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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대 수술한 애완견보며 고향집 복순이가 생각난 이유


2011/04/10 - 이웃 성화에 성대 잃은 애완견

며칠 전, 짖고 있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애완견에 관한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요.
이웃들의 성화에 못이겨 성대 수술을 시킬 수 밖에 없었던 불쌍한 애완견을 보면서 고향에서 부모님이 키우는 진돗개가 생각났습니다.

매일 개 목줄에 묶여 활동반경이 2미터도 안되는
고향집 복순이도 불쌍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 kkolzzi

 

제가 기억하기로는 초등학교 3학년 경 우리집에 작은 떵개 한 마리가 아버지의 손에 의해 집으로 들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작은 떵개는 털이 복실복실하다해서 복실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는데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떵개는 저희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떵개의 두 눈에 살기가 드리워져 사납게 짖던 생각이 납니다. 

그 복실이가 우리집에 들어온 이후 함께 생활하면서 목줄을 단 한번도 풀어 준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 많은 어머니가 단 하루도 밥을 굶긴 적은 없지만, 복실이는 애완동물이라기 보다 부모님이 일하시는 가게를 지키는 방범 역할을 할 뿐이었습니다. 

가끔 고향에 내려가면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보려 했지만, 어렸을 적 개에게 물릴 뻔한 트라우마가 있어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다음에 고향 내려가면 개와 함께하는 산책을 꼭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개가 사람을 무는 이유는 뭘까?

가끔씩 개가 사람을 물어 상처를 입고 심지어 사망까지 했다는 뉴스를 들을때는 개가 사람에게 해를 입혔다는 사실에만 흥분하지만, 그런 일들이 왜 생겨나는 걸까요?

갓 태어난 개의 새끼들을 귀여워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품종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갓 태어난 개들이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드는 모습에서 시간이 흐르고 점점 자라면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고 사람을 향해 사납게 짖는 이유는...

사람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