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주기다. 평소 잊고 있다가 오늘이면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하며, 

형식적인 입발림을 하는 건 아닌지.


사진을 촬영할 때 당시 마음은 그랬다. 

시청광장에서 노란 리본과 '미안합니다' 글이 쓰인 커다란 현수막을 촬영할 때였다.

버스는 빠르게 지나치고, 노란 리본만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여전히 잔상으로 남는다. 


우리 일상이 그러했을 것이다. 우리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4주기라고, 미안하다고, 잊지 않겠다고 하지만,

유가족들에게 시간은 2014년 4월 16일에 머물러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짧은 생각이 스쳤다. 


추적 다큐멘터리라 칭하는 <그날, 바다>를 아직 감상하지 못했다. 

SNS상에는 음모론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고, 

합리적 의심이라며 정부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반응도 있다.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4년 동안 원인과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이 참사의 원인이,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비슷한 참사를 겪게 될지도 모르고, 

그때 또 다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라는 말처럼

꼭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진실이 규명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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