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상] 내 배꼽을 자극한 촌철살인의 말


2011년 4월 16일 (토). 경기도 어느 고등학교의 특별활동 수업시간에 참석했습니다. 지금 고등학생들이 어느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그 아이들과 미디어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아이들의 생각을 듣기 위함이었는데요. 오랜만에 10대 아이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느낌이 청량음료를 마신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7살배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뜬금없이 내뱉는 말과 시각에 놀라고, 아이의 창의적인 생각을 메모 정리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날 만났던 고등학생들도 처음에는 맘을 열지않고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한 시간 정도 지난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의 이야기 예고편에 속하는 포스팅이라 짧고 굵게 정리합니다.

한 여학생에게 신라호텔 한복 사건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인터넷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했는지 다 알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습니다.
아주 짧게 한 마디로 대답하더군요.

" 떫어요! "


이 날 수업은 도서관에서 자신이 읽을 책을 선정하고 책을 선택한 이유를 기재해서 선생님께 제출하는 형식의 수업이었는데요.

소설이나 시집등을 읽는 친구들과 달리 한 학생이 가져온 책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한 달전 부터 주식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요즘 소소한 사건들로 머리 아픈 국내 대 기업에 100만원을 투자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 야! 그 회사 이제 망할거야!~ 서비스가 개판이거든..."

하며 거듭니다.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는 주식의 개념도 몰랐고, 사회의 뉴스에는 관심도 없었던 때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정보를 습득하는 창구가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이전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