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지금껏 많은 장애인들을 만나왔지만, 세상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장애인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도 장애인이일 지도 모릅니다. 
시작부터 무거운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은 아니구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꼴찌닷컴을 통해 몇 번 소개시켜 드린 적 있지만, 블로그라는 매체가 워낙 휘발성이 강해 다시 한 번 소개해 드립니다.

2010/12/22 - KBS 감동대상 에서 희망상 수상한 양손없는 의지의 한국인! 




양손 없이 세상의 편견을 이겨 낸 의지의 한국인 김호규씨와 그의 아내를 소개합니다.

먼저 2분 30초 분량의 동영상 먼저 확인하시죠.

(음악 삽입이 된 영상은 맨 아래 유투브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DM1PdlPvIUs$
                        

  


2004년 여름, 아버지께서 양 손 없이도 고추장사를 잘 하는 사람이 있다고 제보해 주셔서 당시 여자친구의 차를 얻어 타고 촬영 답사 차 경북 의성으로 향했습니다.  S본부에서 생방송 투데이라는 데일리 프로그램 휴먼 코너를 연출할 때였습니다. 저희를 맞이하는 김호규씨는 비록 양손은 없지만 얼굴에는 밝은 표정이 가득한 훈남이었습니다.
 

사진 게재는 김호규씨에게 허락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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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규씨의 말에 의하면 세상은 양 손이 없다는 이유로 운전면허 시험조차 치르지 못하게 했고, 몇 군데 시험장을 찾아 다녔지만 반응은 똑같았다고 합니다. 호규씨는 경찰청까지 찾아 갈 정도의 뚝심으로 결국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고, 지금은 승용차 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트럭도 직접 몰면서 고추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서 묵묵하게 내조를 한 여인이 있는데요. 호규씨의 아내는 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방황하던 호규씨를 지금의 사업가로 만들어 준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어요. 세상에는 마음의 장애가 있는 사람이 많잖아요. 이 사람은 비록 팔은 장애가 있을 지라도, 마음에는 장애가 없었어요" 

그의 아내 인터뷰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장애인과 결혼을 시킬 수 없다는 부모님의 반대로 몰래 도망까지 쳐가며 숨어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는 이들 부부는 아빠를 그대로 닮은 잘 생긴 훈남의 아들과 엄마를 꼭 닮은 예쁜 딸을 낳아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Photo by kkolzzi



모두에 이전 글로 밝혔듯이 작년 10월 경,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고 난 후 부터는 전국에서 그에게 강의 청탁이 들어오기도 했고, 연말에는 KBS감동대상 희망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김호규씨로부터 이 모든게 꼴찌 덕분이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참 느낌 있더군요.
 
시간이 허락되고 준비하고 있는 일이 끝이나면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아 갈 생각입니다. 그 때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의지의 한국인 김호규씨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파이팅 하기를 기원하며, 호규씨 가족에 항상 안녕과 행복 충만하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AjHOmn6jF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