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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여자였다 #1 스물 한살, 엄마의 빛바랜 사진





21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30년 넘게 일만 해오신 엄마.

빛 바랜 사진 속에
엄마 얼굴은 천사와 같지만,

내가 평생 봐 온 엄마 얼굴은
미간이 찌푸려진 질곡이었다.

청량리행 열차 안.

엄마의 초등학교 남자 동창생들 속에서
고운 여자의 모습을 발견했다.

엄마도 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