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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해당되는 글 173건

  1. 07:00:00 믿거나 말거나 한 나만의 감기 퇴치법! 감기 걸렸다하면 일단 많이 먹자! (6)
  2. 2012/02/15 끊이지 않는 성적 비관 자살 소식, 나는 꼴찌다! (55)
  3. 2012/01/26 세상에 에누리와 바가지 없는 장사가 어디 있겠냐마는 (6)
  4. 2012/01/20 이름보다 얼굴 기억을 위한 일러스트레이터 오은옥 작가의 창의적인 명함 (23)
  5. 2012/01/19 양복차림을 한 청년들의 외침! 성공하십쇼!~ (10)
  6. 2012/01/17 감성리더십 창업교육과 이명희 교수의 엔젤 리더스 (1)
  7. 2012/01/16 나를 다단계 판매원으로 오해한 대학생때문에 빵 터져 (20)
  8. 2012/01/15 임진년 화두는 소통? 그 중심에 SNS, 그 시작은 블로그 (38)
  9. 2012/01/09 딸의 취학통지서를 받고 든 생각! 어린이집에 남자 유아교사가 있다면 (21)
  10. 2012/01/02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11. 2011/12/21 [꼴찌의 짧은 생각] 고령자 취업 알선센터와 폐휴지 줍는 할머니 (2)
  12. 2011/12/14 선유도 지하철 역 세월의 흔적이 담긴 도장 가게 (6)
  13. 2011/12/10 아버지 정기진료와 두 여인의 얼굴
  14. 2011/12/07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SNS 삼행시 놀이! 꼴찌의 SNS 3행시 (1)
  15. 2011/11/18 [꼴찌의 짧은 생각] 개그맨 최효종의 서민을 위한 속풀이용 풍자에 권력은 화내지말고 웃을 줄 알아야 (7)
  16. 2011/11/17 [꼴찌의 짧은 생각] 박원순 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은 성공적, 시민과의 약속이행만 남았다 (11)
  17. 2011/11/11 수능시험은 하나의 과정일 뿐, 절대 포기하면 안될 것 (5)
  18. 2011/11/07 [꼴찌의 짧은생각]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사라질 수 없는 춤. MBC 50주년 창사특집 <춤 - 꿈을 추다> (21)
  19. 2011/10/29 미국 어느 마을 버스기사에 대한 시민의 분노! 안철수 사임과 나꼼수 고발에 관한 단상 (3)
  20. 2011/10/28 도올 김용옥 선생이 출연한 나는 꼼수다 들을 수 있겠죠? (8)
  21. 2011/10/22 지하철이 문화공간, 종합운동장역에서 4주간 스포츠 영화 상영 (5)
  22. 2011/10/21 내가 생각하는 꼴찌가 남이 생각하는 꼴찌가 아님을 (3)
  23. 2011/10/20 [꼴찌의 짧은 생각] 금연경고문 옆에 흡연 욕구 돋게하는 재떨이 (14)
  24. 2011/10/17 [꼴찌의 짧은 생각] 맞춤법 검사기에 나온 연세 많다 와 연세 높다 의 표현 (11)
  25. 2011/10/15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 했어요. (12)
  26. 2011/10/14 [꼴찌의 짧은 생각] 저 자리에 앉아도 되겠소? (2)
  27. 2011/10/11 겁없는 길고양이의 맑은 눈동자 (11)
  28. 2011/09/28 짓밟힌 장애인 인권! 방송과 영화 도가니 로 드러나 (18)
  29. 2011/09/14 소아과 병동에서 퇴원을 미루는 것은 명절증후군때문이라고? (6)
  30. 2011/08/29 이 글은 관리자에 의해 제한된 글입니다. 글번호 680
안녕하세요. 감기땜시롱 끙끙앓고 있었던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요즘 감기 앓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독합니다. 콧물은 말할 것도 없고, 목까지 부어 따끔따금 통증을 동반하는 기침에, 심지어 내 몸에서 이런? 하며 노~오란 가래까지 생산하는 몹쓸 바이러스죠. 요놈의 바이러스가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치니, 나와 남을 위해서 하루빨리 삭제버튼을 눌러야 할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25년 넘게 지켜온 꼴찌만의 감기퇴치법!!!      



자!  시작합니다. 



  
감기 걸렸다하면 일단 많이 먹자!

제 감기의 원인은 평소 운동 부족이었고, 그로 인해 면역력이 약했기 때문이겠죠. 일요일 저녁에 감기가 오는가 싶더니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더군요. 출근해서 업무를 대충 정리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퇴근했습니다. 퇴근하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했죠. 

"오늘 찜닭 먹자!" 
"웬일로 찜닭!?"
"나 감기 걸리면 마구 쳐묵는거 알잖아...ㅋㅋ 아무래도 감기 지대로 온 거 같아..."
"......" 


분명 아내는 화를 삭혔을 겁니다. 아내 또한 2주 전에 지독한 감기에 걸려 몸살을 심하게 알았는데, 제가 밥 한끼 제대로 안해주고 설거지도 안하고 나 몰라라했거든요. 그랬던 제가 감기 걸렸다고 찜닭 타령이니 얼마나 얄미웠겠어요. 

매일같이 지지고 볶아도 아플 때 옆에 있는 아내가 제일 소중한 보물입니다. 못 이긴 척 동네 근처 찜닭집으로 향하더니 다리부터 가슴살까지 모두 양보하더군요. 이렇게 배려하면서 왜 평소에는 마치 쿵푸허슬의 고수처럼 바가지 긁기 권법과 고음의 짜증 권법으로 사람을 힘들게 하시는지...

커피보다는 뜨거운 녹차나 유자차를! 

 

회사에서 봉다리 커피(커피믹스)를 즐겨 마시는데요. 감기가 걸렸을 때는 웬만해서는 커피를 삼가합니다. 대신 녹차나 유자차 종류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셔줍니다. 

감기 증상 중 목이 붓는 경우가 많은데, 뜨거운 차는 목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도 뜨거운데 그건 왜 나쁘냐고 묻는다면...잘 모르겠어요.ㅠ.ㅠ 카페인 성분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아내가 챙겨준 유자청을 회사에서 수십번 걸러 마셨습니다. 그렇게 나름 처방을 했는데도 이튿 날 저녁 열이 39도 까지 올라가더군요. 
 
감기 하루만에 떨쳐내면 그게 감기겠어요? 공기지...

코를 간지럽히고 목을 간지럽히는 감기에게 굴욕을 당해서는 아니됩니다. 그럴수록 또 먹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감기 걸리면 많이 먹는 이유?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목이 간질간질 합니다. 오전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콧물은 멈쳤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한 나만의 감기퇴치법의 시작과 끝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병원에서 처방받고, 일단 많이 먹는 겁니다. 아프면 살도 잘 안찝니다. ㅋ 

 

         ▲ 감기 3일차 점심으로 먹은 메생이 굴국밥

제가 감기에 걸리면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 이유는 어렸을 적 겪었던 추억때문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약국에서 감기약을 지으면서 약사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감기 걸렸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뭔가요?"

"감기 걸렸을 때는 피해야 할 음식이 없어. 무조건 많이 먹고 열량을 발산하는게 최고지..."


제 기억으로는 약사 선생님들께서 약을 지어주면서 하셨던 단골멘트가 "돼지고기나 밀가루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날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쭤봤더니 감기 걸렸을 때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겠죠. 그 다음이 왕성한 식욕을 통해 열량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열과 몸살을 동반하는 감기, 방 안에서 움츠려 있는다고 나을 수 있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큰 병도 아니잖아요.

트위터에 감기 걸렸을 때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짧은 메세지를 남겼는데, 지랄공주 라는 닉넴을 사용하시는 트친님께셔 답변을 주셨습니다. 


 

감기 걸렸다하면 식욕 없어도 억지로라도 많이 먹어라! 이것이 꼴찌만의 감기퇴치법입니다. 이번 기회에 운동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평소에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기로 또 다시 다짐합니다. 

이번 감기의 원인은 곧 세 번째 소설 출간을 앞둔 어느 미녀 작가의 프로필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긴장했는지 실내에서 땀을 많이 흘린 상태로 바로 야외로 나가 촬영을 하는 바람에 걸린 것 같습니다. 조만간 꼴찌가 촬영한 미녀 소설가의 사진도 그녀의 작품과 함께 꼴찌닷컴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감기 조심 하세요!~~~는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을테고, 여러분!~ 감기 걸리면 많이 드세요!~  
 

꼴찌는 의학을 전공했거나, 의학과 관련된 서적을 읽어 본 경험이 전무한 자로서, 위의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믿거나 말거나 한 감기퇴치법임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어제 또다시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1학년 생이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는데요. 학생의 컴퓨터에는 성적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해마다 끊이지 않는 성적 비관 자살 소식.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인 행복 추구권을 갖는다는데, 그 기본권을 포기하고 돌아올 수 없는 긴 여행을 택하는 이유는 뭘까요? 

끊이지 않는 성적 비관 자살 소식에 짧은 생각을 정리합니다.  

                                                             
                                     (손가락 버튼 꾸~욱! 꼴찌를 응원하는 일입니다.)

 

 


창피합니다만, 제 고등학교 학창시절 성적표입니다.

아주 양 떼를 몰고 다녔습니다.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꼴찌 성적표가 살아가는데 치부가 될 수도 있고, 색안경을 낀 사람들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형편없는 성적이 절대자랑은 아니지만, 그 과거가 행복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물론,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소 불편하고 잠시 창피할 뿐입니다. 뉴스를 볼 때나 직장에서 회의할 때, 불특정 다수 사람들의 모임에서 전문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잠시 멍~ 때리면 됩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이 생활화돼서 금세 찾아보면 됩니다. 자신감 충만한 사람들은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배우며 알아 간다고 합니다.





블로그 꼴찌닷컴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 고등학교 동창생입니다.

이 친구는 학창시절 저보다 더한 꼴통(?)이었습니다. 가출까지 일삼아 정학까지 맞은 전과(?)가 있죠. 성적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친구는 현재 굴지의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부장으로 일하며 외국 바이어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가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는 데는 피나는 노력과 극복의 순간이 있었겠죠. 

제가 이 친구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의 사회적 지위 때문이 아닙니다. 친구가 자신의 과거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열정에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었겠만 친구를 보며 깨닫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 그것이 꼴찌들의 무기 아닐까요? 
    




또 한 명의 고등학교 동창생입니다. 피래미라는 별명을 가진 이 친구는 학창시절에 제가 조금이라도 등수가 오를까 봐 저를 무진장 경계했던 녀석이었는데요.^^ 저와 꼴찌를 엎치락뒤치락했던 친구죠.

이 친구는 경기도 안양 축협에서 계약직으로 고기를 썰고 파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광명의 어느 정육점에서 일하게 됐는데, 매사에 근면했고 성실함을 인정받아서 전 주인으로부터 그 정육점을 헐값에 인수받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정육점 근처에 정육 식당을 개업해 처와 함께 운영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할 분은 샌드아트디렉터 최은영 감독입니다.
 
다음 주에 소개할 예정이었는데, 바로 어제 인터뷰한 내용이 좋아 발췌합니다. 최은영 감독은 학창시절 꼴찌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큰 병에 걸려 1년 넘게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고 합니다.

"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힘든 시기만 놓고 봤을 때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는 실패한 사람이라고 보였을 수도 있고, 제 자신도 내가 꼴찌다, 나는 실패했다며 좌절한 시기가 있었어요. 내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그 순간을 극복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찾아주는 샌드애니메이션 작가가 됐어요" 

- <샌드아트디렉터 최은영>


(다음 주 소개되는 샌드아트디렉터 최은영 감독의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누구일까요? 네. 맞습니다.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이 캐릭터는 12년 전 꼴찌쩜넷(http://kkolzzi.net) 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 당시에 웹디자이너 김대연 님께서 꼴찌에게 선물해주셨던 캐릭터입니다. 10년 전에는 머리 숱이 꽤 많았는데...ㅠ.ㅠ 지금은 이렇습니다. 




생각하는 꼴찌는 카메라를 들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던 프리랜서PD였습니다. 구슬 땀을 흘려가며 현장을 뛰어다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고 영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 그 일에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꼴찌입니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도 꼴찌입니다. 블로거로서도 인지도 약한 꼴찌입니다. 하지만,

조금 느릴 뿐입니다.
방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속도를 조정할 뿐입니다.
 

느린 것은 창피한 게 아닙니다. 포기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생각하는 꼴찌>


글을 마치며...



안타까운 성적 비관 자살 소식으로 글을 시작하면서 제 친구들과 샌드아트디렉터 최은영 감독을 소개한 이유에 대해 부연설명은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앞으로 꼴찌였던 학창시절의 에피소드와 사회생활을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재밌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또한 꼴찌에 관한 에피소드를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꼴찌닷컴의 글을 읽는 세상의 꼴찌들과 수험생들이 성적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꼴찌들아!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바로 지금 행복하자!!!

☞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림 그리는 꼴찌의 웹툰이 첨부된 
꼴찌스토리! 나는 꼴찌다 제 1 화  - <반에서 꼴찌 3연패 하고 홍당무 된 황당한 사연> 클릭하면 바로 이동^^


P.S

꼴찌들의 고민을 꼴찌닷컴에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상담할 능력은 못됩니다. 하지만, 학창시절 꼴찌였던 저에게 지금까지도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는 정신적 멘토님이 계십니다.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통찰하시는 대학교수님이신데요.

꼴찌들의 고민과 사연을 여쭤보면 좋은 답변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비밀 댓글이나 방명록 또는 메일 (
kkolzzi74@gmail.com) 로 사연 보내주세요.

꼴찌라서 겪는 에피소드나 말 못할 고민을 보내주시면 익명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하다보면 고민도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며칠 전 윤성호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쇼케이스 소식을 DM으로 보내왔다. 꼴찌닷컴과 성격은 맞지 않았지만 초대해 주신 점에 감사하며 오랜만에 언론시사회 현장에 찾아갔다. 그를 처음 만난 건 2011년 독립영화 발전 방안을 위한 공청회였는데 제일 나이가 어린 패널로 참석해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뚜렷이 제안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1년이 지난 현재, 그는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을 택했다. 차후에 언론시사회 현장 스케치를 바탕으로 짧은 생각을 정리하겠지만, 영화든 브라운관이든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내러티브를 가진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김성령씨와 나란히 있는 그를 부러운 시선으로만 바라보며 위트 가득한 시트콤을 감상했다.




나보다 젊은 감독의 위트와 재치가 듬뿍 담긴 시트콤 때문이었을까?

몇 달간 야금야금 모은 창업지원금을 장비 구입에 쓰기로 결심하며 근처 디지털전문점으로 향했다. 안정적인 DSLR 촬영을 위해 모노포드와 야간 촬영시 필요한 조명장비를 구입했다. 그리고 그 장비를 구입하기 전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까지.



무선 헤드셋 구입은 꼭 필요한 장비는 아니었지만, 블루투스 기능을 느껴보기 위한? 아... 글 작성하다보니 괜한 짓을 한 것 같다. ㅡ.ㅡ"

지난 달 인터넷가보다 몇 만원 저렴하게 휴대용 녹음기를 구입했던 매장을 다시 찾아가서 또 다시 2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리고 난 후 모노포드와 LED조명은 그 근처 카메라 관련 매장에서 구입했다. 모노포드만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사장님의 LED조명 권유에 그만 귀신에 홀린 듯 구입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용산에서 사무실까지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기분이 영 게운치 않았다.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시사회 촬영 사진과 영상을 하드로 옮기고 이것 저것 정리하다가 호기심에 LED조명 모델을 검색했더니!!!
내가 구입한 매장의 장비 가격이 제일 비싸고 심지어 인터넷최저가와는 7~8만원 차이가 났다. 2만원 저렴하게 헤드셋을 구입해서 좋아했는데 그것도 잠시였다. 퇴근 전에 언론시사회 현장 스케치 소식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결국 생각이 정리되질 않았다. 

집에 와서 환불을 할 것인가, 그냥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영상제작 프로덕션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난 후 겪는 일들이 스쳐지나갔다. 어렵게 사정하길래 제작 단가를 정말 싸게 책정해서 손해보면서 제작해줬더니 외제차를 타고 나타나는 사장부터 제작단가를 처음 합의한 금액에서 제작이 시작되니 말을 바꾸는 기관까지. 반면 나 또한 말 한 마디와 제안서를 어떻게 포장하고 기획하느냐에 따라 제작 단가를 더 높게 책정할 수도 있으니... 

세상은 속고 속이는 곳인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이해하며 살아가야 하는 곳인가...

생각이 길었다.

어쨌든 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결론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는 것. 그리고 소탐대실 하지 말 것...

(알고 봤더니 무선 헤드셋도 작년 모델이라 유통단가가 저렴하다네ㅡ.ㅡ" 아휴!~ 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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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며칠 전 대학 은사님 두 분과 과 후배를 만났습니다. 학과 동기들간 모임은 있지만, 선후배의 연대는 거의 없던터라 교수님으로부터 00 학번의 후배를 만난다는 전화를 받고 퇴근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00학번이면 저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 학번인데,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림동화를 만든다는 후배가 있다는 교수님 말씀에 소개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 후배에게서 명함을 받았는데요.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받는 명함인데, 독특한 명함때문에 확실히 각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사람의 이름보다 얼굴을 기억하게 하는 창의적인 명함을 소개합니다. 


     


사진 수업을 맡아주셨던 학과장님과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몇 번 언급한 적 있지만, 꼴찌에게 항상 잘한다 잘한다 해서 정말 제가 잘하는 줄 착각하게 만드는 꼴찌의 멘토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분명 학과장님은 제가 올린 사진을 보면 이 녀석이 사진 수업을 어떻게 들었길래 사진을 이렇게 찍냐며 혼내시겠지만, 또 다른 한 분의 교수님은 흔들림의 미학에 대해서 논하실 수도 있는 그런 분들이죠.ㅎㅎㅎ




처음 만난 여자 후배 두 분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듬회로 대신합니다. 우헤헤. 그러고보니 교수님 두 분과 특수 분장사 일을 하다 커피 공부를 다시 시작한 후배, 일러스트 그림 동화 작가, 그리고 꼴찌. 마치 모듬회의 성격과 비슷했네요.

각설하고 모두에 말씀 드렸지만, 오늘은 명함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 만난 후배들과 통성명을 하며 명함을 주고 받았는데요.




명함을 건네 받았을 때는 큰 감응이 없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함이 표기돼 있고 프리랜서다 보니 직장 주소는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 메일 주소만 표기되어있는 명함이었습니다. 확인은 못했지만, 왕관을 쓰고 웃는 얼굴을 한 캐릭터는 후배가 자신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겠죠? 

그런데,
 

 

명함의 뒷면이 특이합니다. 여자 사람의 체형으로 보이는 캐릭터에 눈 코 입이 없는 얼굴만 있었습니다.

(사실, 명함을 처음 받는 순간 스친 생각은 수년 전 자취방에서 오랫동안 가위로 고생하다가 얼굴없는 귀신을 만났던...으흐흐흐흐
2010/07/08 - 가위에 눌려 살던 자취 시절. 얼굴없는 귀신을 보았다_#1 )



명함의 뒷면에 눈,코,입이 업는 얼굴의 여자 사람을 그려 놓은 이유가 뭘까? 꼴찌의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모임이 있었던 다음 날,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귀가 잘 했는지 안부를 묻고 명함 뒷면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후배는 큰 의미는 없다고 말하며,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제 얼굴을 쉽게 기억 못하는 것 같아서요. 그냥 편하게 제 얼굴을 그려보라는 의미에서..."





후배는 선이 굵은 얼굴이거나 인상이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작은 체구에 말도 많지 않은 조용한 성격이었습니다. 한 번 만나보고 그녀의 성격을 어떻게 알겠냐마는 아이폰을 통해 본 그녀의 작품 몇 컷을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친구라는 사실은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후배와의 통화를 마치고, 후배의 얼굴을 기억하며 눈, 코, 입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후배는 쌍커플이 없는 작은 눈을 가진 소녀같은 친구였습니다. 그림을 정말 못 그리는 저는 점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얼굴이 나올까 궁금하시죠? 우헤헤


후배는 코도 작았습니다. 작은 코를 표현하는 방법은 웃는 눈썹 거꾸로^^

후배는 입도 작았지만, 앞으로 웃는 날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크게 웃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환하게 웃는 얼굴을 그려보았습니다.



아...놔~ 이게 뭔가요...ㅠ.ㅠ 제 표현의 한계에 또 자책합니다. 웃는 얼굴을 그리고 싶었는데, 화내는 제 아내 얼굴을 그렸습니다. 어쨋든 눈,코,입을 그리면서 후배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애쓰다 보니, 인상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후배의 얼굴이 각인되더군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느낌을 얼굴에 간직하고 사는 것 같아요. 

이상 이름보다 얼굴 기억을 위한 후배의 창의적이고 느낌있는 명함 소개의 글이었습니다.

더하는 글.

후배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그림 동화책이 곧 출간되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시구요. 산그림 이라는 사이트에서 오은옥 작가님을 검색하시면 후배님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동화책 출판 관계자분들은 오은옥 작가의 창의력에 관심을 가져 보심도 괜찮을 듯^^  



위 이미지의 저작권은 오은옥 작가에게 있으며, 허락하에 게시한 이미지를 무단 복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산그림 http://www.picturebook-illu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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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며칠 전 발행한 글에서 꼴찌를 만나기로 한 여대생이 사무실에 도착해서 혹시 다단계 업체가 아닌가 두려워했다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죠. 그날 포스팅에서 15년 전 꼴찌에게 일어났던 여자 후배와의 에피소드를 밝혔는데요. 간략하게 지난 글을 정리하면,

군 제대 후 몇 년만에 연락이 닿은 후배는 제게 사진촬영 아르바이트를 부탁했고 일주일간 돕기로 하고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죠. 교육을 받기로 한 장소로 이동 중 후배의 눈동자는 무척 떨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말해도 될 것 같아 전하는 15년 전의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지난글 
2012/01/16 - [일상/★일상에 대한 짧은 생각] - 나를 다단계 판매원으로 오해한 대학생때문에 빵 터져

위 사진은 글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청량리에서 거여동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후배는 내내 떨고 있었다. 드디어 거여동에 도착했다. 지하철 역에서 나오니, 높은 빌딩과 시끄러운 차량 경적음에 정신이 없었다. 길도 모르고, 후배를 졸졸 뒤따를 수 밖에 없었다.

후배 : 오빠! 교육장에 들어가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자.
꼴찌 : 그러지 뭐...


아무 의심없이 후배를 따라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커피숍에 앉아 주문한 커피가 나올 때까지 후배는 몹시 불안해 보였다. 후배는 내 눈치를 살피더니,

후배 : 오빠... 사실은...
(또 다시 눈동자가 떨리기 시작한다)
꼴찌 : 뭐...?
후배 : 나 오빠한테 거짓말 했어...
꼴찌 : 무슨 거짓말? 아르바이트 비용이 약해?

후배 : 사실은 아르바이트 도와 달라는 말, 거짓말이야.
꼴찌 : ......
후배 : 하지만, 오빠한테 분명 도움이 될 일이고, 아르바이트 비용보다 어쩌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이야.

 (맑은 눈동자가 몹시 떨리는 걸 보면서 화를 낼 수 없었다.)

꼴찌 : 뭔데...?
후배 :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누가 뭐라고 해도 일주일만 나를 믿고 내 곁에서 지켜봐줘...그럴 수 있지?
꼴찌 : .......


고향에서 일주일 동안 일하고 오겠다고 해놓고 하루 만에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었다. 후배 녀석이 도대체 왜 거짓말을 했는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후배가 도대체 무슨 일로 나에게 거짓말을 했는지, 후배녀석이 이 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양복 차림을 한 20대 청년들의 외침, 성공하십쇼!~

후배를 따라 들어간 곳은 거여동 근처의 한 빌딩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좁은 복도사이로 양복차림의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후배는 시종일관 불안해하며 나를 안내했다. 학창시절 가끔씩 다혈질로 변했던 나의 모습 때문이었는지 혹시라도 돌발상황을 일으키지는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 같았다. 안내데스크에 다다르자, 양복 차림의 건장한 사내가 짐을 맡기라고 했다. 자연스럽게 후배를 바라보았다. 

후배 : 오빠!  일주일 동안만 나를 믿고 내가 하자는대로 하기로 했잖아...
꼴찌 : 좋아...약속은 지키겠어. 단, 나에게 어떤 강요도 하지마. 알겠어?



이미 나의 뇌리에는 추적 60분과 그것이 알고싶다 와 같은 시사다큐의 한 장면이 스치고 있었다. '감금되어 나오지 못한 사람들' 이라는 나래이션이 귓가를 맴도는 것 같았다. 하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왜냐면 나와 비슷해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기업을 때려치고 다단계 사업에 성공했다는 강연자

대학 강의실 크기와 비슷한 강의실을 가득 메운 사람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후배는 내 옆이었던가 등 뒤였던가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양복을 입은 한 사내가 강단에 올라섰다.

강연남 :
여러분! 지금 어리둥절 하시죠? 후배, 선배,친구를 때려 죽이고 싶죠? 왜 나를 이런 곳에 납치했냐고 원망하고 싶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많이 해 본 느낌이다. 난 후배녀석과의 일주일 동안의 약속과 의리만을 지키고 돌아가겠노라고 다짐하고 강연자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강연자는 화려한 입담과 위트와 재치를 섞어가며 어리둥절해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듯 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이 사업에서 성공을 했다는 남자는 강연이 끝나자 큰 소리로 성공하십쇼! 라는 인사로 마무리했다. 미모의 여성이 강연을 이어갔다. 어렸을 적 가난때문에 힘들게 생활했고, 대학을 다니다가 친구의 연락을 받고 자신의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는 뻔한 내용이었다. 정장차림으로 커리어 우먼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그 여성이 강연을 마치며 큰 소리로 건넨 인사도 성공하십쇼!!~  

두 명의 강연을 듣고 후배녀석을 바라봤더니, 녀석은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렸는지 살짝 미소를 건넨다. 마치 '내가 오빠 성공하게 해줄게!~' 이런 표정이었다. 난 가방이 어디있냐고 물었다. 후배는 걱정하지 말고 일주일 만 지켜보라고 부탁한다.

강연이 끝이 나고 후배는 이제 자신이 생활하는 집으로 갈 시간이라고 했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 않냐며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담보 잡으려고 했다.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내가 여기서 진상을 부리고 가방도 버린채 건물을 뛰쳐나가면 후배 녀석이 이 곳에서 어떤 수모를 당할까? 헤코지를 당하는 건 아닐까. 결국 일주일만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더 이상 후배를 곤란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당시 시사프로그램의 보도처럼 문을 잠그거나 못 나가게 막고 위협하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단 놀라웠던 사실은 TV에서 봤던 것 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마다 가득했다는 것이다. 건물 앞에는 여러대의 승합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10명 정도씩 차량마다 탑승을 했다. 나처럼 누군가의 소개로 함께 온 사람들의 표정이 제각각이다. 원망하듯 말도 안하는 사이도 있었다.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경기도 성남 산성동이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했더니 한 명 두 명 아는 얼굴이 인사를 건네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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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한 권의 책이 도착했다. 지난해 한센인 자선음악회를 블로그에 소개한 적 있는데, 그 때 알게 된 네오휴먼 출판사의 김다슬님께서 보내 준 선물이었다. 이명희 교수의 엔젤리더스 라는 제목의 책이다. 첫 페이지에는 직접 작성해 주신 짧은 문구와 싸인까지 새겨져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 에서 강의했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창업가나 경영인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서적인 것 같다. 새 해 들어 책읽기도 하나의 도전 과제(매 년 목표로 삼는 과제지만, 실천하기 정말 힘든 과제)이다. 오늘부터 조금씩 읽어보려고 한다. 



공교롭게도 오후에 있었던 창업센터 정기교육의 주제도 감성리더십이었다. 감성마케팅 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기에 청강했다. 강연자는 삼국지의 유비를 리더십의 예로 삼았다. 유비의 많은 덕목 중 부하를 다스리는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나에게 리더십은 꼭 필요한 요소다. 

2년 전 팀을 꾸려 외주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25편 밖에 연출하지 못하고, 끝내 팀을 해산시킬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큰 원인이 리더십의 결여였던 것 같다. 1년의 시간을 준비하고 기획하여 개인사업자 등록을 한 지금 나에게는 내 기획과 아이템을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에게 내 생각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오늘 감성리더십 교육과 앞으로 읽을 한 권의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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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며칠 전 페이스북을 통해 창업관련 세미나에서 알게 된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광고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인데 꼴찌가 준비중인 콘텐츠 기획을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지방에서 살고있는 그 학생은 서울에서 친구를 만날 일이 있다고 했고, 이참에 잘 됐다며 사무실로 초대를 했던 것이죠.

통화를 하고 한 시간 반쯤 지나서 학생이 도착했습니다. 페이스북으로만 잠깐 대화를 나눴고, 통화도 자주 안했던 사이라 첫인사가 어색한 건 서로 마찬가지였죠. 수줍어하는 학생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도 묻어 있었습니다. 인사만 가볍게 나누고 1층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자 학생이 웃으며 말하더군요. 

"아~~ 다행이다. 저 사실은 다단계인 줄 알았어요. ㅡ.ㅡ"


 

얘들아! 만약 5시까지 내 연락이 없다면 경찰에 신고해 줘...ㅠ.ㅠ

학생은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저를 만나기 전에 친구들에게 미리 부탁을 했답니다. 만약 5시까지 연락이 없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며...ㅡ.ㅡ" 심지어 학생의 어머니까지도 이상한 곳 아니냐며 걱정하셨다고 했습니다.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가면서도 다단계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학생을 보면서 뿌리 뽑히지 않는 다단계의 끈질긴 생명력에 놀랐습니다. 거마대학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에는 아직 다단계 업체가 많다고 합니다. 불현듯 옛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후배의 갑작스런 부탁

97년 1월, 복학 준비를 하던 중 고향 후배로부터 사진촬영 아르바이트를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은지 : " 오빠! 오랜만이야..."
꼴찌 : " 은지(가명)?..."
은지 : " 응...오빠..."
꼴찌 : " 아니, 어쩐 일이야... 잘 지냈어?"


전화를 건 여인은 고등학교 다닐 때 귀여운 외모에 반해 제가 무척 귀찮게했던 후배였죠. 육군 일병 휴가 때 잠깐 연락이 닿아 만나고 몇 년 만의 통화였으니 반갑기도 했고, 의외의 전화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은지 : " 오빠!. 부탁이 하나 있는데..."
꼴찌 : " 응? 무슨 부탁...?
은지 : " 오빠 영상디자인 전공하니까 사진기 있지? 사진도 잘 찍잖아...?"
꼴찌 : " 사진 못 찍어... 무슨 일인데...?"
은지 : " 어려운 일은 아니고, 오빠 일주일만 나랑 같이 아르바이트 좀 해주면 안될까?" 

후배의 부탁은 그 해 무주에서 개최된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자신이 다니는 대학 편집국에서 취재를 나가는데 사진촬영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일주일만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친했던 후배인데다가 사람의 부탁을 쉽게 거절 못하는 물렁뇌(?)를 소유했던 때라 일주일치의 짐을 싸서 청량리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후배녀석을 만나러 가면서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는 지방 대학을 다녔고, 대회는 무주에서 열리는데 왜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을까? 

불안에 떨고 있는 후배의 눈동자

청량리역에서 몇 년 만에 만난 후배는 반가운 표정이라기 보다는 뭔가 흔들리는 눈동자로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거여동으로 이동하면서도 계속 뭔가 불편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꼴찌: " 정말 오랜만이다... 근데 너 어디 아파? "
은지: "아..아니..." 
꼴찌: " 안색이 좀 안좋아 보이는데..." 
은지: "오빠를 오랜만에 본다니까 옛날 생각도 났고... 그냥 잠을 좀 설쳤어..."
꼴찌: 근데 왜 거여동으로 가?
은지: ...... 응? 
(갑작스런 질문에 불안하게 떨리는 후배의 눈동자) 
       출발 전에 교육도 받아야 하고, 교육장이 거여동에 있어...
       가보면 알아... 오빠... 

다른 생각은 못하고, 일주일 동안 일해서 얼마 정도의 아르바이트 비용을 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대학생활에 대한 안부와 군생활의 안부가 오갔습니다. 거여역이 몇 정거장 남지 않았을 때 여자 후배는 의미심장한 짧은 질문을 제게 건넸습니다. 

은지 : 오빠...
꼴찌 : 응?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은지 : 오빠... 나 믿지?


<꼴찌의 이제는 말해도 된다?^^ 다단계에 발바닥 담근 이야기 2편에서 계속> 
  

다시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가 꼴찌가 만났던 여대생이 꼴찌와의 만남을 갖기 전 다단계 업체 사람일까봐 두려워 한 일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15년 전, 씁쓸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 다단계. 빙산의 일각일 뿐인데 누구나 다단계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교육하는 업체들. 그 속삭임에 넘어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해가며 힘들게 하는 다단계로 부터 더 이상 피해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콘텐츠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대학생이 꼴찌닷컴의 컨셉을 듣고 웹툰을 도와주기로 약속했습니다. 2월 1일 오픈 예정인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Ver 2 에서 느낌있는 웹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더불어 꼴찌닷컴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거나, 꼴찌와 관련된 사연을 소개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말고 문의와 사연을 보내주세요. 비밀댓글도 좋고, SNS나 메일로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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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2012년 새해 '소통' 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신년특집 SBS스페셜에서는 <만사소통> 시리즈 중 2부가 방영되었는데요. 안희정 충남 도지사의 얼굴을 모르는 충청도 오지마을 어르신들, 안희정 도지사는 소통을 위해 직접 오지마을을 찾아 나섰습니다. 말단 직원들은 얼굴 보기도 힘든 항공사 회장과 주류회사 사장이 특수분장을 통해 직원들이 일하는 현장에 직접 나서는 내용이 방송 되었습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통의 강화를 내세우며 온라인 채널을 통합해 허브·플랫폼 형태의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소셜미디어센터(가칭)'를 오는 3월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임진년 새해 화두가 된 소통, 그 소통의 중심에 SNS가 있고 그 시작은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초대장 배포합니다.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바로 개설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개설해주세요!

Yes
이런 분들께 드립니다!
1.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셨던 분
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3.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신 분!
No
이런 분들께 드리지 않아요!
1. 이메일 주소가 의심되는 분!
2.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신 분
3. 이유도 없이 달라고 하시는 분!
티스토리 이래서 좋아요!
1.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까지! 무한 용량과 강력한 멀티미디어를 올릴 수 있어요!
2. 스킨위자드로 스킨을 내맘대로~ 거기에 기능 확장 플러그인까지!
3. 내가 원하는대로 myID.com으로 블로그 주소를 만들 수 있어요!

블로그를 통해 얻는 것은 수없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기록을 통한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히 블로그를 운영하실 분들남 비밀댓글로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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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10장을 모두 배포했습니다. 임의로 선정을 해서 드렸습니다.
2월 1일 다시 초대장을 배포하겠습니다.
댓글창은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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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얼마 전 딸의 취학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걸음마 하던 시기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학통지서라니, 몇 달 후면 학부형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불안 반 기대 반의 심정이었습니다.
 
딸이 처음 어린이집에 등원할 때 불안해하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분리불안 증세가 심해 일주일 동안 아내가 딸의 등원을 도왔고, 수업에도 참석했었는데요. 다행히 일주일 후부터 생에 첫 사회생활(?)에 잘 적응했다고 합니다.

이런 제 딸 녀석이 초등학교 입학하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 집에는 없는 남자 선생님


가정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맞벌이를 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3~4년 정도를 어린이 집에서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이 집 보육교사들은 여교사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유아교육과에 남학생이 없기 때문이겠죠. 

어린 아이들이 쉽게 따를 수 있는 측면에서는 여선생님이 더 편할 수도 있을텐데요. 개인적으로 결혼 전부터 영유아들을 좋아했었고, 친척 아이들과도 잘 놀았기에 결혼해서 아빠가 된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눈높이를 맞춰 놀아줬는데요. 그렇다보니 딸 녀석은 지금도 엄마와 게임을 하는 것보다 아빠랑 게임하기를 더 재밌어 합니다. 

만약, 아빠가 바쁘거나 아이와 놀아주는 성격이 아닌 아이들이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남자 선생님을 만난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요? 남자 아이들은 남자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왠지 여학생들 중에는 남자 담임선생님에 대한 낯선 두려움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집에 의무적으로 남자 보육교사를 한 명씩만 둔다면...?

몇 해 전 어느 지방대 유아교육학과에 남학생이 입학했다는 소식이 기사에 실릴 정도로 유아교육학과에 남학생 지원률이 저조한데요. 유아교육과에 남학생이 지원하지 않는 이유도 세상에 편견때문일런지도 모릅니다. 

어린이 집에 남자 보육교사가 있다면 긍정적인 면은 없을까요?

우선, 아이들 체육활동을 담당해서 활동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남학생 보육교사가 의무적으로 배치된다면 유아교육과에 남학생 입시 지원도 늘어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점은 어린 아이들이 취학해서 남자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덜할 것입니다. 

몇 달후에 취학하는 아이가 여선생님과만 생활해 왔는데, 어린이집에 남자 보육교사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호기심에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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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상/★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2012/01/02 09:31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꼴찌닷컴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 댓글과 메일로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해 2011년 1월 1일. 새벽에 목욕하면서 다짐했던 전문블로거 되기에는 결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나름 블로그를 통해 얻은 게 많았던 한 해 입니다. 무엇보다 자신감 상실의 나약한 인간에서 콘텐츠 기획과 영상 제작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치유의 과정을 겪었다는 것이 블로그 운영의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2011년 고향 텃밭 자두나무에 걸린 새해 해맞이 풍경입니다.

매 년 새해 첫 날 해맞이에 큰 의미를 두시는 부모님 덕에 해맞이를 동해에서 맞이하다가 몇 해 전부터 고향 텃밭에서 맞이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해 새해 해맞이 풍경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2011/01/03 - [일상/★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 2011년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며...





2012년 1월 1일도 고향에서 해맞이를 했지만, 짙은 구름때문에 10년 동안 맞이한 해맞이 역사상 처음 흐린 해를 맞이했답니다. 여느 때 오전 7시 30분이면 이글거리는 태양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소원을 빌었을 가족이지만, 올 해 고향에서는 해를 맞이 할 수 없었습니다.




복실이 녀석도 싱거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녀석도 해맞이를 함께 했었거든요.




비록, 오전 10시 경 구름 사이로 살짝 모습을 비친 해를 맞이했지만, 가장 큰 의미는 가족이 한데 모인다는 것, 그것이겠죠. 그렇게 모여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제수씨는 손이 바쁩니다. 동생이 직접 공수해 만든 화로에 삼겹살을 굽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육식을 좋아해 새해 아침부터 고기로 시작합니다.ㅡ.ㅡ"

한 점 하시겠습니까?




새해 해맞이의 마지막은 가족의 무병을 기원하는 막걸리 건배!!!



찬바람 부는 영하의 날씨에 막걸리 한 잔은 몸을 따뜻하게 녹여줬습니다. 아버지의 건배 제의는 가족 모두 한 해 동안 건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불안해하는 장남에 대한 기도를 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마흔이 다됐는데도 어머니께는 도랑에 놓아 둔 세살배기 자식 같은가 봅니다.

저도 꼴찌닷컴의 이웃들과 모든 방문자분들께 건배 제의 합니다.
 
 
2012년 항상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에서는 2012년을 맞이해 Blog kkolzzi.com Vol.2 를 준비중입니다. 아마 2012년은 꼴찌에게 뉴미디어 영상제작의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더욱 노력해서 참신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꼴찌닷컴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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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의 블로거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오늘 아침은 분주했습니다. 후배에게 빌렸던 외장하드를 반납하러 여의도에 들렀다가 장지동까지 버스 -> 지하철 9호선 -> 3호선 -> 8호선 의 환승 과정을 거쳐 사무실에 도착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목격한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지하철 내 무가지를 수거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보신 적 많으시죠? 또한, 지하철 역마다 붙어있는 고령자 알선센터 광고를 보신 적 있으실겁니다.

그에 관한 꼴찌의 스쳐가는 짧은 생각입니다. 



▲ 가락시장역 8호선 환승구간에서 시민들이 보고 난 무가지를 수거하는 할머니


  


사무실로 향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9호선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평소 이용하던 2호선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9호선 또한 출근시간 지옥철이더군요. 3호선 환승구간인 고속터미널에 다다를 즈음 혼잡한 지하철 내에서 한 아주머니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바쁜 아침 출근시간에 이런 걸 주우러 다니면 어떡해요!"
" 미안합니다 "

상황은 옴짝달싹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에서 무가지를 수거하시는 할머니께서 선반에 놓여진 무가지를 주우려다 앞에 서있는 아주머니를 건드렸는데, 아주머니는 바쁜 시간에 이러시면 어떡하냐며 짜증을 낸 것이죠.  

설상가상으로 무가지를 줍는 할머니는 다른 남성분에게도 눈총을 받으셨는데요. 

할머니는 지하철 선반에 놓여진 서류종이가 폐휴지인 줄 착각하고 챙기려다가 놀란 남성분이 서류를 낚아채며 할머니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황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사정도 안타깝지만, 혼잡한 지하철 내에서 무가지를 수거하시는 일은 분명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환승한 후 8호선 가락시장까지 가는 동안에는 지하철이 조금 한산했습니다. 그 안에서는 지하철 선반위에 놓인 무가지를 발빠르게 수거하시는 할아버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락시장역 8호선 환승구간에서 작은 휴대용 손수레에 가득 채워진 무가지를 이끄는 또 다른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뒤에서 할머니 모습을 몰래 촬영한 것은 잘못입니다. 9호선에서부터 3호선을 거쳐 8호선까지 이른 아침 출근시각에 무가지를 수거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한 두분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 블로그에 짧은 생각을 정리하고자 어쩔 수 없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가지 수거를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서 예전에 폐휴지를 리어카에 한 가득 싣고 고물상에 가서 파시는 할아버지를 촬영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신장병에 걸린 할머니의 병원비 마련때문에 하루 종일, 아니 며칠에 걸려 폐휴지를 모아 고물상에 팔고 받는 돈이 불과 천원짜리 지폐 몇 장 

짧은 기억과 단상이 스쳐갈때 공교롭게도 발견한 지하철 광고 사진!





고령자 취업 알선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고령자에게 어떤 일들을 알선해주는지 물어보고자 고지된 번호 1588-1877로 전화했더니 이 번호는 휴대전화로 연결이 제한되어있다고 하네요 ㅡ.ㅡ")

광고문구를 살펴보면

'어르신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를 무료로 알선' 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일자리 무료로 알선에 강조가 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다양한 직종 에 강조가 되어 있어야 함이 맞는 것 같구요. 휴대전화로도 연결이 되지않는 상황과 더불어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자발적으로 센터에 찾아가시는 일이 쉽지는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령자 취업 알선 센터가 자체적으로 지역 고령자들을 파악해서 폐휴지를 주우러 다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도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다양한 직종'은 어떤 일이 있을까 고민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 일자리를 알선해서 출근길 직장인들에게도 피해를 줄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도 며칠 동안 고생해서 몇 천원을 버는 것보다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끔 소개해야 하는 것이 센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논리없이 행동없이 생각만 하는 꼴찌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추가로 내용 더합니다. - 2011.12.21)

안녕하세요. 아래의 소셜댓글에 남겨주신 링크를 오늘에서야 확인하고 들어가봤더니
좋은 내용의 모금활동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중이시거나, 콩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참조해주세요.

http://happylog.naver.com/cgwelfare.do


네이버 콩 계속 가지고 계시면 소멸된다고 합니다.

좋은 곳에 기부해 주세요.

다음뷰 버튼과 오마이 뉴스 점수클릭은 블로거 생각하는 꼴찌를 응원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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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단순 뇌세포를 소유하고 복잡한 생각을 하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친구한테 sony z-1 카메라를 반납하려고 선유도 역 근처에 있는
메타포 프로덕션( http://kkolzzi.com/505 )에 들렀습니다.

카메라를 반납하고, 도장파는 가게를 찾아 나섰습니다.
급하게 회사명판 도장을 새길 일이 생겼거든요.

언젠가 스쳐가며 본듯한 촉만 믿고 나섰는데,
다행히 선유도 지하철 2번 출구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귀가 어두우신지, 대답하기 싫으셨는지
일하신지 얼마나 되셨냐는 제 질문에 답은 안해주셨지만, 허름한 가게의 간판만 봐도
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은 외경이었습니다.  


개인정보라 자세한 사항은 모두 알려드릴 수 없지만,
얼마 전 1인 창조기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강남창업센터에서 나름 시간을 투자해서 준비했고, 다행히 저를 찾아주는 업체가 생겨서 회사 명판도장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가게 주인 할아버지는 참 무뚝뚝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내 알아차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일에 완전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노트북 마우스를 만지는 손이 더디지만, 더딘만큼 꼼꼼하셨습니다.
 
" 어르신,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 
" 할아버지 도장 일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혹시나 제 호칭이 맘에 안드셨을까?

" 아버님!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

주인 할아버지께선 회사주소 란에 꽉찬 글자의 간격을 일일히 맞추고 계셨는데,
마우스로 커서를 움직이는 손동작이 더디셔서 옆에서 도와드리고 싶을 정도였지만,
돋보기를 통해 모니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시는 할아버지의 등에
근접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졌답니다.



"할아버지 창틀에 잉크는 뭐하는데 쓰는 거에요?" 
"......" 

여전히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하긴 낯선 사내가 도장 하나 맡기고 이것 저것 물어보는게 탐탁치 않으셨을 수도, 
아니면 정말 귀가 어두우셨을 수도... 

그런데, 할아버지가 드디어 웃으시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 이건 스탬프나 인주가 필요없어..한 시간 넘게 넣어두면 오랫동안 두고 두고 쓸 수 있어...허허 "  

목도장 파던 시절과 달리 세상은 점점 편해지고,
컴퓨터에 입력하면 기계가 알아서 이름을 새겨주고,
이제는 인주도 필요없이 찍으면 새겨지는 명판 도장이 생겨납니다. 

그래도 허름한 가게 안 풍경은 
오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시골 버스 정류장 앞 구멍가게에는 버스 운행 시간표가 벽에 붙어 있답니다.

할아버지 도장 가게 안에는 9호선 열차 운행 시간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느낌이 묘하더군요.


허름한 도장 가게 안에서도 세월따라 변하는 것들이 있고,
여전히 남아있는 것들이 있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이름을 새기는 곳.
 
이제 맡겨둔 회사 명판 도장 찾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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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정기진료와 두 여인의 얼굴

일상/★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2011/12/10 07:00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아버지 정기진료가 있는 날이다.
이틀 전에 있었던 정기검사는 동생이 모시고 왔기에
병원에서 인사만 드리고 작업실로 향했다.

오늘은 오전부터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일찍 집을 나서야 했다.
때마침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 아버지 서울 도착했을끼다. 모시고 병원 대녀와라이~ "
" 엄마! 나 오늘 일찍 나가봐야 하는데, 동생은?"
" 집에 일이 바빠서 아버지 혼자 가셨다~"
" 내가 수요일에 분명 얘기했는데...그날 바쁘니까 모시고 올라와야 한다고..."
" 한 두시간 늦게 출근하면 안되나?"
" ...... "

대답없는 나와 엄마 사이에 3초간의 묵음.

" 며느리는? 가가 좀 늦게 출근하면 안되나?"
"......"

어려서부터 밴댕이 소갈딱지 라는 말을 들었던 나는 금새 호흡이 달라졌다.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조금 늦게 일처리를 하면 되는 일인데...
결국 열린 입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이 튀어 나왔다.

" 엄마... 이럴 때마다 정말 서운해..."
" 야...야... 내가 니한테 서운타. 그거 머가 어려운 일이라꼬... 한 두시간 늦게 가면 큰일 난다 카드나?"

엄마는 조금도 망설임없이 내 말을 되받으셨다.

"......"

일곱살배기 딸녀석은 눈치도 없이 바로 내 앞에서 엄마의 새 아이폰4s 로 스누피 게임 삼매경이다.

" 알았어요. 엄마 제가 알아서 할게요. 끊어요"

전화를 끊고 귀여운 딸녀석에게 소리를 버럭 ㅡ.ㅡ"

"게임 그만 해!!!!!!!!!!!!!!!!!!~~~~~~~~~~~~~~~~~~"

평소 딸바보 18단인 나, 갑작스런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란 애가 울음을 터뜨렸다.

"아빠 미워!!!"

순식간이었다.

상쾌하게 샤워를 마치고 오전부터 처리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기분 좋은 상상들이
순식간에 엉켜버린 실타래가 되었다.

피곤에 절은 아내도 평소보다 더 늦게 아침을 맞고,
난 그 모습까지도 못 마땅해
집에 계속 있다가는 엉켜버린 실타래를 가위로
싹둑 잘라버리는 무식한 짓을 할 것 같았다.

짐을 꾸려 집을 나섰다.

아파트 출입문을 나서자...
첫 눈이라고 하기엔 멋적은 눈싸라기들이 흩날린다.

잠시 서서 작업실로 향할 지 병원으로 향할 지
머뭇거렸다.

생각은 그리 길지 않았다.

" 바쁜데 왜 왔어..."
" 좀 늦게 가도 되요..."

무뚝뚝한 아버지는 큰아들이 옆에 있다는 게
내심 든든하신 눈치셨다.

내분비내과 담당의는 빈혈수치가 안좋아졌다며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가서 조혈주사에 관한 상담을 받으라고 했다.

신장내과에 들려 진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향하는 택시 안,
아버지와는 여느 때처럼 대화가 짧다.

저혈당 오기전에 식사를 하셔야 했기에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죽 집으로 향했다. 전복죽을 드신다길래 같은 걸로 두 그릇 주문했다. 두 남자는 여전히 죽 먹는데만 집중하고 대화는 없다.

식사를 마치고 13:00 시 발 제천행 우등 고속버스 표를 사서 아버지께 드렸다.

"아버지, 전 이제 늦어서 가봐야겠어요"

버스 타시는 모습까지 보고 작업실로 향하려했지만, 이젠 허락된 시간이 다 됐다.

"그래 어서 가..."

"나중에 작업실 구경 시켜드릴게요"

"그래..."

아버지는 22번 제천행 대기석에 나는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사무실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머릿속에는 엄마와 딸 두 여인의 얼굴이 아른 거렸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밀린 업무를 마치고,
오후로 미뤘던 업체 대표와의 미팅을 끝내고 난 후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 아버지 도착하셨어요? "

" 치과 들렀다 오신다고 아직... 다 왔다고 하시더라"

" 엄마! 아침에는 내가 밀린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랬던거니 서운해하지 마시고,

다음 번엔 제가 일이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면 동생이 모시고 다녀가셔야 해요."

" 그래...그러게 말이다"

" 끊을게요. 엄마..."

엄마의 찡그린 얼굴이 서서히 풀려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다른 한 여인은 뽀뽀로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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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 을 운영중인 블로거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트위터에서 SNS 의 철자를 가지고 삼행시를 짓는 놀이가 유행인데요.
당신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하고 계시나요?

만약, 당신이 맘편하게 수다를 떨 수 있는 휴식공간에 누군가가 출입금지 팻말을 달고 잠금장치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오늘은 트위터에서 유행하고 있는 SNS 삼행시 놀이에 대해 짧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생각하는 꼴찌의 트위터 인맥 지도맵


12월 5일 자정을 넘은 새벽,

트위터에서는 SNS 의 알파벳 S,N,S 의 철자를 우리 발음으로 ㅅ ㄴ ㅅ 의 초성으로 시작하는 3행시 놀이가 타임라인에서 유행하다시피 퍼졌는데요. 

아래 화면은 트위터에서 SNS 3행시로 검색한 페이지를 캡쳐한 화면입니다.




갑자기 3행시가 유행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논리없는 꼴찌의 짧은 생각으로는 정부의 SNS 규제에 반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12월 7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SNS규제에 관한 열띤 논쟁까지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청을 못해서 내요은 패스!

국내에서 제일 많은 팔로워 수의 소설가 이외수씨는 SNS의 단점만 부각시키며 규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정부에 트위터를 통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는군요. 

관련기사
이외수 “정부관계자 여러분, SNS에 쫄지 마세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8970.html




이전글에서 밝힌바 있지만, 개인적으로 영화 아바타에서 인상 깊었던 명장면입니다.

남자주인공이 나비족의 구성원이 되는 의식을 마치고 서로 어깨에 손을 얹으며 카메라는 줌아웃 되는데요. 이 장면에서 연상된 것이 바로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단인 소셜네트워크(SNS)였습니다.

꼴찌는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많은 사람들로부터 얻은 것이 많습니다. 물론, 앞으로 잃게 되는 것도 있겠지요. 악플에 시달릴 수도 있고, 편견과 오해로 불편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SNS의 득과 실을 따진다면 개인적으로는 득이 많았다고 자부합니다.   

한나라당의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공교롭게도 맞물려 이슈가 된 한성주 동영상이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된다는 일각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SNS는 마녀사냥의 도구로도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잠금 과 폐쇄 라는 키워드로 규제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아닐까요?

어려서부터 하지마! 하지마! 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성장하면서도 주눅과 결핍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데 어설프기 마련입니다. SNS라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말과 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광장입니다.   

개방과 공유, 자유와 혁신 이라는 느낌 좋은 키워드를 차단과 규제로 느낌없게하는 세상이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트위터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SNS 3행시 놀이는 이런 규제에 반하는 민심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짧은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꼴찌도 SNS로 3행시 지어봤습니다. 

S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SNS 
N  냅둬요! 그냥~~~~
S  시대의 흐름이니까!!! 
 

 
* 다음뷰 손가락 버튼 꾹! 아래의 점수란에 점수 주시는 일은 블로거 생각하는 꼴찌를 응원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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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인지 아는가?

새로운 것에 대한 이야기를 창작하여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는 일 또한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이다. 그런 크리에이트브를 권력이 법을 통해 태클을 건다는 것은 대중문화를 갉아 먹는 행위이다.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 이라면 이런 저런 독설과 풍자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그냥 웃을 줄 아는 너그러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까지 거창한 논리를 펼 그릇이 못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법적 제재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축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주는 압박임에 틀림없다.



ⓒ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 <꼴찌닷컴> -


사마귀 유치원이라는 코너를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개그맨 최효정의 개그가 국회의원 모두가 비리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를 사마귀 당랑권하듯 날카롭게 비꼬는 것 뿐이고, 그 비꼬는 것을 아니꼽게 받아들일게 아니라 코메디의 핵심일 수도 있는 풍자를 통해 민심을 확인하고 되돌아보는 것도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닐까싶다.

이번 사건에 대해 SNS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꼴찌처럼 짧게 생각하지말고, 잘 생각해서 다시 미움사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그냥 웃자고 만든 동영상에 화내지 말기.

아주 저렴한 DC News - 개그는 개그일 뿐 편

Dog and Cat news




                              


꼴찌들을 위한 짧은 상식


풍자 :

1. 남의 결점을 다른 것에 빗대어 비웃으면서 폭로하고 공격함
2. 문학작품등에서 현실의 부정적 현실이나 모순 따위를 빗대어 비웃으면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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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트위터를 통해 U2의 공연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끊김현상 없이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미디어 환경이 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011년 11월 16일. 박원순 시장은 온라인을 통해 취임식을 생중계하는 이례적인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정각 11시. 시민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바라는 인터뷰 영상을 시작으로 시장 선거 유세 장면과 춤추는 장면.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모습등이 보여지더니 박원순 시장이 온라인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대의 흐름이기도 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취임식은 끊김현상도 잦지 않았고 성공적이었습니다. 



   


초대 시장 시절부터 35대까지 지금껏 시장 집무실이 공개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처음 당선이 되고 출근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집무실까지 운동장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기관장들의 방이 이렇게 넓을 필요가 없다며 접견실부터 없앴다고 합니다. 

접견실 자리를 비서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목재를 주워와 수납장을 만들고 책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서실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을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골방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박원순 시장의 시정활동에 관한 에너지와 열정이 엿보입니다. 

취임사 직전에 30여 분 동안 집무실 주변 주변을 소개했는데요.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했고, 실시간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우선, 40여분의 취임식 영상을 5분으로 축약했습니다. 온라인 취임식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짧은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취임사가 끝나고 난 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받은 질문과 지적을 간추려 읽기도 했는데요.
이것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잠깐씩 영상 끊김현상이 있기는 했지만,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취임식을 시도한 것과 동시접속자 수 파악은 못했지만 많았으리라 예상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시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이행하느냐겠죠.

시민이 시장이다! 라는 박원순 시장의 말, 사람 냄새 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 
꼭 이뤄지길 시민으로서 바랍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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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 운영자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2011. 11. 10
대학 진학을 위한 수능시험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올 해도 변함없이 수능시험 전 후로 들리는 수험생의 자살 소식에 안타깝습니다.

대학진학이 보다 나은 인생길을 향한 고속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길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갈 길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늘 아침에도 트위터를 통해 수험생 어머니의 긴박한 글을 확인했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른 자식이 유서를 남기고 두 시간째 연락이 안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로그인 없이 버튼 꾹! 추천은 꼴찌를 응원하는 일입니다.)

아직 경험해 볼 일들이 수없이 많은데, 시험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평가때문에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삶을 왜 포기하려고 하는지 가슴이 먹먹하고 솔직히 말하면 답답합니다. 인간은 그 누구에게나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씩은 간직하고 있을텐데요.        






생각하는 꼴찌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기록부입니다.

자랑도 아니고, 창피한 일입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한편으로는 치부가 될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놀림이 될 수도, 선입견을 얻을 수 있는 성적표를 공개하는 것은 학창시절 공부하기가 싫어서 꼴찌를 했어도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이 한 가지는 있었고 그 누구에게나 그런 특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했고,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발견해서 그 분야에 대해 노력했습니다. 어렵게 지방 전문대 영상디자인과에 진학해서 노력하다보니 지상파 방송연출까지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방송 연출에서도 꼴찌였습니다. 

괴롭고 힘들었지만 포기는 하지 않습니다. 방송연출은 잠시 쉬고 있지만,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고 다듬고 준비중입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해마다 들리는 자살소식
 
셀 수 없이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려고 몇 개의 관문으로 모여듭니다. 수능시험도 하나의 톨게이트일 뿐입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지만 국도에서는 조금 늦더라도 더 많은 풍경과 사람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꼴찌는 몇 해 전부터 수능시험 때만 되면 뉴스를 통해 접하는 자살 소식에 맘이 무거웠습니다. 대학을 진학해서도 등록금때문에 자살하는 학생이 생긴다는 소식에 답답해지더군요. 무엇이 이런 비극을 연출하게 하는 걸까요?

사회가 아무리 변한다해도 경쟁 이라는 키워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일등과 꼴찌는 어느 분야에서든 존재할 것입니다. 분명 꼴찌는 일등보다 결핍이 클 수 있지만 그 결핍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치유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꼴찌가 많은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권하고 SNS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수능 시험이 있던 날 저녁뉴스에서는 고졸 취업자의 인터뷰와 투명 가방끈이라는 대학 입시를 거부하는 모임의 학생들을 소개했습니다. 투명 가방끈 회원들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그 자체를 과감히 거부하는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이 순간의 젊은 호기로 세상에 저항하는 것일까요? 분명 현실의 벽은 두텁겠지만 그들이 원하는 일을 찾아 조금 늦을지라도 자신들의 목표를 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아가며 수없이 치뤄야 할 시험이라는 관문에 떨어지고 붙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회는 언제든지 주어질 테니까요. 중요한 것은 포기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가수 한돌님의 <꼴찌를 위하여> 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겁니다. 

청소년들에게 아직 가야할 직선과 곡선의 인생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행로를 너무 빨리 포기하는 일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제발 삶을 포기하지는 마세요.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시험 결과때문에 속상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노래 들려드립니다.




유투브로 감상하기 : http://youtu.be/rDpuFKMMsBk

꼴찌닷컴에 혼자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보다 열정을 가진 꼴찌들이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카페를 하나 개설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시험때문에 괴로운 꼴찌들은 함께 사진찍고 영상찍고 놀아보아요. 

꼴.통.만.세 카페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kkol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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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11.06) SBS스페셜에서는 <살금살금 도둑게 이야기> 라는 자연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습니다. 도둑게를 중심으로 서해 갯벌에서의 생태계, 그리고 도둑게와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등이 담겼는데 무엇보다 영상미가 돋보이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채널을 돌렸더니 MBC에서는 창사 50주년 특집다큐멘터리로 춤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댄스 경연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댄스스포츠를 선보였던 박지우 선수가 춤에 대한 열정과 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는데요. 화려한 춤사위 이면에 그가 겪었던 고통이 전해졌습니다.  

방송을 모니터 하면서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고 1  수학여행 때, 제주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촬영한 꼴찌의 모습입니다. 8시간 정도 배를 탔던 기억이 나는데 배 안에 나이트 장 같은 곳에서 친구들과 모여 브레이크 댄스를 췄답니다.

이 사진을 보자마자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공부는 안하고 그렇게 춤추고 다니니 꼴찌했지!" 라고 생각하신 분 계시죠? ㅋㅋ



춤에 대한 편견! 이제는 사라졌나요?





MBC에서 종영된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제시카 고메즈와 환상 호흡을 맞춘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씨는 창사특집 <춤 - 꿈을 추다> 편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편견에 상처입었던 과거를 밝혔는데요.

"아버지 뭐하시니?"
"댄스 스포츠 하시는데요..."
"제비 아들이구나"

할 말이 없었다는 박지우씨의 표정에는 어린 시절 겪었던 세상의 편견에 대한 상처가 고스란히 묻어 있었습니다.

무리지어 춤 연습하면 문제아로 취급하던 시절

중학교 2학년 때, 우상과도 같은 인물이 두 명 있었습니다. 문워크와 현란한 춤사위를 펼친 마이클 잭슨과 일명 각기춤과 브레이크 댄스로 혜성처럼 나타났던 가수 박남정. 꼴찌를 춤바람 나게 한 당사자들인데요.
제 고향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시민회관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청소년들이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었는데, 부모님께는 도서관에 공부하러 다녀온다고 거짓말하고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춤연습을 했답니다. 

20년 전 춤꾼들에 대한 시선은 어땠을까요?

무척 부정적이었습니다. 모여서 사고만 치는 녀석들이라는 편견이 많았고, 공부 안하고 춤만 추러 다니는 불량아로 취급받기 쉬웠습니다. <춤 - 꿈을 추다> 방송에서도 과거 춤 교습소를 단속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어렸을 적 뉴스나 드라마를 통해 흔히 보고 들은 장면이 스탠드바나 캬바레에서 춤바람 나 가정이 파괴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비보이들을 만들어냈고, 비보이는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의 문화가 됐습니다.   

춤으로만 먹고 살 수 없는 현실

하지만, 댄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와 선입견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28세의 한 청년은 삐에로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결국은 전문 댄서의 길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짐을 싸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등 뒤에서 땀흘리고 있는 백댄서들은 어떤 대우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을까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사라질 수 없는 춤

사실, 우리 민족은 흥을 즐길 줄 아는 민족 아니겠습니까?
아니 전 세계적으로 인간은 음악 앞에서 즉흥적이고 본능적으로 춤을 추게 돼있습니다.

제 딸 녀석의 생후 18개월 모습입니다.


                    

                                      http://youtu.be/sbSmDmxuZI8

춤은 인간에게 본능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골 마을에서 막걸리와 사물놀이가 있는 곳에 항상 어깨 덩실거리는 춤이 함께했고, 시골장터에는 각설이 춤이나 탈춤으로 해학을 몸에 담아 춤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춤은 우리의 전통이었고, 우리는 흥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방송 마지막 에필로그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들의 춤 추는 장면의 영상구성 마지막에 박지우씨가 "저와 함께 춤 추실래요?" 라는 권유와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플래쉬 몹이 진행됩니다. 연출된 장면이라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열린 공간에서 춤추기 꺼려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분위기를 '춤은 음악에 몸을 싣고 즐기는 것이다'라며 자연스럽게 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밤에는 오랜만에 딸의 손을 잡고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춰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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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에서 인상깊은 뉴스를 접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버스기사가 맨 뒤에 앉아있는 한 여성에게 다가가서 아이를 달랠 만한 게 없냐고 물었단다. 아이 엄마는 우는 아이를 달래지 못했고, 운전기사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거슬린다며 그 여성과 아이를 하차하게 했단다.

어린 아이를 안고 버스에서 내리는 여성의 화면이 CCTV화면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잠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버스 안에 있는 승객들이 단 한 명도 남지 않은 채 버스에서 모두 하차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입니다.  남자 주인공이 나비족의 일원이 되는 장면이지요.  이 장면을 보면서 뇌의 시냅스와 SNS 소셜네트워크를 연상한 적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버스 승객 사건은 버스 운전사에 대한 시민네트워크의 분노일 것입니다.

우리는 비상식적인 일상과 사건에 분노하고 있을까요?

저 또한 현실과 처자식 핑계로 분노해야할 사건에 분노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참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시민들이 분노하지 않고 참고 삭힐수록 권력의 횡포와 이해하기 힘든 제약과 규제만이 시민들에게 되돌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현실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구요.  

안철수 교수의 사임소식이 들려왔습니다. 10.26 보궐선거가 끝난 직후 바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꼼수(나는 꼼수다)가 고발 조치 당했습니다. 나꼼수에 출연중인 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발로 뛰다 고발 조치 된 상황이고, 한미FTA 반대 시위자들은 물대포를 맞고 연행해 됐다는 소식들이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다시 미국에서 벌어진 뉴스가 생각납니다.

버스기사가 우는 아이를 달랠 수 없냐며 하차를 시키자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시민이 버스에서 하차했습니다. 버스기사는 아무렇지 않게 운전을 할 수 있었을까요? 도덕적 해이를 깨닫고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이지요. 

정치라는 운전대를 잡은 권력자들은 이 짧은 뉴스소식을 보고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시민이 뭉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는데, 선거를 통해 시민이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변화를 갈망한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도 짧은 유효기간 동안만 가질 수 있는 권력을 무기삼아 보복정치와 같은 썩은 행태의 만행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공감없이 빈 버스를 모는 운전사가 되지 않도록 민심을 읽고 안전운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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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선생의 1인 시위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 포스팅입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1인 시위는 총 36회로 약속된 EBS 방송 강의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한 것에 대한 시위였는데요.

도올 김용옥 선생의 프로그램 하차가 4대강 비판때문이다, 특정 종교비하 발언때문이다 등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EBS측은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고 강의 내용과 상관없는 책 소개가 이루어지는 등 심의에 어긋난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도올 김용옥 선생의 1인 시위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도올 김용옥 선생이 화난 이유를 확인하시죠.  




도올 김용옥 선생은 EBS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BS측은 현 정권하에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자고 권유해 온 유일한 방송사였다며, 그런 방송사에서 아무런 협의없이 강의를 못하게 하는 제안은 외압이 있었을 것이고 그 주체는 누구인지 모른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꼴찌도 독립프로덕션에서 프로그램을 연출할 때 당시, 방송 전 팀장님께 시사를 받습니다. 방송 심의팀에 지적 받을 장면은 삭제가 되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방송을 내보내고, 심지어 문제의 소지가 있거나 방송으로서 부적격한 경우에는 방송 불가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난 다음 날은 심의팀에서 모니터 한 심의내용을 확인합니다.  

이처럼 독립프로덕션 PD에게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부담과 시사에 대한 스트레스는 그 강도가 매우 높습니다. 만약, 도올 김용옥 선생의 <중용, 인간의 멋>이라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EBS본사 제작이 아니라, 외주 독립프로덕션에서 맡았다면 그 프로덕션에서 받는 영향 또한 클 것입니다.  


종교 비판과 심의에 어긋나는 내용을 방송에서 얘기했는가?

   

도올 김용옥 선생의 방송을 보지 못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정리가 쉽지 않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특정 종교를 비판하는 내용과 방송과 관련없는 책 소개 등 몇 차례에 걸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분명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용어나 표현을 하는 것은 방송과 부적합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편집의 과정이 있는 것인데, 문제는 그 심의의 기준이 무엇인가? 겠죠. 
(방금 나는 꼼수다를 통해 확인한 바는 방송에서는 특정 종교를 비판하거나, 방송에 부적합한 내용은 이미 사전에 편집되었기 때문에 방영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대중문화에는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호한 기준과 외압에 의한 의도적인 심의는 문화를 후퇴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며칠 전 트위터에 올라온 공지영 작가에 관한 내용은 정말 씁쓸하게 하더군요. '소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로 작가를 소환해서 조사한다'는 내용의 글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문화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 걱정되더군요.  
    
도올 김용옥 선생은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 중 '사회의 모든 현상에 비판적인 사고의식을 가져야 할 사람이 지성인'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난과 비판은 분명 다른 것이죠. 발전을 위한 비판은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나꼼수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녹음이 잘 끝났을 지 궁금하고, 나꼼수 4인방과 김용옥 선생이 어떤 설전을 펼쳤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그런데, 나꼼수에 대한 심의와 수사에 관한 뉴스가 들려옵니다.

패러디와 자유로운 비판, 의미있는 저항이라는 키워드로 대중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미디어가 심의에 의해 사라진다면 이 사회에 득보다는 은폐 엄폐로 인한 실이 늘어날 지도 모릅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출연한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들을 수 있겠죠? 

(다행스럽게도 들을 수 있네요.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꼼수다 26회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관련글
2011/10/26 - [화제/★현장속으로!~] - [현장] 광화문에서 1인 시위하며 투표 독려하는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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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이웃블로거 에버그린님의 연락을 받고 SHARE THE VISION 콘서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관련 포스팅은 영상과 함께 추후에 올리도록 할게요) 잠실 운동장에서 만나 함께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종합운동장 지하철 역에 도착했는데, 역내에서 영화가 상영중이더군요.

이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매트로에서는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종합운동장 지하철역에서 스포츠 관련 영화를 상영한다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 슈퍼스타 감사용을 시작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카우트' '국가대표'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상영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을지로 역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동안 우연히 알게된 가수 심재준님의 노래도 공연장이 아닌 지하철에서 처음 듣게 됐는데요. 지하철 역내 공간을 음악회나 공연, 사진전 등의 이벤트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고부가가치산업인 문화를 시민이 편하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적극 찬성입니다. 


사진출처 : 서울메트로 http://www.seoulmetro.co.kr/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약속 시간 전에 잠깐 관람한 것이었지만, 음향 상태가 고르지 못해 대사를 제대로 알아 듣기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극장이라는 밀폐된 공간이 아닌, 지하철 역 내 간이 공간에서 상영하는 영화라고 해도 영화라는 매체가 비디오만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무슨 대사인지 알아듣기 힘든 오디오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지하철 역이라는 공간에서 좋은 취지로 이뤄지는 문화 공연인 만큼 시민들에게 소음이 아닌 여유를 줄 수 있는 알찬 기획과 세심한 배려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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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막내 이모가 전화를 하더니 내 블로그 글을 봤다며 글을 잘 쓴다며 칭찬을 했다. 워낙 피그말리온 형 인간이라 '잘한다 잘한다' 하면 정말 잘하는 줄 알고 더 잘하려 애쓰는 내가 한 통의 전화에 급 허기진다.  

'꼴찌' 라는 2음절의 단어에 나름대로 간직한 의미가 있지만, 
그 의미는 혼자하는 자위일 뿐이란 사실을 요즘 실감한다.
 
무명의 가수더러 비상을 기원하며 '꼴찌'라고 했더니, 
학교다닐 때 1등 도 해봤단다. 

난 그런 의미에서 꼴찌라고 하는게 아니라고 했더니, 
이번엔 규칙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연봉으로 치면 괜찮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꼴찌'는 남이 생각하는 '꼴찌' 가 아니었다. 




세 시간의 강연이 그리도 빠르게 흐를 줄은 몰랐다. 가슴 안에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느낀 매력있는 강연이었다. 수강하면서 1초도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이 노트북에 빼곡히 정리했다. 혹시라도 블로그 꼴찌닷컴에 찾아올 지 모를 세상의 꼴찌들과 공유하고 싶어 강연 내용을 글로 정리했다.
 
하지만, 

내가 아닌 너의 입장에서 글을 읽었더니, 내 글이 생채기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망설임없이 글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런데, 참 아쉽다. 

내 필력이 모자라는 이유가 아쉽고,
표현에 걸림이 있어 아쉽다. 

내가 생각하는 '꼴찌'는 남이 생각하는 '꼴찌'가 아니었다. 

 

우울하면 꺼내보는 사진.

나뭇가지에 걸린 석양은 잠시 머물러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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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는 개정된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에 따라 금연공원으로 지정된 공원 내에 흡연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흡연자로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금연구역에서 치밀어 오르는 흡연 욕구를 참기 힘든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흡연자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화장실에서 대장의 찌거기를 청소하는 동안에 하는 흡연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물 내 공중화장실에서는 흡연에 대한 유혹을 참아야 함에도 이를 어기는 일이 종 종 있습니다. 

그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 버튼 꾸~욱! 생각하는 꼴찌를 응원하는 일입니다.  
 



공중화장실에서 금연을 어길 시에는 범칙금이 부과 된다는 금연 경고문을 붙여 놓고도 흡연 욕구를 돋게하는 재떨이가 있는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담배 피우고 나오다 마주친 다섯 살 아이.


글에 앞서 공중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된 사연을 짧게 소개합니다.

제가 공중화장실에서 흡연 욕구를 참는 것은 범칙금 때문이 아니라, 2년 전 동네 상가에서 생긴 일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화장실 내에서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하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다섯 살 정도 돼보이는 아이가 아빠와 함께 화장실로 들어오더니 제가 막 나온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담배 연기가 가시지 않았을텐데요. 얼굴이 화끈거리고 너무나 미안하더군요. 딸을 키우는 아빠였기에 그 짧은 순간을 못참고 흡연을 한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금연 경고문 옆에 놓인 재떨이는 뭔가요?

그 후론, 공중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흡연 욕구를 참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바로 화장실 내에 재떨이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까지...

 
경고장 옆에 놓인 재떨이! 남이 피우니 나도 슬쩍?

머릿속 생각의 지도는 공중도덕이라는 경계선을 두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금연과 흡연사이를 오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스스로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경고문 바로 옆에 재떨이가 설치돼있으니 흡연 욕구를 참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게다가 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신이 흡연자라면 금연 경고장 옆에 놓인 재떨이를 보고 담배를 만지작 거리지는 않았을까요?

만약, 금연 구역에 아래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밝힙니다.

 


생각하는 꼴찌의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가 티스토리 메인에 장식 되었습니다.
인터뷰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인터뷰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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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2011.10.14)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하철에서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했는데 제게 허락을 맡는 할아버지를 보며 스치는 생각을 글로 정리했었습니다. 

[저 자리에 앉아도 되겠소?]


글을 작성하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생겼는데요. 평소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리는 경우가 있어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 라는 문장을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연세가 높은' 이라고 표현해야 옳다고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오늘 알았네 연세 많다(X) 연세 높다 (O)' 라는 짧은 글로 트위터에 남겼죠. 그런데 이 글이 개그맨 남희석님의 RT(리트윗)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RT가 거듭되면서 잘못된 정보의 제공자가 되었습니다. 




 



글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지난 금요일 발행한 글 내용 중 연세 많다 라는 표현의 글이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예문을 통해 연세가 많다. (X) / 많은 연세를 (X) 은 틀린 표현이고 '연세가 높다/ 낮다'라고 써야 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트위터에서 연세 많다, 높다 에 관한 의견 달라





화면출처 : www.twtkr.com/kkolzzi


트위터에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① 연세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뜻하기 때문에 '연세 많다' 라는 표현이 맞다. 
② 두 표현 모두 옳은 표현이다. 

누군가는 익살스럽게 둘 다 틀리고 연세 대다 라는 표현이 맞다고 했고, 그 표현에 누군가는 '연세대 좋다, 고대 싫다' 는 글로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정보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맞춤법 검사기를 만든 우리말 배움터 사이트에 접속하여 묻고 답하기 란에 질문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사이트 아래에 적힌 연락처로 문의전화를 했습니다. 통화 당시 맞춤법 검사기를 관리하는 담당자는 표준국어 대사전에 연세 많다 와 연세 높다 의 두 가지 예문이 모두 명시되어 있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게시되었습니다.



화면출처 : 우리말 배움터 ( http://urimal.cs.pusan.ac.kr/urimal_new/ )



결론적으로는 둘 다 맞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맞춤법 검사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맞춤법 검사기에 '연세 많다' 가 잘못된 표현이라고 명시된 부분은 곧 수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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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티스토리에서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블로그에 명확한 컨셉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여 인터뷰를 사양한 적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명확한 컨셉이 없는 변방의 잡 블로거지만, 또 다시 인터뷰 기회를 주신 티스토리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 부터 본격적으로 1일 1 포스팅을 유지하며 전문 블로거로 거듭나려고 목표를 잡았습니다만, 1일 1 포스팅이 쉽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열정도 처음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저는 블로거입니다. 

인터뷰 질문지에 답변을 하면서 블로거로서 다시 한번 제 블로그를 둘러볼 기회가 되었답니다. 

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준다는 게 민망한 일입니다만, 성의껏 작성한 인터뷰 입니다. 

 



꼴찌들은 피그말리온 법칙에 익숙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해줘야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다죠.

채찍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베스트 블로거라는 딱지를 붙여줬다고 생각하렵니다.

블로그에 대한 저만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 바로가기 http://thereal.tistory.com/224?_top_tistory=right_b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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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려서부터 도덕이라는 과목을 배웁니다.

그 수업을 통해 어른을 공경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도덕선생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신 기억이 납니다.

" 버스에 앉아 있는데 연세 많으신 어른이 네 앞에 서 계신다면 어떻게 하겠니?"

"네... 일단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합니다! 
그 다음은 저보다 어린 녀석에게 가서 일어나라고 합니다!"

이렇게 대답해서 선생님을 웃긴 적이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생이 자기보다 어린 녀석에게 일어나라고 한다는 표현이 재밌으셨나 봅니다.





지하철에서 생긴 일입니다.

2호선에서 운 좋게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서초역에 다다랐을 때 한 할아버지께서 제 앞으로 오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른이 제 앞에 계신 어르신께

"여기 앉으세요!" 라는 인사를 드리면서 일어섰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인사 없이 조용히 내리는 척하면서 통로 쪽으로 갑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할아버지 앞에서 조용히 일어나 통로 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어깨를 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 저 자리에 앉아도 되겠소?"

"네...그럼요"

당연히 할아버지 앉으시라고 일어 선 것인데, 할아버지는 민망하게끔 물으셨습니다.

순간,

일어서면서 가볍게 인사를 드렸더라면 할아버지의 번거로운 인사는 없으셨을 텐데요.

 "여기에 앉으세요!" 라는 인사를 하기 싫어서는 아니었지만, 당연히 일어서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조용히 일어선 것뿐인데 할아버지의 물음이 짧게 생각하게 하더군요.

그 할아버지께서는 막내 아들뻘인 제게 대중교통인 지하철에서 

"여기에 앉아도 되겠소?" 라고 물어보신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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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길고양이의 맑은 눈동자

일상/★일상에 대한 짧은 생각 2011/10/11 06:00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며칠 전부터 아파트 주변에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빈 캔에 음식을 담아 길에 놓았고, 길고양이는 지나치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 담배를 피우려고 1층에 내려갔다가 엘리베이터 복도에 앉아있는 고양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도 밝힌바 있지만, 고양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시장통에 있던 낡은 기왓집에서 밤마다 울어대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이 울음소리와 똑같아 듣기 거북했고, 늦은 밤 평상 마루에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튀어나온 길고양이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전설의 고향에서 귀신이 고양이 발톱을 먹으면 사람으로 된다는 내용을 보며 떨었던 기억까지. 

고양이는 제게 그리 반가운 동물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우리집 바로 앞에서 만난 길고양이는 사람을 경계하는 대부분의 길고양이와 달리 저를 겁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가랑이 사이를 왔다갔다 할 정도였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도 길고양이는 근처에 그대로 앉아있었더군요. 심심한건지 배가 고픈건지 내 앞을 왔다갔다하며 꼬리를 치켜 세우기도 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딸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면서 만났던 길고양이들은 대부분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고 경계하는듯 했는데, 이 녀석의 눈망울은 너무나 맑았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길고양이를 처음 만나고 난 후 집에서 DSLR을 챙겨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촬영한 동영상을 나름 정성들여 편집한 영상입니다. 이렇게 눈망울이 맑은 길고양이는 처음이라 간만에 느낌 잡고 편집했으니 감상 부탁드립니다. 

3분 영상입니다.
 
겁없는 길고양이의 맑은 눈동자  


유투브 영상보기 http://youtu.be/R6CYvSv1C3Y




영상 속 피아노 음원은 트위터에서 만난 작곡가 친구 박영민님께서 영상 창작에 사용하라며 작곡해서 선물해 주신 음원입니다.

Music by 박영민 (
@ATRpym )



 낯선 카메라를 보고 반응을 보일법도 했는데, 길고양이는 난간에 웅크리고 앉아 얌전하게 있었습니다. 야옹 거리는 길고양이의 눈망울이 고양이에 대한 암울한 기억과 트라우마를 단박에 지워버릴 정도였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의 특수기능인 나이트버젼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고양이의 눈을 보면 전혀 경계의 빛을 볼 수 없습니다. 딸을 키우는 아빠이기에 한편으론 늦은 밤에 고양이를 보고 아이가 놀랠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앞섰습니다. 그럼에도 길고양이의 맑은 눈은 겁 많은 딸에 대한 걱정보다 길고양이가 왜 이 자리에서 울고 있는지, 이런저런 해결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더군요.



   

길고양이가 사람에 대해 경계가 없고, 심지어 내 앞으로까지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행동을 보면서 이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하지 않은 이유는 사람과 함께 집에서 생활해왔던 고양이였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길을 잃었거나, 버려졌거나... 

길고양이에 대해서 평소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고등학생을 만나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과 길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횡포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동네 길고양이를 보살펴오던 그 학생은 사람들에게 바라는 바가 크지 않았습니다. 밥을 챙겨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길에 고양이가 있으면 그냥 지나가다 비둘기를 보듯이 그냥 고양이구나 하고 지켜봤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학생은 꾸준히 길고양이들의 아빠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전에 고양이 밥 주는 모습을 촬영하고 인터뷰 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요즘 제가 학생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예전에 촬영 편집한 동영상으로 대신 합니다.

당시 동영상






이 학생은 길고양이를 돌봐준 선행으로 학교에서 구청장 시민상을 수여했다고 합니다. 고3 수험생임에도 하루도 거르지않고 자신의 용돈을 모아 길고양이의 사료를 충당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길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마음은 많은 학생들도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제가 집 앞에서 만났던 길고양이를 며칠 째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사람들이 돌을 던지거나 해코지하면 분명 그 맑던 고양이의 눈빛은 경계의 눈빛으로 변할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겁많고 나약한 동물도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겁없이 제 가랑이 사이를 헤집던 길고양이를 다시 만났을 때도 그 맑은 눈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고양이의 맑은 눈빛이 사람들에 의해서 날카롭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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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월 27일 <그것이 알고 싶다>- 메시아가 된 아버지와 아들 편에 이어 지난 9월 8일 KBS 방송 <호루라기>의 인권수사대 코너에서는 '어느 선교 교회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평택의 어느 장애인 보호시설을 잠입 취재하여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방송과 더불어 실제 장애인이 출연해 장애인으로서의 삶과 장애인 시설의 비리에 관한 문제를 지적한 독립영화 <숨>, 공지영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도가니>가 개봉되면서 무참히 짓밟힌 장애인 인권의 실태가 드러나 방송과 영화를 접한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

2011/08/29 - [일상/★일상에 대한 짧은 생각] - 그것이 알고싶다 와 영화 숨, 도가니 를 통해 드러나는 충격 실화



ⓒ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 꼴찌닷컴 -


 


지난 9월 8일 KBS <호루라기>의 코너 인권수사대 - 어느 선교 교회의 비밀 편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 꼴찌닷컴 -


경기도 평택에 정신질환을 고칠 수 있다는 교회에 제작진이 장애인으로 가장해 잠입취재 했다고 합니다. 교회는 겉으로 둘러싼 철조망과 울타리 때문에 밖에서는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 꼴찌닷컴 -



정신병을 치유한 지 20년이 됐고, 자신에게 욕하고 덤볐다가 그 다음 날 죽은 사람이 있다며 사람들을 막말로 협박하는 목사는 장로회 명단에도 없는 이였습니다. 욕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일까지 시키는 모습이 충격이었습니다.



ⓒ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 꼴찌닷컴 -



 

취재진이 잠입하여 취재한 시설 내부 모습은 더욱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장애인을 보살펴 주는 전문인력이 없었고, 청소가 돼 있지 않은 화장실 등 시설 전체가 비위생적이었으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장애인을 보살피는 사람 역시 사회복지사가 아닌 함께 생활하는 장애인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라는 여자는 장애인에게 "밥 먹지 말고 죽어버려!"라는 막말을 일삼고 있었고, 목사라는 사람은 욕설과 반말로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식사 후 설거지도 장애인들이 직접하고 있었고, 몸이 조금 성한 사람은 음식쓰레기를 분류하여 개밥을 주는 노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 꼴찌닷컴 -





영화 <도가니> 는 개봉 전부터 검색유입으로만 평소 몇 배의 조회가 있었기때문에 화제가 되리라는 예상을 했는데요. 개봉일(9월 22일) 조조로 직접 영화를 확인한 영화 도가니 는 꼴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직접 보고 느끼고 분노해야 할 영화였습니다. 
 


영화 도가니 는 '안개'로 시작합니다. 안개로 시야가 가려진 도로는 투명하고 맑게 운영되어야 할 장애인 복지시설의 이면에 관한 복선일 것입니다.

영화 도가니 속에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교사가 아동에게 행하는 성추행뿐만 아니라 학교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거액을 기부(?)해야만 하는 교사의 비애, 재판과정에서 보이는 검찰과 변호사 사이의 '전관예우'라는 관행 등 우리 사회의 썩은 관행을 안개를 걷듯 보여주며 관객들을 분노케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영화 도가니 는 감상하는 내내 어디까지가 실화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궁금할 정도로 믿기 힘들었습니다. 세탁기에 아이의 머리를 넣고 고문하는 사회복지사가 실제로 존재했던 것일까요? 비정상적인 성도착증을 가지고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실제 존재하는 것일까요?



누가 봐도 명백히 성추행을 당하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법이라는 모호한 테두리와 권력 앞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무참히 짓밟히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밝히려는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물대포뿐이었습니다. 

이런 영화의 장면들이 창작에 의한 단순한 픽션일까요? 


세상에 바른말 하고 싶어도 못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며, 귀 닫고 입 닫고 네 갈 길만 가라! 는 엄마의 대사에 대해 생각의 깊이가 얕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감추(감히 추천)합니다.


영화 <도가니>,
직접 확인하시고 느껴보실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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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 명절 되셨나요?

팔불출 딸바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꼴찌는 딸이 지난주에 생전 처음 입원을 하는 바람에 그리 풍성하지 못한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퇴원을 하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사람 많은 곳에는 당분간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요즘 폐렴이 유행이라니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일주일만에 블로그에 남길 기록은 입원 과정에서 소아과 의사에게 들은 웃지 못할 명절증후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9월 초, 아이에게 고열 증상이 있어서 동네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는데, 4~5일차 정도에 아이의 숨소리가 예사롭지 않다며 큰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로구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당일 예약으로 오랜 시간 대기끝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청진기로 아이의 호흡소리를 듣던 전문의는 엑스레이를 찍어 봐야 알 것 같다고 하더군요. 
엑스레이 결과, 아이는 폐렴이었습니다. 

 




그동안 큰 병치레없이 잘 자라왔는데, 입원을 해야한다고하니 걱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의사 말씀이 오늘 입원이 가능할런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소아과 병동 입원 대기인원수가 2~30명이나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처방전만 받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진료 예약대로 담당 전문의에게 진료를 다시 받았습니다. 하루만에 상태가 호전되었을리는 없었습니다. 가래가 폐에 쌓여 호흡소리가 좋지 않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재차 설명하더군요. 추석 연휴 바로 전날 입원한다는 상황이 썩 내키지 않았지만, 아이의 건강이 우선이겠지요.

그런데, 의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병실이 쉽게 나지 않는 이유를 말하더군요.

"(웃으면서) 요즘은 명절 전에 퇴원시키려고 하면, 왜 지금 퇴원을 시키냐며 뭐라고하는 엄마들이 있어요." 

아내는 명절 전 퇴원을 미루는 아이 엄마들의 심정을 이해라도 하듯 의사의 말에 동조의 웃음을 짓더군요. 아이의 퇴원까지 미룰 정도로 명절증후군이 심각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명절과 일년에 몇 차례있는 제사때마다 전부치고 제사 음식 준비하는 아내는 의사의 말에 동감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처자식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혼자 고향 본가에서 차례를 지내고 당일 귀경했습니다.

추석 전 뉴스를 통해 차례상에 올라온 치킨과 피자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관한 인터뷰를 봤습니다. 명절증후군과 관련해 제사상이 간소화되고 음식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만 사람마다 이에 대한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후, 우리나라의 명절 모습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합니다. 
그 때도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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