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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역귀신보다 무서웠던 지난 밤 꿈 이야기

아직도 키가 크려는 건지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악몽을 꾸다가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깼습니다. 

새벽 1시 56분.

생생한 꿈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켜고 책상에 앉았는데, 제 등뒤로 피묻은 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으시시한 착각이 듭니다.

검색 키워드 1위를 차지한 <옥수역귀신>보다 무서웠던 꿈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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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30대 후반이라면 어렸을 적 재래식 화장실에 관한 공포는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빨간색 전구가 만들어내는 미장센은 
시대가 변하며 잊고는 살아왔지만, 기억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잔상이다. 

아무리 강한 척해도, 
어두운 밤 빨간색 전구 빛 하나에 떨고있는 게 인간이다. 

외갓집에서 이모에게 듣던 옛날이야기 

어렸을 적 방학이면 찾아갔던 외갓집.
찢어진 창호지 사이로 바람 소리가 들리던 여름 밤이면
막내 이모는 조카들을 쪼로록 눕혀놓고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막내이모의 이야기 보따리 속 단골 소재는
혼자서는 갈 수 없었던 재래식 화장실.  

이야기는 반전없는 단순한 이야기였다.

"얘들아! 밤에 화장실에 갔는데, 어디선가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어"

"빨간 휴지 줄까? 파란휴지 줄까?"

이야기 속 묘령의 여인 형상은 상상하기 힘들었지만, 
이야기에서 그려지는 이미지는 피묻은 손이었다.



<사진출처> 2011 미스테리 단편 <옥수역 귀신> 글.그림 호랑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50217&no=5&weekday=tue


단편만화 <옥수역 귀신>에서 인용의 목적으로 캡쳐한 사진임을 밝힙니다.



검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논란이 되었던 단편만화 <옥수역 귀신>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떠들석 하게 했던 <옥수역 귀신>
만약, 이 새벽에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봤더라면 뒤로 넘어졌을지도 모른ㄷ.  

아주 간만에 혼비백산이라는 말을 체감할 수 있었던 만화였다.

여기에 긴장감 흐르는 B.G.M 이 깔리고 손바닥 그림에서 비명소리만 들렸다면... 

으악!!!

자꾸만 등 뒤를 돌아보게 한다.

아직 확인하지 못하셨다면,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50217&no=5&weekday=tue

단편만화 <옥수역 귀신> 보다 더 무서웠던 꿈

한국 애니매이션 영화 <소중한 날의 꿈> 언론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 송창의.
선한 미소가 매력인 배우 송창의가 꿈에 출연.

단편만화 <옥수역 귀신> 때문이었을까?

악몽을 꿨다.

키가 더 크려는지 소리를 지르며 깼고,
그 꿈이 생생해서 새벽 2시에 노트북을 켰다.

선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송창의가 내 꿈에 나타났다.
그리고, 난 악마를 보았다.

그가 왜 내 꿈에 출연했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는 내 꿈에서 토막난 뼈로 사람을 때리는 살인마였다. 

피묻은 얼굴로 나를 보며 짓는 비열한 미소는 
죽음의 대상이 나임을 암시했다.
 
도망치다 높은 다리에서 무작정 뛰어내리며 
택시를 잡고 기사아저씨게 도망치자고 다급히...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는데, 

나를 향해 돌아보는 택시 기사아저씨의 얼굴에는

눈,코,입이 없었다.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다. 

꿈은 사람의 심리 상태를 대변하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뭔가에 쫓기는 듯한 일상이 그려낸 단편일 수도 있다.

새벽 3시 30분이다. 
잠을 청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갑자기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