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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돌보는 어느 고등학생의 바람



지난달 3월 3일, '길고양이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라는 제목으로 동네 근처에 있는 길고양이를 포획하려는 고양이 보호협회원과 중성화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그 후, 주민이 길고양이 때문에 어떤 불편함을 겪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민 몇 분을 인터뷰 했는데요.

대부분 많은 분이 길고양이에 대해 안쓰러움을 간직하고 계셨지만, 사람마다 기호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길고양이가 머무는 자리에 고양이 사료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민에 의하면 어느 고등학생이 매일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학생을 만나서 사료를 주는 모습을 촬영하고, 사정을 이야기 듣고 싶었지만, 쉽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우연히 동네 놀이터에서 고양이를 안고 있는 한 학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릎에 안겨 봄 햇살을 맞는 길고양이를 보고 단박에 그 학생이 제가 찾고 있던 학생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그 학생은 길고양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에서도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준다면서 이 곳의 길고양이는 고등학교에 다니며 하굣길에 보살펴 준다고 했습니다.

교복에는 고양이 털이 많이 묻어 있었고, 신기하게도 사람을 경계하던 길고양이가 그 학생 품에 안겨 고즈넉이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 달 7~8만원 가량의 사료비를 용돈에서 감당하며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학생을 보면서 아직 세상 한켠에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 고등학생이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실 분은 클릭!!! ☞ http://www.youtube.com/watch?v=Nf001A4azB4


위 영상 중 학생 인터뷰는 아이폰으로 촬영했고, 길 고양이는 DSLR 니콘 D5000으로 동영상 및 사진 촬영한 것입니다. 

사비를 들여 길고양이를 돌보는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좋았습니다. 
사람을 경계하는 길고양이가, 학생 무릎에 앉아 있는 모습도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
방명록에 남겨진 죽은 길고양이 안타까운 사연, 정답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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