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를 통해 거미의 뮤직비디오 티져를 소개한 바 있는데요. 요즘 제가 초단편 영상제 출품 이후 목표로 삼은 프로젝트 중에 뮤직비디오 제작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뮤직비디오 연출이나 영화제작이 대단한 스펙의 소유자들만이 제작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문적인 스킬이 부족하고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질적으로는 뒤쳐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기술이 아니라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꼴찌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뮤직비디오 거미의 러브레시피 관심있는 분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뮤직비디오에 개가 출연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풀버젼을 보니 말자막 풍선까지 들어가서 가수 거미와 개 사이의 감정교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미의 러브레시피 티져 영상에서 느꼈던 점은 요리 레시피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항상 곁에 두고 싶다는 내용이 아닐까였는데, 풀버젼을 보니 더 헷갈리더군요.
어쨌든 거미의 풀버젼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니, 꼴찌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려면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음반 기획사에서 제작한 뮤직비디오만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일까요?
얼마 전 가수 장기하의 뮤직비디오는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을 이루겠다는 의도하에 손가락 연기만으로 유투브 조회 100,000 건을 넘는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제 예전처럼 뮤직비디오 제작에 억대 제작비를 들이는 일은 줄었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공감과 그 노래가 갖는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대중의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kkolzzi
위 사진의 가수는 바로 신인 가수 레나(RENA) 양 인데요. 지난 4월 러브샤베트 라는 디지털 싱글곡을 발표했습니다. 사랑에 대한 설렘을 표현한 디지털 싱글 곡을 싸이월드 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중인데요. 이번에 레나의 두 번째 곡 준비를 끝내고 음원 발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생기면서 1집 러브샤베트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보려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두 번째 곡 연출도 아직 실력이 미흡해서 티져 제작만 맡고 뮤직비디오 연출은 다른 분이 맡았습니다.
제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가수 레나의 두 번째 곡 티져 영상. 허접하지만 감상 부탁드립니다.
홍대 언저리에서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
문화의 다양성과 발전을 위한다면 인디 음악에도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사실, 꼴찌도 모르는 인디밴드가 대부분 .... ㅠ.ㅠ )
음반 기획부터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가내수공업(?) 형태로 제작하고 있는 이들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음악 콘텐츠를 생산해서 장기적으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레나(RENA)의 두 번째 싱글 곡은 7월 15일 인터넷 사이트 싸이월드를 통해 MP3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