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자주 잃어 버려서 3달 전에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이어폰을 구입했다. 잘 사용하다가 오늘 아침 잃어나면서 밟는 바람에 오른쪽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만약, 50,000원짜리 이어폰이었어도 그냥 방에 너저분하게 퍼뜨렸을까? 


싸게 구입한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싸게 구입했으니 단기간만 사용하고 또 싸게 구입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엊그제도 백화점에서 신발 총정리라며 10,000원에 단화를 팔기에 6개월 정도 신을 생각으로 두 켤레를 샀다. 평소 많이 걷는 편인데, 역시 발바닥에 통증이 오기는 했다. 


1인미디어로 활동하면서 비지니스 미팅을 할 때 느껴지는 시선과 대화의 내용을 정리하다보면, 쉽게 말해 내 몸값이 참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낮게 책정된 제작비로 제작할 때가 있지만, 그건 내 마음이 스스로 움직여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고, 그 동안의 경력을 감안하면 어째 내가 총판에서 정리하려고 내다 놓은 물건값처럼 느껴질 때도 간혹 있다. 그래서, 업자들은 외제차를 몰고 보여지는 이미지에 무게들 두는가 보다. 


5,000원짜리 이어폰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았다. 오른쪽이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다. 그럼 이어폰으로서의 값어치는 100%가 안 되는 거다. 엉뚱하게 이상한 결론이 내려졌다.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한 값싼 노동력에 움직이지 말자. 클라이언트는 5,000원짜리 이어폰을 대하듯 나를 대할 수 있다. 


소설쓰는 친구가 나더러 왜 바닥을 길 생각을 안하냐고 뭐라 뭐라 혼낸 적이 있는데, 그 동안 수년 동안 바닥을 기었는데, 더 이상 바닥을 길 이유는 없다. 


글로는 근자감 충만한 듯 쓰지만, 그럼에도 콘텐츠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나는 값싸게 굴 수도 있다. 꼴찌스럽게.  


  


안녕하세요. 오늘의 발행글은 제가 현장에서 느낀 생각을 짧게 영상으로 정리한 

꼴찌PD의 짧은 생각입니다. 


텍스트에 앞서 짧은 영상으로 내용을 확인하실 분들은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NA1QPieIKFc





그럼, 영상을 제작한 과정과 계기를 제작노트로 정리합니다. 



제작노트

 

얼마 전 방송국 외주 PD시절 함께 일했던 동갑내기 작가가 자리를 마련했다. 그 자리에는 구로구의 협동조합에서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셨고, 청푸치노(청소년의 푸른 가치를 노래하다)라는 프로젝트로 상처가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시집을 발간한 분이라는 소개를 받았다. 아동문학을 전공하신 시인 조하연 선생님이었다.



30여 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에너지를 느꼈고문화 예술기획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유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야기를 나누면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서 요즘처럼 SNS가 발달된 미디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콘텐츠가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문화예술인들이 SNS를 통해 콘텐츠 마케팅까지 신경 쓰면서 자신의 예술 활동을 하는 분은 많지 않다.

 


11월 28일 구로구의 오류동에 있는 한 마을극장에서 이기 미칫나’ 시집을 토대로 연극과 음악회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후 2시 경 도착했는데내가 도착했을 때는 싱어송라이터 문경목 님의 음악회가 막 시작하는 타임이었다공연에 관람객으로 참석한 학생들은 관내 중학교 학생들이었다또래 친구가 직접 자작한 시를 낭독하고낭독이 끝나면 그 시에 대한 느낌을 서로 공유한다그리고싱어송라이터 문경목 님의 노래가 이어진다.

 

바로 느낌을 얻었다.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이라는 전작 음악다큐멘터리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에서 기록이 시작된 것처럼아픔과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함축적인 시로 표현하고그 시를 노래로 전하는 프로젝트.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음악다큐멘터리 아이템이다.

 

현장스케치 정도만 할 생각이었다하지만현장에 보고 들은 느낌 상 전체를 기록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오후 4시에 시작하는 두 번째 공연, 1부 연극 공연부터 촬영을 시작했다현장에서 캠코더로 공연을 기록하는 구로문화재단 직원분이 계셨다풀샷 장면을 부탁드렸고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셔서 망원렌즈로 배우들의 모습을 클로즈업 할 수 있었다.

 


연극은 전학생과 남매라는 설정으로 3명의 학생들의 이야기와 교실서점집이라는 공간으로 이뤄졌다이 설정은 바로 이기 미칫나’ 시집 속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연극연출가 이여진 선생님의 연출로 이뤄진 연극이다연극을 통해 아이들의 자작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연극이 끝난 후 오빠 역할로 출연한 배우 박현수 님이 관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학창시절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또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말 그대로 소통이었다.

 

마지막 공연은 싱어송라이터 문경목 님의 음악회다내가 전체 기록을 하고자 마음먹었던 이유가 바로 학생들이 직접 자작한 시를 관객으로 참석한 학생이 직접 낭독하고그 시에 가락을 얹어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과정이것이 예술을 통한 소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 남짓한 공연 동안 관람객으로 참석한 스무 명 정도의 중학생들은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연극 공연 때는 자신들의 학창시절과 공통분모가 되는 이야기에 공감했을 것이고음악회 때는 감성적인 목소리와 노랫말에 공감했을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요청 드렸다연출가 이여진 선생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공연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을 말씀해주셨다학생들의 자작시를 배우들이 읽는 과정에서자신들의 속 이야기와 학창시절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꺼내지고그 수다에서 대본으로 이어졌다고 했다오히려 학생들의 시가 자신들의 삶에 치유가 됐다는 말씀도 하셨다.

 

배우 박현수 님은 학생들의 고민을 혼자서 앓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그 치유가 시와 노래 연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싱어송라이터 문경목 님은 학생들의 시를 노래로 만드는 과정에서 그 시 속에 아이들이 걸어온 길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이 보였다고 했다그 느낌을 노래로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겠지만그 노래는 분명 자작시를 지은 청소년들의 상처를 보듬고비슷한 상처를 지닌 학생들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다.

 

마지막 인터뷰는 이 공연을 총괄 기획한 시인 조하연 선생님과의 대화였다문화예술이 청소년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역할의 조하연 선생님은 문화예술이 상당히 좋은 도구라고 했다더불어 문화예술이 상처 입은 학생들에게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연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제작노트를 정리하며...

 

현장에서 학생들의 초상권 문제로 리액션 촬영을 생략했지만분명 아이들은 연극 공연을 보면서 웃고노래 공연에 박수를 치며 호응하고 공감했다내가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공터에서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그 시절과 달리 지금은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을 뿐만 아니라시선도 예전처럼 불편하지 않다그럼에도 학생들이 에너지를 표현하고 뿜을 수 있는 공간과 제도는 빈약하다고 느낀다


짧은 생각이지만


상처를 안고 어디에 불만을 표출할 수 없는 청소년이 시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시 이야기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노래와 연극으로 소통되며 공감이 되는 과정. 그것이 또 다른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의미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소통하고 치유받는 과정도 또 다른 교육이 아닐까 싶다. 그 중심에 문화예술이 있다면, 조하연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화예술은 누군가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연고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뜬금없이 궁금증이 생겼다. 

녹색주황색이 가진 의미가 있을까?


혹시, 색깔과 사람의 감정에 

어떠한 상관이 있을까?


스치는 짧은 생각을 기록한다. 







친구가 두 번째 산문집을 발간했다. 누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매뉴얼로 인생이라는 미로 속에서 성장통을 겪는 이야기가 담긴 『어디로 갈까요』라는 제목의 소설, 이어서 노처녀로 살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산문집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를 발간한 그녀는 소설가 김서령 작가다. 


"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자조 섞인 듯한 제목으로 그녀가 자신의 두 번째 산문집을 냈다. 아직 책을 읽는 과정이라 책의 내용을 갈무리하기에는 이르다. 제목에서 사랑에 관한 에세이라고 짐작했기에 그녀의 SNS에 '전 국민 설렘 주의보' 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PART 1을 읽으면서 설렘보다는 쓸쓸함이 느껴지곤 한다. (글이든 영화든 모든 예술이 보고 읽는 이의 경험에 의해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의 느낌은 독자가 돼서 직접 느껴보는 게 정답일 듯) 










운이 좋게도 그녀의 소설과 첫 번째 에세이의 책날개에는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 사진기 앞에 서는 게 부끄럽다며 내게 프로필 사진을 부탁했고, 나는 삼겹살에 소주를 삯으로 받고 촬영을 진행했다. 덕분에 나름 포토그래퍼의 이력도 한 줄 생긴 셈이다. 


이번 작품에는 내가 촬영한 프로필 사진이 없다. 대신 김서령 작가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한 캐릭터에 겉은 녹색, 속은 진한 주황색의 일러스트 표지가 눈에 띈다. 

































 


















▲사진 : 소설 어디로 갈까요 책날개 





 



뜬금없이 궁금증이 생겼다. 

녹색 주황색이 가진 의미가 있을까? 


잠시, 삼천포 여행을 하고자 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인상 깊었던 미장센이 있다. 시장 골목씬에서 주인공의 티셔츠 색깔부터 정육점 간판, 심지어 풀샷에서 도로를 지나가는 트럭까지도 주황색인 씬이 있었다. 짐작건대, 감독은 이 씬에서 주황색을 통해 어떤 감정이나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주황색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반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화가인 여주인공이 녹색 물감을 팔레트에 섞는 장면이 타이트하게 잡힌 적이 있다. 글을 정리하면서 찾은 자료 사진에 남자 주인공의 옷 색깔도 녹색이다. 


뜬금없이 개연성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의 직관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녹색과 주황색. 그리고, 소설 김서령 작가의 에세이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의 책표지에 주 배경색이 의도 없이 디자인된 것은 아니라는 짧은 생각이다. 


공교롭게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주 테마이며,

아직 다 읽지 못한 김서령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또한 사랑과 이별에 관한 기록이라고 짐작한다. 


 







PART 1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나는 어느 날 문득 알아 버렸다. 나는 주머니가 여러 개 달린 코트를 입고 있고, 그 주머니마다 별다를 것도 없는 소소한 욕망들을 집어넣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내 주머니 안에 든 것은 때로 명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직 나에게 닿지도 않은, 그러니까 무엇인지 모르는 욕망들이다.' 




김서령 작가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다. 다만, 그녀의 작품을 통해 그녀에게 역마살이 있었고, 적지 않은 연애 경험의 소유자이며, 놀랄 정도로 만화에 재능이 있다는 것은 안다. 그리고, 가끔 모임에서 술을 함께 할 때는 여느 사람처럼 쓸쓸함을 비추곤 했다.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아마도 이 자조 섞인 또는 반어법 적인 느낌의 제목으로 독자들에게 사랑과 이별에 관한 달콤쌉싸름한 추억을 되새김질 시킬 것이다. 에피소드마다 영화 스틸 컷처럼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한다. 가능하다면 짧은 클립의 재연도 촬영하고 싶을 정도로 그녀의 표현은 섬세하면서도 일상적이다. 


짧은 생각을 정리하며...


작가 김서령은 여전히 사랑과 전쟁에 빠져 있다.  

그녀의 도도한 눈빛을 그대로 쏙 빼닮은 세 살배기 딸과 말이다.

그녀가 우주에서 가장 사랑할 존재일 것이다.  

 


 



글/사진 꼴찌PD 

kkolzzipd@gmail.com   











2018년 6월 11일 발행글입니다.

<꼴찌PD의 짧은 생각>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색을 짧게 정리한 글임을 밝힙니다. 


ⓒ꼴찌닷컴 














시집을 한 권 선물 받았다. 

프롤로그 첫 줄 읽는데, 갑자기 콧날이 시큰하고 울컥했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호르몬 분비가 예전같지 않은 것 같다. 

날마다 날을 세우는 폭풍 사춘기 딸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 

그래서, 문득 짧은 생각이 스쳤다. 


저작권에 문제가 안 된다면, 

이 책의 시를 낭독하고, 

영상을 덧붙이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 저작권 관련해서 문의를 해야겠다. 




P.S 저작권 관련해서 조언 주실 분들 댓글이나 메일 부탁드립니다. 


kkolzzipd@gmail.com 

카메라가 때론 무기가 될 수 있다.

새벽에 잠이 깨서 2시간 정도 불면에 시달렸다. 트위터 접속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선거철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비난과 더불어 팩트인지 거짓인지 모를 끄적임들이 난무했다.

특히, 눈에 띈 내용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 관한 내용인데 강제 납치 사건과 정신병원 감금을 주장하는 일부 단체와 한 여인에 관한 내용이었다. 관련 자료를 꼼꼼히 찾아 보지도 않았고, 그럴 시간과 이유도 없었지만, 단체의 성격과 여인의 주장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적 느낌은 분명했다.

SNS가 콘텐츠의 유통 플랫폼으로써 가치가 있고, 필요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있는데, 새벽에 리트윗 된 트윗과 특정 단체에서 만든 블로그와 뉴스들을 읽다가 씁쓸한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긴 명확한 컨셉없이 이도저도 아니게 콘텐츠를 만드는 내 콘텐츠보다는 확실한 컨셉과 목적을 가진 보수단체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와 관련기사들이 공유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세상 사람은 모두가 같은 생각일 수 없고, 나뉠 수 밖에 없다는 확실한 컨셉. 당최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난무하고, 카메라를 마치 무기 사용하듯 하며 특정 대상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에게는 기록일 수도 있고, 자신의 안전과 영리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은 그렇게 프레임을 만들고, 그 프레임이 안전하다고 느낀다. 다만, 그들이 만든 프레임을 대중이 읽을 때는 프레임 밖의 그림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글을 마무리하려는데 문득 스친 생각. 어쩌면 나도 카메라를 제비부부에게 무기처럼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

오늘로 포란 6일 차.

알은 다섯 개에서 더 늘지는 않았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발행인 꼴찌PD입니다.


구로구의 공장 지대 안에 위치한 꼴찌닷컴 작업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513일에 발생한 일인데요

잠깐 다녀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세상에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제비와의 수상한 동거가 시작됐습니다.




어려서부터 새 지저귀는 소리에 대한 막연한 호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업실 창문을 자주 열어 뒀는데, 그 이유가 컸던 것 같습니다.

 

콘텐츠 제작하는 꼴찌PD에게 자연다큐 콘텐츠를 선물하려고 방문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짧은 영상 제작했습니다. 제비 영상 한 번 보시죠.

 

 

513일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영상 기록을 해왔습니다.

재밌는 순간을 포착한 것도 많고,

제비 얼굴을 제대로 본 건 또 처음입니다.

 


혼자 재밌어 하는 것보다 꼴찌닷컴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에 연재를 시작합니다.

아마도 9월정도 까지는 동거를 계속 할 것 같습니다.

 

꼴찌PD와 제비부부와의 수상한 동거.

많은 시청과 구독 바랍니다.


아무래도 제비부부가 콘텐츠 제작 선물을 한 것이라는 짧은 생각이 스칩니다. 

고맙다 제비야! 잘 살아 보자 ㅋㅋ


글/사진/영상 

꼴찌PD (kkolzzipd@gmail.com) 



꼴찌닷컴은 1인 기업 HnH Meida 에서 저작권을 소유한 웹진이며, 

열정 가득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써 세상에 꼴찌는 없다!는 슬로건으로 운영됩니다.

 



ⓒ꼴찌닷컴 

 



사진설명 : 19대 대선 당시 강원도 춘천 유세 현장스케치 사진


"국회 안에서 노숙 단식 투쟁중인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안에서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 됐다"

"트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데 정권 보위세력들이 총동원 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본다"

"보나마나 배후 없는 우발적 사고라고 발표 하겠지. 2011.11 당 대표 시절에 나는 디도스 특검도 받아주고 그 당시 나나 당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져도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

어느 기사에 담긴 홍준표 의원의 말을 갈무리 한 것이다. 국회 안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짧은 생각이 스쳤다.

김성태 의원이 폭행을 당한 것은 팩트다. 그런데, 그 가해자를 정권의 보위세력이라고 단정짓는 홍준표의원은 국민을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 잘 모르지만, 직관적으로 느낌은 알 나이는 됐다.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는 정서가 불안한 또는 분노조절에 민감한 시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대목은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이니 곧 발표가 날 듯 싶은데, 홍준표 의원은 배우가 있다고 단정짓고 있다. 그의 말대로 배후가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홍준표 의원은 분명 쎈 정치인이다. 성완종 리스트에도 끄떡없고, 돼지발정제 논란에도 차분했고, 류여해의 맞장뜨기에도 콧방귀로 응수한 홍준표 의원을 나는 멘탈 갑의 쎈 정치인으로는 인정한다. 다만, 야당의 수장으로서 그 존재감을 이런 식으로 과시하는 건 느낌 없다. 얼척없는 논리로서 일부 어르신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수단과 방법을 택해야만 하는 것일까? 과연 그에게 바른 다스림의 의미가 담긴 정치란 무엇일까?

국민은 이제 눈 감고 귀 닫는 바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국민은 무엇이 참인지 거짓인지 가늠하고 구분할 줄 아는 이 세상의 주인임을 잊지 말았으면.  






혹시 종착역이 다른 기차 또는 제 시간이 아닌 기차를 타고 법칙금을 부가한 경험이 있나요? 

저는 어제(2018년 4월 25일) 기차를 잘못 타는 바람에 일정 금액을 손해본 경험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친 짧은 생각을 정리합니다. 


2018년 4월 25일. 오전 8시 20분 

목포행 KTX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 싱어송라이터 범스(이범준)의 프로필 촬영이 있는 날인데, 나는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 콘텐츠 제작을 위해 그 과정을 기록하기로 했다. 

용산역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기는데,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표를 내게 보여주면서 열차타는 곳이 맞냐고 묻는다. 16호차라서 조금 더 내려가서 기다리시면 된다고 알려 드렸다. 조금 지나니 할머니께서 또 묻는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세 분 정도가 내게 방향과 열차 시간을 물었다. 

제 시각에 맞춰 도착한 열차를 타고 광주 송정으로 향했다.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까지는 1시간 48분 소요. 범스를 10시 20분 경 만나서 나주와 영광 그리고 충북 청주까지. 당일치기로 참 많은 곳을 다녔다. (프로필 촬영에 관한 제작기는 다른 글에서 정리하기로 하고)  




범스와 청주에서 헤어진 후 나는 오송역으로 향했다. 

오송역에서 용산역에 도착하는 20시 54분 열차를 코레일 앱을 통해 구매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다. 


요즘 아무 생각없이 53초 멍때리며 쉼호흡하라는 의미로 스마트폰으로 53초 영상을 촬영한다. 플랫폼에서 막 도착하는 열차를 53초 동안 촬영했다. 


기차가 도착한 후 승차해서 좌석을 찾아 갔다. 내 좌석은 5호차 6C 좌석이었는데 내 바로 앞에 승객이 그 좌석에 앉는 것이다. 우리는 어색하게 눈을 마주쳤다. 나는 코레일 앱의 승차권을 그분께 보여드렸다. 그 승객도 코레일 앱으로 좌석을 구매했는지,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게 보여줬다. 5호차 6C 좌석이 맞다. 그리고, 그분은 나즈막히 내게 말했다. 

" 이 열차 50분 열차입니다" 

8시 54분 KTX 열차표를 구매한 나는 열차를 잘못 탄 것이었다. 승객분에게 목례를 하고 뒤돌아 내리려는 찰나에 자동문이 닫혀 버렸다. 정말 간발의 차로 문이 닫혀 버렸다. 열차가 플랫폼에 정차하는 시간이 1분도 안되는 것 같다. 

내가 승차한 8시 50분 열차는 용산에서 서지 않고 행신이 종착역인 열차였다. 어쩔 수 없이 서울역에서 하차를 해야만 했다. 용산까지는 일반실 요금이 18,200원이고 서울역까지는 18,500원이다. 나는 용산역에서 하차하는 열차표를 샀는데, 서울역에서 내리니 단순하게 용산역에서 서울역까지의 거리만큼의 요금을 추가로 내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그리고, 내 앞을 지나가는 역무원에게 사실 그대로 설명했다. 

"제가 착각해서 열차를 4분 먼저 승차했는데요" 

"아... 손님. 이 열차는 용산에서 서질 않습니다" 

"네... 그래서, 서울역에서 내리려고 하는데요. 서울역까지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얼마를 내야 하나요?" 

"그건... 저기 승차권 발매하는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정복을 입은 역무원은 승차권 문의에 대한 답변을 단말기를 들고 승객들에게 뭔가를 설명하는 다른 직원에게 문의하라는 설명을 했다. 


실수로 열차를 4분 먼저 승차한 사실을 전했다. 추가요금을 지불하려던 내게 돌아온 직원의 설명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나는 미승차 승객이 된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승차권을 반환하고 재발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재발매 과정에서 사전신고와 미사전신고로 구분이 돼있는데 부가금 %가 50% 와 100%로 정해진 것이다. 

담당직원은 내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고객님은 미사전신고인데 사전신고로 해서 부가금을 낮게 해주겠다는 설명을 했다. 열차를 잘못 탄 책임은 내게 있는 게 맞다. 다시 내리려는 순간 문이 닫혔고, 그 시간은 대략 30초 정도였다. 용산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겠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문의를 했다. 그런데, 나는 미사전신고 승객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전신고와 미사전신고의 차이가 뭐냐고 물었다. 

사전신고는 차를 타기 전에 역무원에게 열차 시간이 맞지 않는데 먼저 타도 되냐고 신고를 하고 탄 승객이고,나처럼 사전에 미리 신고하지 않고 열차를 탄 승객은 미사전신고 승객이라는 것이다. 용산에 도착하지 않는 열차를 잘못 탔기때문에, 서울까지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고를 했는데,  멍청하고 어리석게 열차를 4분 먼저 올라 탄 실수가 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고 열차를 탄 승객으로 분류가 되는 것이 원칙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50%의 부가금으로 승차권을 재발매 해야한다는 것이 코레일의 원칙이라는 것이다. 

오송역에서 용산역까지는 18,200원이고 서울역까지는 18,500원이다. 열차를 잘못 탄 댓가는 300원의 차액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원래 구매한 승차표를  반환하는 과정에서 반환수수료를 2,700원을 지불해야 했고, 

다시 표를 구매하는데 부가금을 9,200원을 지불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용산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요금 차액 300원이 아닌, 11,900원의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돈도 돈이지만, 실수와 원칙 사이에서 모든 책임은 승객에게 있다는 결과과 안타까웠다. 순간, 이날 오전 용산에서 출발할 때 내게 열차 시간과 방향을 묻던 어르신들이 생각났다. 갑자기 호기심과 취재모드가 발동해 정복을 입은 역무원에게 다시 문의했다. 

역시나, 열차를 잘못 타시는 어르신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열차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도착해서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열차 시각을 확인해봤더니, 

오송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의 배차시각이 4분~5분 사이가 많다. 이렇게 배차 간격이 좁은 열차의 경우 승차를 잘못하는 승객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객들이 1년 동안 지불하는 부가금이 얼마정도가 될까? 다행히 이번 경우는 거리가 짧아서 부가금액이 낮았지만, 여행 거리가 먼 승객이 열차를 실수로 잘못 탔을 경우 원칙대로 지불하는  부가금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글을 정리하면, 열차 시각을 확인하지 않고 승차를 한 내게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4분 차이로 열차를 먼저 탄 실수에 대한 댓가로 지불하는 부가 요금이 차액의 30배가 넘는 건 합리적일까? 만약, 종착역이 같은데 열차를 잘못 탄 경우에도 이렇게 부가금을 내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도 생겼다. 

어쨌든 결론은, 실수한 승객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한다는 점.  

  

p,.s 열차 승하차로 생긴 에피소드 있던 분들, 댓글이나 메일로 사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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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김제동의 라디오로 아침을 시작했다. 또 한 번 깨닫지만, 인간의 뇌는 참 신비하다. 무엇인가에 강력하게 집착을 하면 알람시계가 필요없다. 뇌 안에 알람시계가 있는 거다. 

오늘 김제동의 라디오 방송 코너 중 고정 코너로 신설된 '고마해' 코너가 청취자들을 초토화 시켰다. 식자재 납품하는 한 청취자가 바지 뒷부분이 터진 걸 모르고 출근했다는 사연이었는고, 김제동은 전화를 연결했다. 청취자는 통화가 긴장될 법도 했고, 처한 상황이 또 그러했을지언데 ㅋㅋ 전혀 긴장하지 않고 태연하고 차분하게 통화를 이어갔다. 그런데, 표현력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게시판에는 친동생이 형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올라오고, 청취자들은 상황을 머릿속에 연상하듯 다양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선곡이 젊은 청취객을 대상으로 했다라고 생각할 즈음, 김제동의 스크랩 코너에서 꿈에 관한 내용을 전하고 이어서 조용필의 노래 '꿈'이 선곡 됐다. 이 노래가 오늘처럼 와닿은 이유가 뭘까?

잠시 어긋나 

어젯밤 꾼 꿈을 이야기 할까 한다. 전날 새벽까지 작업한 탓에 평소보다 일찍 잠이 들었다. 새벽 3시에 한 번 깼는데 꿈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내용은 생략. 그런데, 이어서 잠들었는데 꿈에 나온 인물이 이어서 나왔고, 내용도 이어진 거다. 그리고, 다시 잠들어 6시 30분 경 깼는데, 조연만 바꼈지 주연은 또 이어서 나오고 큰 맥의 내용은 그대로였다. 단지 장르가 처음엔 멜로였다만 마지막은 좀비가 출연하는 공포로 바꼈다는.

도대체 꿈은 누가 연출하는 단편영화일까? 


#꿈이라는 건 


이 꿈은 잠자며 꾸는 꿈 말고, 인생을 살면서 하나씩 간직할 법한 꿈에 대한 이야기다. 

방금 김제동 방송에 출연한 이승엽이 아들과 나눈 대화에서 아들이 꿈이 없다는 말을 듣고 고민이라는 사연을 들었다. 아들이 아빠랑 대화가 피곤한 거지 꿈이 없을리는 없다 ㅋㅋㅋ 

나에게 꿈이라는 건, 

나는 지금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하는 게 꿈이다. 이 오랜 꿈 덕분에 꼴찌닷컴 블로그를 만들었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고 있다. 문화와 교육에 관한 오랜 관심을 인터넷 방송국을 통해 대중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주제로 운영하고 싶은 게 꿈이다.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참 더디고 복잡하다. 

각설하고, 오늘은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 중요한 면접이 있는 날이다. 

진실로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나는 믿는다. 

오늘 떨지말고, 좋은 결과 얻기를 스스로 기원한다. 

자, 이제 단장하고 출발!~  



안녕하세요. 꼴찌닷컴 발행인 꼴찌PD입니다.


오래 전 부터 계획했던 인터넷 방송 개국을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파일럿 코너를 기획하고 연출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이지 못한 인간형이라,

머릿속 생각이 20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20대 때 인터넷 출판사에서 잠깐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내 인생의 한 구절, 이라는 제목의 카테고리로 글을 스크랩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혼자서 친구라고 생각하고 혼자서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김제동의 스크랩'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애청하던 중에 자극을 받은 것입니다. 


이 아이템 절대 따라하는 거 아닙니다. ㅋㅋㅋ

이미 2017년도에 편집을 했던 아이템인데, 꾸준히 실천을 못한 거지요. 

또, 며칠을 버틸 수 있을지 장담 못합니다만,

53편은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울림을 준 문장은,

한겨레 신문 4면에서 발췌한 내용인데요. 


세월호 유가족 중 故 김동영 군의 어머님 이선자 氏께서 세월호 합창단으로 활동하시면서 느낀 '알토'에 대한 생각을 소설가 김훈 선생님이 기고하신 글 중 발췌했습니다.


인용의 목적으로만 기사를 발췌했고, 캡쳐하였음을 밝힙니다. 

 


꼴찌닷컴도 소프라노나 테너처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비록 목소리가 묻히더라도, 화음으로 전체 앙상블을 이루는 알토의 역할처럼, 

매스 미디어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바랍니다. 


글/ 영상 ⓒ꼴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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