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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연이 없는 영화 <글러브> 언론 시사회 ① 강우석 감독





지난 1월 10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정재영,유선,강신일, 조진웅,김혜성, 장기범, 이현우 외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글러브>의 언론시사회가 있었습니다.


포스팅 제목에도 썼듯이 영화 <글러브>에는 주연이 없습니다. 보통 영화 홍보를 위해서라도 2010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배우 정재영을 주연으로 내세울 만 할텐데, 이 영화에는 주연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글의 마지막에 논하고, 일단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과 한국영화의 흥행 마술사 강우석 감독이 직접 말하는 영화 <글러브>!  1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 영화 <글러브>는 감독과 배우들에게 어떤 영화인가?

언론시사회에서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를 안 좋다고 평하는 배우는 아무도 없겠죠.  영화를 감상한 저는 배우들이 말하는 영화 글러브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글러브>는 충주성심학교 청각 장애인 야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야구 영화입니다. 전국경기 1승을 목표로 야구 경기에 임하는 청각장애 학생들의 파이팅을 통해 관객들의 가슴에 따뜻한 울림과 감동의 메세지를 던지려고 합니다.

 신인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때 묻지 않은 눈으로 드라마를 보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맘으로 영화를 찍었다!

  

 강우석 감독은 어렸을 적 동대문 야구 경기장에서 살다 시피했고, 고등학교 빅게임은 현장에서 다 봤을 정도로 야구광이라고 합니다. 신인감독 시절에는 조감독과 스탭들 데리고 야구를 즐겼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나름 야구에 대한 관심과 경기에 대한 룰을 잘 안다고 자부하며 영화를 찍었는데 촬영과정은 무척 힘들었다고 하네요.


 

"건방진 말로 야구 좀 알고 영화 찍었는데, 알고 찍어도 액션씬 찍는 것보다 야구장면 한 컷 찍는 게 수십 배 어렵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며 현재 야구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후배 김상진 감독을 격려하면서 동시에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강우석 감독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다큐멘터리 그대로 따뜻하고 좋았으나, 영화라는 장르에서 놓치고 가는게 있지는 않은가? 울림은 있는데 희망은 없고 자칫 동정의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영화적 요소를 살려 일부 극화 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영화에서보다 실력이 모자랄 수 있지만, 1승을 목표로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영화 속 모습보다 더 강렬하다고 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화 <글러브>의 흥행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흥행에 대해 얘기 안 한다. 이끼도 틀렸고, 강철중도 틀렸고, 그런데 이끼보다는 잘 될 것 같아요.' 라며 농담 같기도 진담 같기도 한 말을 하면서 이번 영화의 흥행에 대한 강박관념은 없고 마음이 편하다고 했습니다.   

강우석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이 치유를 받았다는 표현을 했는데요. 그동안 많은 작품을 연출하면서 자극적인 연출을 위한 잔머리에 지쳐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두에 영화 <글러브>를 주연이 없는 영화라고 했던 이유는 예전에 영화 <실미도> 메이킹 필름에서 고생하는 배우들에게 이번 영화는 주연이 없고, 실미도 부대원 개개인 모두가 주연이라며 연기에 지친 배우들을 격려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영화 <글러브> 또한 배우 정재영, 유선 을 비롯해 출연자 모두가 주연배우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출연자 모두가 주연인 영화 <글러브>의 언론시사회 현장스케치 배우들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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