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저녁 8시 경. 은사님의 연락을 받고 오목교역 근처에 있는 실내포장마차로 향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발언에 흥분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단순히 일본제품이 아닌 일본기업과 관련이 있는 국내 기업의 제품으로 불매운동이 퍼지는 양상이다. 

 

실내포장마차 안에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 내가 냉장고를 살핀 이유는 바로 옆 좌석에 6명 정도 40~50 대 남성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참이슬 소주로 통일. 혹시나 해서 냉장고를 살피게 된 것이다. 냉장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본 주인아주머니께서 몇 마디 거드셨다. 뉴스 이후 처음처럼 주문량이 현저히 줄었을 뿐만 아니라, 사장님 본인도 참이슬을 권유한다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처음처럼'을 즐겼는데, 나도 분위기에 따라 '참이슬'을 마시게 되는 것이었다. '처음처럼'이 일본 기업의 주류가 아닐 텐데 하면서도 말이다. 얼마나 지속될 지도 관심사이긴 하다. 며칠 전 동네 백화점을 둘러 보다가 혹시나해서 유니클로 매장을 들여다봤는데, 평소보다 현저하게 줄어든 사람들을 보면서 불매운동의 흐름이 단순하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짐작했는데, 포장마차에서도 체감할 줄은 몰랐다.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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