구의 말이 맞다.

선배의 다큐멘터리도 부산 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서 상영한 후 3년 동안 극장개봉을 할 수 없었다. 배급사에서는 감동적이고 좋은 내용보다는 개봉 후 손익분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달 언론시사회 때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처음 선배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면서 내가 다 설렜고, 휴먼다큐멘터리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꼈다. 언론시사회 후 방송과 신문 기사로도 개봉소식을 접해서 이제는 관객의 몫으로 맡길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선배는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한 것 같다.

하긴 몇 년 전, 내가 연출한 첫 단편다큐멘터리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양손이 땀으로 흠뻑 젖었던 기억이 난다. 그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기도 하다. 선배 타임라인에서 선배의 작품 <우리는 썰매를 탄다> 극장개봉 현황을 보고, 영화진흥위원회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 내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다.



단편 2 작품은 온라인 유튜브에 업로드해서 공개를 한 상태인데,
첫 장편은 여전히 외장하드 속에 있다. 공교롭게도 첫 장편다큐멘터리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 작품이 제작상태란에 '개봉준비'라고 명시되어 있다.

극장 개봉할 가능성은 국내에서 희박하다.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메일을 받았을 때 바로 보내지 못한 것이 한이 되기도 한다.

올해는 조촐한 상영회를 정말 실천해야겠다. 내 작업실에서, 홍대 카페에서, 그리고 통영에 오픈한 후배 게스트하우스에서, 대구에서는 상영회 안하냐고 메시지를 보내준 그 친구 단 한명을 위해서라도 찾아가는 조촐한 영화제를 실천해야겠다. 출연한 뮤지션과 함께 상영회와 콘서트를 함께 열기도 하고, 그렇게 꼭 극장이 아니더라도 개봉을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썰매를 탄다> 다큐멘터리는 내 선배가 연출해서가 아니라,
누가 연출했더라도 큰 의미가 있는 다큐멘터리다. 모든 미디어가 한 쪽을 향할 때 묵묵히 오랜 시간을 기록하고 행복에 대해 물은 영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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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꼴찌닷컴의 귀여운 마스코트, 

별을 품은 달팽이입니다. 


문화가 있는 수요일.  

2018년 3월 7일 개봉을 앞둔 웰메이드 휴먼다큐멘터리 

<우리는 썰매를 탄다> 언론시사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슬레지하키를 간단히 소개하면 

하반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스케이트 대신 썰매를 이용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스포츠로 

패럴림픽 경기종목 중 몸싸움이 격렬한 종목입니다. 

3월 9일(금) ~3월 18일(일)까지 평창에서 열리는 2018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는 

'파라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늘 꼴찌닷컴에서 영화 소개를 할 때는 

영화는 관객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시기를 기대하며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는데요. 



오랜 시간동안 선수들의 훈련 과정 및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 선수권대회 경기 장면,

무엇보다 김경만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인 행복의 가치에 대한 담론이 고스란히 담긴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우리는 썰매를 탄다>.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관람을 통해 감동과 소름을 고스란히 느낄 것을 권유합니다.




영상매거진KKOLZZINE을 통해 시사회 현장스케치 영상을 소개하기 전에 

현장 사진과 함께 현장스케치 소식 간략히 정리합니다. 




이미 기사 타이틀로 만담꾼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왔더군요. 

맞습니다. 김경만 감독은 만담꾼 기질이 다분하다고 합니다. 김구라를 사뭇 닮기도 했습니다.^^ 

보통 언론시사회가 끝나면 기자간담회가 열리는데, 기자들 질문을 받기도 전에, 

김경만 감독은 영화 홍보대사를 자처한 배우 신현준씨와 함께 만담 수준의 영화소개를 했습니다. 


"어떻게 재밌게 보셨어요?" 


기자간담회의 첫 마디는 김경만 감독의 질문이었고, 
배우 신현준씨는 맨발의 기봉이 표정으로 화답했습니다. 


"아무도 안 오실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고, 오늘 이 자리에서 작은 영화에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은 복 받을 거에요" 라는 김경만 감독의 첫 인삿말에 이어, 

배우 신현준씨는 "영화에 출연은 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며 인삿말을 더했습니다. 


2014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후 개봉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우.썰.탄>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국내 개최를 맞아 '아무도 모르는 국가대표'라는 슬로건처럼 아이슬레지하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생에 임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소소한 행복찾기!라는 화두를 건넬 수 있게 됐습니다. 

스포츠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행복찾기에 관한 휴먼다큐멘터리

"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고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왜 저는 는 과거에 행복했던 일이나 미래에 행복할 일을 생각할까? 그것에 대해 느낀 바가 많았고,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 김경만 감독 
 

"저는 영화를 보면서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좋았고, 특히 선수들의 인터뷰에서 진심어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감동이었어요.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했고, 부끄럽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배우 신현준  


3년 동안 기록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에 관한 어느 기자의 질문에 김경만 감독은 2012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여러 언론매체에서 선수들을 환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공항 게이트를 나설 때 어느 매체 하나 취재를 나온 매체가 없었다는 점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올핌픽이나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려면 선수들이 자비를 들여 참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선수들의 운동 환경은 좋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예전보다는 환경이 개선되었고, 장비나 조건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장애인 체육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부족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3월 7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 의 관람을 통해, 그리고 3월 9일 개최되는 패럴림픽을 통해 우리가 찾는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미디어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없던, 우리가 몰랐던 국가대표 선수들을 오랜 시간 기록하고 개봉을 통해 영화로 소개한 김경만 감독님께 고마움과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홍보대사를 자처해서 영화 홍보에 도움주신 배우 신현준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러닝타임 70분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통해 저마다 다른 행복의 기준과 가치,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소중한 진리를 깨닫는 시간이 된 언론시사회 현장.

이상 별을 품은 달팽이의 문화 산책이었습니다.


 









글/ 사진 ⓒ꼴찌닷컴  
취재 및 제휴 문의 kkolzzip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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