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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꼴찌로 버틴 방송생활 10년! 1996년 8월 2일 대방동 어느 녹음 사무실에서의 면접. 다리를 꼬고 앉아 촌에서 올라온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던 키 작은 녹음기사는 내게 짧은 한 마디를 건넸다. -"일 열심히 할 수 있겠어요?"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됐지 뭐..." 내가 처음으로 사회에서 본 면접이었다. ▲1998년 MBC 예능프로 테마게임 스탭으로 일하던 당시 그 날 오후 난 생 처음 여의도에 있는 SBS방송국을 구경했다. 그 당시 면접 본 회사에서 아침드라마 '오장군' 동시녹음을 맡고 있었고, 그 날 이후 내 업무는 동시녹음 라인을 정리하는 라인맨 업무였다. 복학 전까지 용돈 벌 겸 시작한 사회생활은 나에게 별천지나 다름없었다. TV로만 보던 연예인들을 코 앞에서 보는 꿈 같은 현실. 하지만, 며칠 지나자 연.. 더보기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잊혀진다는 것... 두려워 말자.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내게 있어 단 한 사람에게 만큼은 나는 로봇 처럼 그가 원하는대로 행동한다. 그것이 멍청하고 어리숙하게 비춰질지라도...사람을 이용하는 것인지 사용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설령 그럴지라도 내가 그에 대해 짧게 내린 그 사람에 대한 예(禮)고 의(義)다. 낮술에 취해 그는 내 뺨을 때리며 내가 잊혀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렇다. 나는 조금씩 존재감없이 잊혀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술만 취하면 내게 욕을 하는 다른 한 선배는 그 보다 먼저 방송을 멀리 한 내게 쟌다르크의 후예가 된 양 취중연설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술집 오픈을 앞두고 인테리어 중이란다. 제 살 길은 다 갖추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처한 현실이 서러운지 눈물을 보인다. 난 사실 그 꼴이 보기 싫었다. 미.. 더보기
take out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을... 정리한다. 안국동 어느 골목길 카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