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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약 먹고 죽은 길고양이! 쥐잡는 법은 쥐약 뿐만이 아니다.


오늘 오전에 발행한 <방명록에 남겨진 안타까운 사연! 정답은 없는가?> 글에 달린 댓글을 보며 답글을 남기다가 문득 얼마 전 길고양이를 소재로 한 <고양이춤>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이 생각났습니다.
영화를 홍보하고자 함이 절대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서 정리합니다.


인터넷으로 동영상 보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몇 달간 블로그 운영하면서 알게 됐는데요.
이 영상의 마지막 자막만 확인해주세요.




이 예고편의 마지막 자막은

" 이 영화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

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막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매일 찾아주시는 이웃분들은 무슨 내용인 지 아시겠지만, 그 동안 동네 길고양이에 관한 글을 연속으로 발행했었는데요.


 



근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의 제보로 위 사진의 고양이가 쥐약을 먹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은 고양이를 화장해서 묻어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학생은 제게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의 글을 발행했는데, 이웃 분들의 댓글 내용도 제 생각과 비슷했습니다.

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학생이 학교 도서실에서 제 블로그 글을 확인했다며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갈무리하면,

쥐를 잡는 방법은 쥐약 뿐만 아니라, 쥐덫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을텐데 길고양이에게 피해를 주는 방법을 택한 것에 대해 쥐덫 사용에 관한 민원을 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이 짧았고, 관심이 그만큼 없었던 것 같습니다.
 
쥐를 꼭 쥐약을 먹여서 죽게 만드는 방법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쥐가 꼼짝 못하도록 쥐덫을 놓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더군요.

그런데, 저도 그렇고 제 소중한 이웃분들도 단순히 답이 없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만 돌이켜보고 관심을 가지면 세상에는 해결하지 못할 일이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트위터에 쥐와 길고양이에 관한 설문을 준비하려고 글을 시작했다가,
설문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과연 주민들이 길고양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쥐를 잡기 위한 방법은 쥐약밖에 없는지 문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꼴찌닷컴을 찾아 주고 제 인터뷰에 응해 준 고등학생에 대한 예의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과제 해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