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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굶주린 아이들을 위한 영양식 플럼피너트




지금은 남다른(?) 배 둘레로 체격도 좋아 남들이 보면 힘 좀 쓰겠다 싶은 외형이지만, 30년 전에는 허약체질이라 잔병치레도 많이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엔 교장 선생님 훈시 시간이 제일 두려운 시간이었습니다. 한번은 운동장에서 훈시 듣다가 어지럼증에 쓰러진 적도 있고, 땀을 많이 흘려 온몸이 흥건히 젖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가벼운 영양실조 판정을 받아 할머니께서 없는 형편에 보약을 달여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2010 SBS희망TV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찾다가 알게 된 사실. 
영양실조가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것은 영양실조로 말미암아 영유아 아이들이 뇌수막염,결핵, 소아마비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먹을 것이 없어서 문제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음식 섭취를 하지 못하면 영양실조로 인해 식욕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 단체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을 위한 치료식으로 플럼피넛을 배급해주고 있습니다.

플럼피너트(plumpy'nut)를 아시나요?


아프리카 니제르 출장에서 플럼피너트를 받기 위해 반나절 넘게 아이를 업고 배급처까지 걸어오는 엄마들을 봤습니다. 저마다 아이를 안고 줄을 서서 플럼피너트를 배급받는 엄마들과 배고픔에 지쳐 우는 아이들의 모습은 영화나 어렸을 적 반공드라마에서 본 전쟁터 피난민과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프리카 니제르 크레니(영양실조회복센터)에서 플럼피너트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우리 돈으로 500~600원 정도 하는 플럼피너트. 작은 봉지 안에 들어 있는 땅콩 버터같은 이 음식의 열량은 500kcal에 이른다고 합니다. 쌀밥 한 공기(300kcal)보다도 높은 열량입니다. 물 없이도 먹을 수 있어서 메마른 땅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섭취하기 쉽게 만들어진 영양치료식입니다.

▲아프리카 니제르 크레니에서 영양실조에 걸려 플럼피너트를 먹고 있는 아이

이 간단한 영양식만으로도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욱 많은 양의 플럼피너트가 지급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것입니다.

 
동영상 출처 : 유니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