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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북촌방향 보며 재밌는 홍상수 식 퍼즐 맞춰볼까?


9월 30일까지라는 걸 잊고 있었다. 긴가민가 확인했더니 유효기간이 6월 부터 9월 30일까지였다. 이벤트로 받은 영화 예매권 4매 중 2매는 트위터 친구와 함께 전도연, 정재영 주연의 <카운트다운>을 감상했고,남은 2매는 혼자 영화보기에 돌입. 

9월 30일.

광화문 씨네큐브 오후 2시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남은 한 장은 오후 10시 영등포 롯데시네마 <의뢰인>을 예매했다.  

오전에 홍대에서 미팅을 마치고, 광화문 씨네큐브로 향했다. 




영화 <북촌방향> 을 관람한 광화문 씨네큐브
그곳에서 혼자 영화를 보러 온 유명인을 보았다. 

2011년 9월 30일 오후 1시 40분 경.
그 시각 그 장소 그 영화를 그곳에서 그분과 함께 관람한 것은 단순한 우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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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찌닷컴 -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옥희의 영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감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영화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은 꼴찌에게 의외로 편한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가 연기 같지 않고 일상답기 때문이랄까? 
영화의 내용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을법한 상황이라 감정이입이 잘 된다고 할까?

그럼에도 항상 영화의 내용은 어렵고 낯설다.

내가 편하다고 느끼는 것은 앵글의 변화가 잦지 않고 보기보다는 듣기 위주의 영화라 그런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재미에 익숙해지면 자꾸 찾게 되는 영화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다. 

그런데 그 변화 없는 앵글과 대사 같지 않은 배우들의 애들립스러운 연기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을 정도로 짜여진 각본에 의한 연출이란다.  
 
영화는 흑백화면이다. <오! 수정>이 그러했었다. 
영화 읽기가 미흡해서 왜 흑백으로 처리했는지는 잘 모른다. 그냥 내 맘대로 해석하자면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 때문이랄까. 진짜 그냥 내 맘대로 해석이다.
 
모든 영화가 그러하겠지만, 
<북촌방향>은 집중해서 봐야 할 영화다. 그러지 않으면 이게 뭐야 싶다. 
유투브에 올라온 <북촌방향>의 간담회 영상을 보면 배우 김상중은 도대체 홍상수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만들지 궁금했다며 출연하면서도 뭐가 뭔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집중해서 보고 들으면 재미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감정이입의 순간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느낀 재미를 강요할 수 없지만, 
묘한 재미가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재미중 하나는 배우는 달라지는데 캐릭터는 영화마다 닮아있다는 것. 

배우 김태우, 배우 김상중 배우 유준상 이들은 모두 영화 감독 역으로 출연했다. 
조금씩 다른 듯 닮아 있다. 술 많이 먹고, 담배 많이 피우고 콧수염 나다 말고... 술 먹으면 여자랑 급 키스하고, 때때론 농도 짙은 몸의 대화를 나누고, 뭐 아주 솔직담백하다. 부럽지만 그리 흥분되지 않는...
 
폭력적인 화려한 액션도 없고, 동공을 확대시키며 호흡을 곤란하게 하는 섹스씬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듣고 보게 된다.    

영화 <북촌방향> 

정육면체 큐브를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추다 보면 노란색이 흰색을 만나기도 하고, 흰색이 빨간색을 만나기도 하고, 그러다 윗면을 같은 색으로 다 맞추고, 다른 면의 한 줄, 두 줄이 맞고 공식에 의해 짜맞추다 보면 정육면체가 모두 같은 색으로 균형이 맞춰진다.
 
뭐래...? ㅡ..ㅡ"

영화는 관객이 직접 짜맞추는 퍼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관객의 특권을 누릴 당신! 주말, 주일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이상 영화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사람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며 <생활의 발견>속에서 마냥 <하하하> 거리며 소개한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작품 <북촌방향> 이었습니다.  


더하는 글


 
꼴찌와 같은 길치들을 위해서 광화문 씨네큐브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