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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놀이

마지막 주자들의 행복 이라는 제목으로 진땀 뺀 강의 2주 전,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성적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에서 특강이 있는데, 학생들에게 PD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가 무슨 강의냐며 손사레를 쳤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색다른 경험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 50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진땀빼는 첫 경험을 했습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방송하며 항상 겪었던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내 생각을 영상이 아닌 말로서 전달하는 일은 많이 서툴고 낯선 일이었습니다. 후배의 도움으로 새벽까지 강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후배가 없었다면 강의는 엉망진창이었을 것입니다. 파워포인트를 다룰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강의 시간은.. 더보기
어느 익살스런 아저씨의 하늘을 나는 자전거 얼마 전 1박 2일을 통해 이화동 천사날개가 소개되고 난 후 주민들의 요청으로 인해 벽화를 지운 일이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찾아와 소란을 피우고 몇 몇 성인들은 속옷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개념없는 행동으로 인해 예쁜 그림이 마을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는데요. 며칠 전, 그 날개의 벽화를 왕십리역 광장에서 발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겠지만, 이 벽화는 김주희 작가의 '빛과 어둠'이라는 주제로 다시 부활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손자를 데리고 산책 나와서 그림을 보고 계시는 모습이 느낌 좋았습니다. 전시관이 아닌 일상 주면에서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 물론, 바쁘신 분들은 그냥 스쳐지나가기도 하지.. 더보기
<상상놀이>어딘가에 숨어있는 시선 지금 내 주변에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아니, 어디선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다고 생각해 보았는가? 조금 엉뚱한 상상놀이. 피부 위에 드문드문 자리잡은 귀여운 갈색 점들처럼, 지구 위에 다각형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큰 마을들이 여럿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인 것과 사람이 아닌 것들이 저마다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뒤섞이고 있다. 하릴없이 하늘을 향해 길게 시선을 던지다가, 하늘에 살고 있으면서 가끔 아래를 바라보는, 사람이 아닌 어떤 것의 눈동자에 비친 풍경과 마주했다. 글 : 창작하는 꼴찌 사진 : 생각하는 꼴찌 더보기
투견장에서 결심한 한 아이의 꿈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구경꺼리 중 하나가 싸움구경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폭력본능 때문일까요? 내가 하는 싸움은 고통이 따라 싫지만, 남이 하는 싸움은 즐겨보는 심리. 제가 K-1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심리일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모든 사람이 싸움구경을 좋아할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30초 상상으로 만드는 이야기 그 두번째 이야기는 개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싸우는 투견장에서 한 아이가 꾼 장래의 꿈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미스테리 한 시그널 음악이 흐르며...) 이 이야기는 실화일 수도 지어낸 거짓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30초 상상으로 이야기 만들기 지난 포스팅 #1 [상상놀이] 인형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면... 80년대 중반, 울산의 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