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반 친구와 광화문 재구조화에 관한 짧은 생각을 나누는 토크 녹화를 마치고, 뒷풀이로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혼술을 하는 어느 아저씨의 혼잣말을 엿듣게 됐다.  

 

때마침 가게 한쪽 귀퉁이 선반에 놓여진 TV에서는 민식이법 통과 뉴스가 전해졌는데, 

아저씨의 혼잣말이 내 고막에 서라운드로 울리 듯 들린 것이다. 

 

"CCTV 화면을 보니 아이가 갑자기 툭 튀어 나왔던데 그 운전사는 무슨 잘못이야" 

 

직접 관련 뉴스나 자료화면을 확인한 상태가 아니라,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그 아저씨의 말이 귓가에 울리 듯 들린 건 그 시각의 차이와 생각의 다름을 인정해야하는지 탓해야하는지 순간 가늠했던 탓인 것 같다.

 

'다름'과 '틀림'의 기준을 문제의 성격에 따라 답 내릴 수는 있겠으나, 

어쨌든 모든 문제를 향하는 관점은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자리에서 아저씨의 혼잣말을 탓하는 거나 반론을 제시할 정도로 오지랖이 넓거나 논리적이지 못해 조용히 술잔을 비웠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에 사진 한 장을 촬영하면서 짧은 생각이 스쳤다. 

 

그 아저씨의 말대로 설령 아이가 툭 튀어 나왔다 치자. 아이의 부주의보다  

학교 앞 도로에서는 운전자의 주의가 더 필요하고 서행이 절대 필요하다.

 

보는 이의 관점마다 생각과 결론이 다른 문제에 법이라는 기준으로 가늠할 수 있게끔

민식이법이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 

 

학교 앞 서행.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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