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우수한 꼴찌PD입니다. 소소한 일상을 담는 꼴P라디오. 오늘은 자연광에 관한 짧은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꼴P라디오에서도 소개한 바 있듯이 코로나 시국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식당의 메뉴를 배달 주문을 받기로 결정하고, 메뉴 사진을 제게 부탁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친구의 부탁으로 제수씨가 요리한 메뉴를 촬영해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고 페친들에게 투표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그 사진을 보신 대학 은사님께서 메신져를 통해 당신께서 푸드스타일리스트 제자들과 함께 작업했던 사진을 몇 컷 보내주셨습니다.

Photo by 최원진

 

아... 정말 사진의 퀄리티가 무척 차이가 나더군요. 뭐 당연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이어서 음식 촬영 할 때 조명 세팅법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아... 영상 퀄리티도 평소 제가 촬영하는 영상과는 비교가 되더군요.

www.youtube.com/watch?v=8UE8rUZ85j0

 

 

사진이나 영상이나 그만큼 조명이 중요하다는 증거겠죠. 영상 제작함에 있어서 리얼리티만 중요시하고 강조했지, 조명 연출이나 피사체를 세팅해서 촬영하는 것에는 서툴고 익숙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빛을 활용해 사진을 좀 더 잘 찍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아직은 작업실에 촬영 조명 세팅을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오후가 되면 작업실 창 틈으로 스며드는 자연광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오늘 자연광으로 촬영한 사진 몇 컷 보시죠.

 

사진관련한 이야기를 한 김에 페이스북에서 재밌는 페이지를 발견해서 가입했습니다. 개그맨이기도 하고, 현재는 제주도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면서 스냅사진 촬영도 하고, 유튜브 채널도 왕성하게 운영하는 개그맨 윤석주씨가 만든 페이지입니다. 제주 합성사진공모전이라는 페이지였는데, 왜 페이지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제주도의 모 사진단체에서 주관하는 사진 공모전의 대상이 합성사진으로 추 후에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공모전에서 개그맨 윤석주씨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윤석주씨는 대상 논란 후 자신이 받은 상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그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통해 알았습니다.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고, 그 나름대로 사진에 대한 철학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 공모전에서 가끔 후보정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사진의 합성은 창의적인 예술인가, 사진의 본질을 위배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93년도에 매킨토시에 포토샵 1세대 버전으로 과 과제를 제가 쪼그려 앉아서 찍은 사진과 바다 물고기가 입을 벌린 사진, 그리고 물방울 기포 배경 사진, 이렇게 세 장을 합성해서 ‘위기의 남자’라는 제목으로 과제를 제출해서 B학점을 받았던 기억이 스치네요.

 

잠깐 뇌세포가 추억과 합성이 되는 바람에 산으로 갔네요.ㅠㅠ

 

여튼, 꼴찌PD는 앞으로 조명 장비를 준비해서 세팅하기 전까지 자연광을 잘 활용한 사진촬영 연습을 꾸준히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진은 어려서부터 간직해 온 오랜 저의 취미이자, 그림에 소질이 없는 제게는 유일하게 시선과 생각을 담는 캔버스 역할을 하는 매력있는 놀이입니다. 페이스북에 꼴찌, 사진에 낙서하다 라는 페이지가 있으니, 꼴찌PD의 서툰 사진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둘러보세요. 그리고, 꼴P라디오를 통해서도 앞으로 매일 한 컷 씩은 제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꼴P라디오는 짧게 여기까지만 정리합니다. 며칠 새벽까지 녹음했더니, 지치기도 하고, 막둥이랑도 오늘 밤은 함께 놀아야겠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청취해주신 구독자 분들 오늘도 고맙습니다. 내일은 자연광 듬뿍한 따뜻한 하루이길 기대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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