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엄마랑 시장에 가면
엄마 손을 이끌고
흰 머리카락이 가득한 할머니께서
땅바닥에 앉아 나물을 팔고 계신 곳으로 향했다.
"엄마! 여기 나물값이 싸다.
여기서 사자"
엄마는 나물 상태가
싱싱하지 않다며,
젊은 아줌마가 나물을 파는 가게로 향하셨다.
몇 백원 밖에 안하는 나물.
할머니한테서 안샀다고
엄마를 째려보곤 했다.
[사진과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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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0 - [사진/사진과 낙서] - 아프지마세요
2011/10/24 - [사진/사진과 낙서] - 잎 위에 얹힌 눈물
2011/10/22 - [사진/사진과 낙서] - 구두수선 아저씨
2011/10/08 - [사진/사진과 낙서] - 문자를 삼키고 와인을 삼키다
2011/10/07 - [사진/사진과 낙서] - 하등동물의 촉수
2011/08/27 - [사진/사진과 낙서] - 붉은 노을
2011/08/24 - [사진/사진과 낙서] - 부처와 악마
2011/08/21 - [사진/사진과 낙서] - 휴식
2011/05/31 - [사진/사진과 낙서] - 아프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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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0 - [사진/사진과 낙서] - 왜곡
어렸을 적,
엄마랑 시장에 가면
엄마 손을 이끌고
흰 머리카락이 가득한 할머니께서
땅바닥에 앉아 나물을 팔고 계신 곳으로 향했다.
"엄마! 여기 나물값이 싸다.
여기서 사자"
엄마는 나물 상태가
싱싱하지 않다며,
젊은 아줌마가 나물을 파는 가게로 향하셨다.
몇 백원 밖에 안하는 나물.
할머니한테서 안샀다고
엄마를 째려보곤 했다.
어른이 된 나는 매일 아침
잠실역 8호선 환승구간에서
한 할머니를 만난다.
"아저씨! 천원이요~ 천원"
비닐에 쌓인 바람떡이 천원,
김밥이 천원인데
아침을 굶어 배가 고프면서도
모른 척 지나친다.
나이는 사람을 인색하게 만드는 걸까...
[사진과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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