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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는 힘>- 딱딱해진 뇌! 말랑말랑하게 하기


일주일 전, 한 권의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목만 봐서는 뭔가 창의적인 작업을 돕기 위한 서적 같았습니다. 책 제목은 '인생의 전환점에 선 30대 직장인을 위한 역발상 심리학 <뒤집는 힘>. 
작은 크기의 뇌 안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도 있고, 동시에 많은 일 앞에서도 좌절할 수 있게하는 뇌. 그 뇌를 말랑말랑하게 하는 지침서입니다.

뒤집는힘인생의전환점에선30대직장인을위한역발상심리학
카테고리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 발상
지은이 우종민 (리더스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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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시작한 독서 도전, 그리고 꼴찌들을 위한 추천서 포스팅을 지금껏 2권 밖에 하지 못한 것 보면 여전히 실천에 서툴고 게으름에 익숙한가 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책 제목을 보고나서 이 책은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주변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습니다.

프롤로그 : 뒤집는 힘이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며칠 전, 구로역에서 신도림까지 걸으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낯선 시각으로 접근해서 이야기 구성을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촬영한 사진들 중 구로역 도로 표지판으로 보이는 푯말을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요.


사실, 책과는 상관없는 사진이기는 합니다만, 사진을 뒤집어 보면 음영으로 인한 74숫자가 보이는 듯 하여 # 생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서 <뒤집는 힘>에서도 마찬가지로 생각을 달리하는 역발상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가 됩니다. 그런데,창의력이나 낯선 시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역발상을 통해 정형화 된 사고를 유연하게 함으로서 직장인들이 사회생활하는데 있어서 정신적으로 위안이 될 수 있는 지침서 혹은 자기계발서 성격의 서적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5 chapter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chapter1. 뒤집는 힘이 필요한 이유 /
chapter2. 일평생, 회사에 바쳐야 할까? - 회사생활 뒤집기
chapter3. 나는 왜 관계맺기에 서툴까? - 인간관계 뒤집기 
chapter4. 나를 바꾸면 세상이 달라질까? - 나 뒤집기 
chapter5. 일상 뒤집기 실천전략

정신과 의사이면서 대학교수인 저자 우종민 교수님은 그 동안 만났던 환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정신분석학 적인 측면에서의 조언과 지침을 정리했고, 중간 중간 삽화를 통해 자칫 지루하거나 이해가 힘든 부분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한 것 같습니다. 


             

chapter1 뒤집는 힘이 필요한 이유 편에서는 역발상 지수 체크하기를 통해 독자의 뇌가 얼마나 유연한지를 알아보기도 하는데, 사실 역발상이 말처럼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책을 인용하자면 

"그래 한번 뒤집어서 생각해보자"말은 쉽지만, 실제 역발상을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가진 생각을 한번 뒤집어보는 것뿐인데도 말이다. 이는 인간의 뇌가 기본적으로 현상을 유지하려는 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 p 50 관성과 두려움을 버려라 中 -
  
역발상을 하려면 긍정적인 사고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긍정의 힘'을 항상 강조하면서도 어느 순간 문제에 처했을 때는 '아~ 미치겠네' '아 짜증나 죽겠네' 등 흔한 입버릇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습관을 쉽게 고치기가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로 25개 문항으로 된 역발상 지수를 체크했더니, 제 역발상지수는 15~19 사이에 있고, 책에서 말하는 결과 내용은 

' 당신의 뇌는 조금 유연한 상태입니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타파할만한 역발상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라는 결과였습니다. 

여러분의 역발상 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chapter 2,3,4를 통해 회사생활 및 인간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자기 자신의 습관을 뒤집기 위한 지침을 건넵니다. 회사생활 편에서는 직장 생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선입견들을 예를 들어가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기 위한 글이 정리되었습니다.
 
chapter3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뒤집기, 역발상에 관한 글인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 직장생활 중 만연해있는 '아부'에 관한 시선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잠시 인용하자면, 

'정신의학적으로 아부를 잘 하는 사람은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발달한 사람입니다. 마음이론이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상대방 입장에서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p142 中
  
마지막 chapter5 에서는 '일상 뒤집기 실천전략' 이라는 소재로 행동 지침을 알려줬는데요, 무엇보다 정서를 바꿔서 말버릇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리속에 스쳐지나는 생각이 지난 달 끝난 프로젝트 작업이었습니다. 조금 더 이 책을 빨리 접했더라면 3달 간의 작업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른 측면으로 생각하는 유연함을 가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내용의 서적이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와 대학교수를 겸하고 있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책 내용들이 어디선가 읽어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총 5개 chapter의 글과 그림을 통해 다소 교과서적인 내용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습관하하여  
지금 굳어져 버린 뇌를 말랑말랑!하게 하기!!!   

이상 꼴찌들이 읽어야 할 도서 <뒤집는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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