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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감미로운 목소리! 변진섭의 <눈물이 쓰다>


집 앞 도로변에 흩날리는 은행잎들을 보니, 가을도 소리없이 자취를 감추려 하는 것 같습니다. 한 동안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와 더 자극적인 일상에 찌들어 감성을 잃고 하루 하루를 보내던 중 작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3년 만에 앨범을 발표한 변함없는 감미로운 목소리! 변진섭의 앨범입니다.



변진섭의 미니앨범.

 내 또래의 사람들에게 가수 변진섭은 가을과 너무나 어울리는 목소리를 소유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미로운 발라드의 왕자?

 노래방에서 언제 어느 때나 꼭 한 곡은 이 사람의 노래를 불렀던 기억.



앨범 디자인도 가을과 어울립니다.

디스크에 새겨진 가을 낙엽...




1. 몹쓸사랑

2. 눈물이 쓰다

3. 잊을 수 없어

4. 내안의 그대

5. 아름다워

6. 몹쓸사랑 inst

7. 눈물이 쓰다 inst

 


전체적으로 곡이 귀에 익습니다. 그리고 따라 부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어느새 나이들어 빠른 비트의 음악은 단지 듣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하는데,

변진섭의 곡은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게 됩니다.

 

그 중 내 가슴에 울림을 준 노래 <눈물이 쓰다>

 

가사 중,

 

'술이 참 우습다 술이 참 우습다 왜 제못대로 잊었던 그녀를 데려와

맘 아프게 하고 보고싶게 하고 눈물이 쓰다 오늘따라 눈물이 쓰다'

 

이 대목의 울림이 큽니다.

 

한 창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다, 이별을 맞고 술로 달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감기처럼 예고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을 술로 달랬던 그 시절을 연상케하는 가사.

 그런데, 이 <눈물이 쓰다>의 뮤직비디오가 얼마 전 감상한 영화 <두여자>로 만들어졌습니다.




떠나가는 가을을 만끽하게 하는 노래입니다.

<눈물이 쓰다>외에도 사랑에 관한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노래가 조금 아픕니다. 잡고 싶은 가을이 흔적없이 사라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