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고양이

겁없는 길고양이의 맑은 눈동자 며칠 전부터 아파트 주변에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빈 캔에 음식을 담아 길에 놓았고, 길고양이는 지나치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 담배를 피우려고 1층에 내려갔다가 엘리베이터 복도에 앉아있는 고양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도 밝힌바 있지만, 고양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시장통에 있던 낡은 기왓집에서 밤마다 울어대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이 울음소리와 똑같아 듣기 거북했고, 늦은 밤 평상 마루에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튀어나온 길고양이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전설의 고향에서 귀신이 고양이 발톱을 먹으면 사람으로 된다는 내용을 보며 떨었던 기억까지. 고양이는 제게 그리 반가운 동물은 아니.. 더보기
[일상] 쥐약 뿌렸네요! 어느 고등학생이 보낸 문자 지난 일요일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고등학생으로부터 답변하기 곤란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 또 뿌려놨네요. 쥐약을...ㅠ" 이 문자는 고3 수험생에게서 받은 문자입니다. 문자를 받고 답변을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평소 아내도 집 근처에서 쥐때문에 놀란 적이 많고, 특히 나방이나 벌레만 보면 기겁을 하는 딸이 쥐를 보고 놀라 울음을 터뜨리기라도 하면 성질상 온갖 방법을 모색해서라도 쥐를 잡으려 할텐데요.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쥐를 잡겠습니까? 지난 3월 동네에서 만났던 고3 수험생 http://kkolzzi.com/492 제 블로그를 통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학생에 대해 소개한 적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길고양이 한 마리가 학생의 무릎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습을 허락받고 사진촬영한 적 있는데요. 그 당.. 더보기
[일상]성대 수술한 애완견보며 고향집 복순이가 생각난 이유 2011/04/10 - 이웃 성화에 성대 잃은 애완견 며칠 전, 짖고 있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애완견에 관한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요. 이웃들의 성화에 못이겨 성대 수술을 시킬 수 밖에 없었던 불쌍한 애완견을 보면서 고향에서 부모님이 키우는 진돗개가 생각났습니다. 매일 개 목줄에 묶여 활동반경이 2미터도 안되는 고향집 복순이도 불쌍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 kkolzzi 제가 기억하기로는 초등학교 3학년 경 우리집에 작은 떵개 한 마리가 아버지의 손에 의해 집으로 들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작은 떵개는 털이 복실복실하다해서 복실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는데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떵개는 저희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떵개의 두 눈에 살기가 드리워져 사납게 짖던 생각이.. 더보기
동네 길고양이와의 만남과 죽음까지 종결편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거로 생활하다보니 소소한 일상의 기록에서부터 평소 세심히 관찰하지 않던 부분까지 관심을 갖게 되는 묘한 일들이 생기는데요. 소중한 이웃분들은 제가 처음 길고양이를 만나게 된 사연부터 엊그제 제 방명록에 남겨진 길고양이의 죽음에 관한 소식까지 일련의 상황들을 잘 아시겠지만, 처음 이 글을 접하는 분들을 위해 지난 3월 초 길고양이를 만난 순간부터 엊그제 안타까운 죽음의 소식까지 그리고 관리사무소장님의 약속까지 일련의 상황들을 최종 정리합니다. ▲ 지난 2월 말, 고양이 보호협회에서 나오신 분들이 고양이를 포획하기 위해 덫을 놓는 장면을 목격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대해 처음 알게되다. 길고양이에 대한 글을 처음 발행하게 된 계기는 고양이 보호협회 회원이 고양이를 포획.. 더보기
쥐약 먹고 죽은 길고양이! 쥐잡는 법은 쥐약 뿐만이 아니다. 오늘 오전에 발행한 글에 달린 댓글을 보며 답글을 남기다가 문득 얼마 전 길고양이를 소재로 한 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이 생각났습니다. 영화를 홍보하고자 함이 절대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서 정리합니다. 인터넷으로 동영상 보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몇 달간 블로그 운영하면서 알게 됐는데요. 이 영상의 마지막 자막만 확인해주세요. 이 예고편의 마지막 자막은 " 이 영화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 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막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매일 찾아주시는 이웃분들은 무슨 내용인 지 아시겠지만, 그 동안 동네 길고양이에 관한 글을 연속으로 발행했었는데요. 2011/03/03 - 동네 길 고양이에 대한 불.. 더보기
길고양이를 돌보는 어느 고등학생의 바람   지난달 3월 3일, '길고양이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라는 제목으로 동네 근처에 있는 길고양이를 포획하려는 고양이 보호협회원과 중성화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그 후, 주민이 길고양이 때문에 어떤 불편함을 겪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민 몇 분을 인터뷰 했는데요. 대부분 많은 분이 길고양이에 대해 안쓰러움을 간직하고 계셨지만, 사람마다 기호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길고양이가 머무는 자리에 고양이 사료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민에 의하면 어느 고등학생이 매일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학생을 만나서 사료를 주는 모습을 촬영하고, 사정을 이야기 듣고 싶었지만, 쉽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 더보기
[사진] 길고양이의 불안과 경계는 이 시대의 초상과 같다 며칠 전, 이라는 제목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글을 작성한 바 있는데요. 2011/03/03 - [일상/★일상에 대한 짧은 생각] - [일상] 동네 길 고양이에 대한 불편한 진실 사람에 대한 경계와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 불안해하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듣는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의 일상과 흡사하다는 생각에 집 근처에서 촬영한 길고양이 사진으로 짧은 글을 엮어 봤습니다.  불안해 하지마!... 서로 다를뿐이야...  웅크리고 숨어 있을수록  세상은 너에 대한 편견만 갖게 될거야!... 그렇게 경계하지마... 아직 세상 한 켠은 따뜻한 시선으로 가득해... 가끔은 네게 드리워진 그늘처럼 네 목을 조르는 위협이 올지라도   당당하게 맞서봐! 뛰어 보면, 알거야! 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