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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짧은 생각] #58. SNS 라이브 속보 경쟁

2017년 3월 21일. 오전 09:15분경.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와 검찰청으로 향했다. 이 순간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취재진들의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었다는 것을 온라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검찰 출두 과정을 차량과 오토바이로 실시간 속보로 전달하고 있었다.  




뉴스의 생명이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실시간 라이브 생중계가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동 과정을 오토바이까지 이용해서 위험하게 취재해야 하는가?라는 염려도 생겼다. 시청자의 알 권리도 소중하지만, 취재진의 생명도 소중하다. 


취재진의 안전을 생각해서인지 취재를 막으려는 것인지 경찰 오토바이와 취재진 오토바이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생중계를 통해 느껴지기도 했다. 


(아래 영상은 블로그 꼴찌닷컴의 사설 인용의 목적으로 촬영한 영상임을 밝힙니다. )



▲JTBC 뉴스라이브에서 보도되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 09시 25분경 검찰에 도착했으니 약 8~10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탄핵 심판 후 청와대에서 사저로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국민들에게 한 마디 담화가 없었기에 언론사들의 촉수는 곤두서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생애 처음으로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섰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라는 짧고 건조한 말을 전하고 검찰청으로 들어 갔다. 



(아래 영상은 블로그 꼴찌닷컴의 사설 인용의 목적으로 촬영한 영상임을 밝힙니다. )





온라인으로 실시간 시청하면서 본의 아니게 JTBC 라이브 방송과 SBS 라이브 방송을 비교하게 되었다. 




'SBS가 내놓은 자식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와 시의성 있는 시사보도를 재밌게 구성해서 많은 사람들의 공유를 얻고 있는 스브스뉴스. 


지난 총선 때 개표방송을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온 오프 동시로 전달하면서, 또한 세월호 참사의 보도를 지속적으로 보도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은 JTBC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평일 오전 9시 30분경 실시간 시청자 수는 생각보다 많았다. 동영상의 조회수나 실시간 시청자 수를 단순 비교하자면 JTBC가 스브스뉴스보다 10배가량 많았다. 확인한 시점에서 JTBC 동영상 죄회수가 11만 건이 넘었고, 스브스 뉴스가 1만 건이 넘은 상태였다. 


스브스뉴스는 방송인 고현준씨를 메인으로 보도국 기자들과 함께 진행한 듯했고, JTBC는 실제 아침뉴스를 라이브로 연결해 방송을 한 것이다. 형식적으로 특이한 점은 스브스 뉴스는 크로마키 형식으로 진행자들 등 뒤로 실시간 취재 영상이 전달되었고, 드론 촬영으로 예상되는 검찰청 부감 촬영이 인상적이고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은 생각이 스쳤다. 


꼴찌네작업실에서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하는 스브스뉴스와 JTBC를 보면서 부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느린 걸음을 하는 꼴찌가 지향하는 것이 속보가 아니라고 자위한다. KTX가 있다면 간이역에 들러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비둘기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비둘기호는 찾아 볼 수 없다. 


꼴찌는 꼴찌 나름대로 미디어로서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오늘도 달팽이처럼 더듬이를 세우고 느린 걸음~~ 



출처 : 스브스뉴스 & JTBC

본문에 삽입된 사진과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캡쳐 및 촬영되었음을 밝히며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언론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글 / 꼴찌PD 

kkolzzi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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