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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타] 집회 때 피켓 문구를 보면...


겁이 많아서 무리를 지어 있는 곳에는 잘 안 간다. 


그런데, 작년 말 소녀상 곁에 무리를 지은 대학생들은 겁이 안났다. 그들이 꼴찌보다 어려서 겁이 안 난 것이 아니라,  겉으로 무서운 에너지가 느껴지지가 않아서였다. 그런데, 기록하다가 알았다. 


대학생들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 정말 무서운 청년들이었다는 것을. 




현장에서 외치는 말들이 상식적으로 다 맞는 말이었다. 그들은 겨울철에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 시위를 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졸속적인 합의에 반대한다는 소리를 외쳤다. 





심지어 소녀상 곁에서 밤을 새기도 하고, 

노숙을 하며 소녀상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행동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4월 9일 밤. 농성 102일 차. 







그런 대학생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어른들이 있었다. 



 

위안부한일협상타결! 적극환영! 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어르신들,

요즘 한창 보도되고 있는 어버이연합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자금을 대고 청와대가 지시했다는 의혹은 

감히, 꼴찌가 알아 낼 수 없는 문제니 언론 기자님들께 맡기고.


모르는 게 참 많은 꼴찌가 궁금한 점 몇 가지만 정리한다. 



어버이연합 집회 때 피켓의 문구는 누가 만든 것일까?



2016년 1월 6일. 제 1212회 정기수요집회가 끝난 후 대학생들은 소녀상 곁을 지켰고, 30여 명 정도의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효녀연합이라 불리는 예술가 홍승희씨가 어버이연합 어르신과 피켓을 마주 든 모습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모두가 타이트 샷에 관심을 가질 때

누군가는 풀샷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버이연합 집회 때 피켓에 적힌 문구 중 눈에 띈 문구는 위안부 한일협상 적극환영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문구였다.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반대하는 시위 현장에서 노무현의 막말을 비판한다며 각성하라는 내용의 피켓문구가 의아했다.  


자금문제와 지시문제는 언론매체에서 심도있게 사실규명을 하리라 믿고, 꼴찌의 시선으로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유착관계를 형성하는 권력이 있다면 새로운 신조어가 나올 수 있겠다. 


정경어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