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꼴찌닷컴 운영자 꼴찌 PD입니다. 

늘 반성하지만, 늘 거듭하는 오류 중 하나가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다시 마음을 다잡고 블로그와 SNS 채널을 통한 콘텐츠 기록에 충실하자고 다짐하며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긴 글에 앞서 짧은 영상으로 먼저 시청하실 분들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오늘 오후 구로구청 신관 2층 평생학습관에서 구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신바람 창의학교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5월 14일부터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총 10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은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 <생각 실험>의 저자이자 박종하 창의력 연구소 대표인 박종하 박사의 강의로 진행됐습니다. 

 

박종하 박사의 신바람 창의학교 

 

첫 수업은 '창의성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창의적인 사람의 특징을 비롯해 수강생들이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라서 수강생들의 연령대가 다양했습니다. 평일 오후라 직장인보다는 연세 지긋한 분들과 주부가 대부분이었고, 저 같은 프리랜서도 한 두 명 정도 포함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2시간이 금세 지나갈 정도로 지루하지 않은 내용의 강의였고, 특히 공감 가는 부분은 일상의 창의력과 비즈니스의 창의력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능 중 창의 지능, 분석 지능, 실천 지능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사람이 비즈니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창의 지능과 분석 지능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늘 실천 지능이 부족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바로 블로그에 정리하는 이유도 실천 지능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신바람 창의학교 교육은 촬영이 잡히지 않는다면 매번 참석해서 블로그를 통해 정리할 계획입니다. 

 

구로구 온수초등학교에서 열린 이야기 마법학교 

 

오후 교육에 앞서 오전에 구로구 온수초등학교에서 열린 <맘마미아와 함께하는 이야기 마법학교> 수업을 기록했습니다.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의 한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야기 마법학교는 온수초등학교 어머니들로 구성된 동아리 단체에서 아이들이 정규 수업과는 차별화된 놀이를 통한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연구하고, 그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아이들과 놀이교육을 실행한 프로젝트로 이해했습니다. 

 

꼴찌닷컴에서는 구로문화재단의 무지개다리 사업을 꼴찌PD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영상으로 제작하는 업무를 맡게 돼서 현장에 찾아가 2시간 남짓한 시간의 이야기 마법학교 교육을 기록했는데요. 교과서의 내용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정답을 바라는 것이 아닌, 상황에 맞게 아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놀이교육을 선보였습니다. 

 

 

모두에 밝혔듯이 맘마미아 구성원들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교육 선생님들이 아니라, 바로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어머니들이었습니다. 학생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녀들을 대하듯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율동도 선보이고, 아이들과 친숙한 캐릭터로 닉네임을 정해 거리감을 좁혔습니다.

 

 

이야기 마법학교의 미션은 바로 가치 나무에 열매를 맺게 하는 일. '가치 나무'라는 이름부터 문화 다양성의 접근으로 창의적인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섯 팀의 모둠으로 나눠 경쟁이 아닌 함께 열매를 맺는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세 가지 놀이로 진행을 했습니다. 가치 나무에는 '약속', '인내', '감사', '행복', '친절' '겸손' '바른 마음' 등 아이들이 성장하며 간직해야 할 가치의 열매가 맺혔고, 그 놀이의 중심은 바로 이야기였습니다! 즉, 아이들이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보물찾기> , <이야기 왕 게임>, <릴레이 도데카> 세 가지 놀이로 구성됐습니다. 친구들끼리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서로가 가진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게임, 이야기 왕을 선정한 후에 나머지 이야기 신하들이 제안하는 이야기 중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야기가 일등을 하는 이야기 왕 게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조장이 이야기의 시작과 끝 문장을 뽑아서 중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릴레이 도데카였습니다. 

 

 

세 가지 놀이 모두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세 번째 게임이 아이들이 저마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밌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한 조에서는 문화 다양성의 활성을 위해 기획된 무지개다리 프로젝트의 취지에 걸맞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얼굴색이 다른 사람과 빗 속에서 우산을 함께 쓰며 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되는 훈훈한 이야기가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다시 오후 수업 신바람 창의학교의 내용을 갈무리하며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창의성과 관련된 강의에서 핵심은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기에서 창의력이 시작되고 저마다 정의하는 답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인정하는 세상이 문화 다양성이 인정받는 세상이 아닐까요? 

 

학창 시절 꼴찌였던 저는 수업시간에 잠자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제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 나름대로 계획하고 목표를 설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에 저만의 답을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느리지만 꼴찌의 더딘 걸음은 계속됩니다. 

 

글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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