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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익살스런 아저씨의 하늘을 나는 자전거

얼마 전 1박 2일을 통해 이화동 천사날개가 소개되고 난 후 주민들의 요청으로 인해 벽화를 지운 일이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찾아와 소란을 피우고 몇 몇 성인들은 속옷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개념없는 행동으로 인해 예쁜 그림이 마을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는데요. 

며칠 전, 그 날개의 벽화를 왕십리역 광장에서 발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겠지만, 이 벽화는 김주희 작가의 '빛과 어둠'이라는 주제로 다시 부활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손자를 데리고 산책 나와서 그림을 보고 계시는 모습이 느낌 좋았습니다. 전시관이 아닌 일상 주면에서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


물론, 바쁘신 분들은 그냥 스쳐지나가기도 하지만요.^^


오후 1시 경 촬영한 사진인데, 빛과 나무 그림자 그리고 날개의 그림이 묘한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산책 나오신 한 아저씨가 기발한 위트와 상상력으로 작품활동을 펼치시더군요.


2050년 대한민국에 하늘을 나는 자전거가 발명될 수 있다는
생각하는 꼴찌의 즐거운 상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