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근처에 함바집처럼 식권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식당에 근 한 달 만에 갔다.
" 안녕하세요~"
사장님이 인사를 받으시더니 대뜸
" 요즘 방송 안해요? "
라고 묻는다.
(내가 방송제작 한다고 얘기 한 적이 있었나?)
"요즘은 가끔해요.."
식판을 들고 밥과 반찬을 담다가 사장님께 여쭤봤다.
"사장님! 제가 방송한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나요?"
"개그맨 아니었어요?"
내 앞 머리가 일찍 자취를 감춰 홍수환 닮았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개그맨 닮았다는 소리는 처음이다.
"아니에요"
"TV에 나온 분 아니셨나? 많이 본 것 같은데..."
사장님 갸우뚱 하시며
" 아... 많이 봤는데... 예전에 많이 나오지 않으셨었나?"
(10년 전에 모 프로그램에서는 자주 나왔었지만, 그때를 기억하시는 건 아니실테고...)
정말 TV에 나오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진정 바라면 그렇게 될 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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