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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엄마도 여자였다 #1 스물 한살, 엄마의 빛바랜 사진 21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30년 넘게 일만 해오신 엄마. 빛 바랜 사진 속에 엄마 얼굴은 천사와 같지만, 내가 평생 봐 온 엄마 얼굴은 미간이 찌푸려진 질곡이었다. 청량리행 열차 안. 엄마의 초등학교 남자 동창생들 속에서 고운 여자의 모습을 발견했다. 엄마도 여자였다. # 엄마도 여자였다 관련글 2010/07/21 - [사진/사진과 낙서] - 엄마도 여자였다_#2 사진찍기 싫어하는 엄마 2010/07/21 - [사진/사진과 낙서] - 엄마도 여자였다_#3 엄마의 취한 얼굴 2010/09/26 - [사진/사진과 낙서] - 엄마도 여자였다 #4 모든 걸 아들 탓하는 엄마 2010/12/23 - [사진/사진과 낙서] - 엄마도 여자였다 #5 난생 처음 입어보는 수영복 더보기
엄마도 여자였다_#3 엄마의 취한 얼굴 20년 만에, 탁사정에서 엄마의 취한 얼굴을 보았다.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을 것 같은 깊이 패인 엄마의 주름 시어머니 팔순잔치 준비로 엄마는 새벽 5시부터 여념이 없었을 엄마. 잔칫날 퍼붓는 소나기는 엄마 맘 같아라. 손님이 하나 둘 떠나는 그 자리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툇마루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긴 한숨 내쉰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묘한 표정에 엄마의 세월이 담겼다. 호랑이 같던 시어머니 생일 잔칫상 끝내며 술에 취해 노래 부르는 엄마도 여자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