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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여자였다 #5 난생 처음 입어보는 수영복


 

엄마가 이토록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던가?

며느리가 보내 준 수영복을 입으면서
거울에 비친 모습에
한참을 웃었다고 하신다.

엄마는 수영복을 난생 처음 입어보신다고 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내 기억에도 엄마가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셔터를 누르면서 간신히
눈물을 참았다.

볼록한 배와 늘어진 옆구리 살이
전혀 밉지 않았지만,
난생 처음 입어보는 수영복이
낯설고 창피하다는

엄마도 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