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기 앓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독합니다. 콧물은 말할 것도 없고, 목까지 부어 따끔따금 통증을 동반하는 기침에, 심지어 내 몸에서 이런? 하며 노~오란 가래까지 생산하는 몹쓸 바이러스죠. 요놈의 바이러스가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치니, 나와 남을 위해서 하루빨리 삭제버튼을 눌러야 할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25년 넘게 지켜온 꼴찌만의 감기퇴치법!!!
자! 시작합니다.
감기 걸렸다하면 일단 많이 먹자!
제 감기의 원인은 평소 운동 부족이었고, 그로 인해 면역력이 약했기 때문이겠죠. 일요일 저녁에 감기가 오는가 싶더니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더군요. 출근해서 업무를 대충 정리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퇴근했습니다. 퇴근하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했죠.
"오늘 찜닭 먹자!"
"웬일로 찜닭!?"
"나 감기 걸리면 마구 쳐묵는거 알잖아...ㅋㅋ 아무래도 감기 지대로 온 거 같아..."
"......"
분명 아내는 화를 삭혔을 겁니다. 아내 또한 2주 전에 지독한 감기에 걸려 몸살을 심하게 알았는데, 제가 밥 한끼 제대로 안해주고 설거지도 안하고 나 몰라라했거든요. 그랬던 제가 감기 걸렸다고 찜닭 타령이니 얼마나 얄미웠겠어요.
매일같이 지지고 볶아도 아플 때 옆에 있는 아내가 제일 소중한 보물입니다. 못 이긴 척 동네 근처 찜닭집으로 향하더니 다리부터 가슴살까지 모두 양보하더군요. 이렇게 배려하면서 왜 평소에는 마치 쿵푸허슬의 고수처럼 바가지 긁기 권법과 고음의 짜증 권법으로 사람을 힘들게 하시는지...
커피보다는 뜨거운 녹차나 유자차를!
회사에서 봉다리 커피(커피믹스)를 즐겨 마시는데요. 감기가 걸렸을 때는 웬만해서는 커피를 삼가합니다. 대신 녹차나 유자차 종류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셔줍니다.
감기 증상 중 목이 붓는 경우가 많은데, 뜨거운 차는 목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도 뜨거운데 그건 왜 나쁘냐고 묻는다면...잘 모르겠어요.ㅠ.ㅠ 카페인 성분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아내가 챙겨준 유자청을 회사에서 수십번 걸러 마셨습니다. 그렇게 나름 처방을 했는데도 이튿 날 저녁 열이 39도 까지 올라가더군요.
감기 하루만에 떨쳐내면 그게 감기겠어요? 공기지...
코를 간지럽히고 목을 간지럽히는 감기에게 굴욕을 당해서는 아니됩니다. 그럴수록 또 먹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감기 걸리면 많이 먹는 이유?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목이 간질간질 합니다. 오전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콧물은 멈쳤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한 나만의 감기퇴치법의 시작과 끝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병원에서 처방받고, 일단 많이 먹는 겁니다. 아프면 살도 잘 안찝니다. ㅋ
▲ 감기 3일차 점심으로 먹은 메생이 굴국밥
제가 감기에 걸리면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 이유는 어렸을 적 겪었던 추억때문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약국에서 감기약을 지으면서 약사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감기 걸렸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뭔가요?"
"감기 걸렸을 때는 피해야 할 음식이 없어. 무조건 많이 먹고 열량을 발산하는게 최고지..."
제 기억으로는 약사 선생님들께서 약을 지어주면서 하셨던 단골멘트가 "돼지고기나 밀가루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날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쭤봤더니 감기 걸렸을 때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겠죠. 그 다음이 왕성한 식욕을 통해 열량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열과 몸살을 동반하는 감기, 방 안에서 움츠려 있는다고 나을 수 있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큰 병도 아니잖아요.
트위터에 감기 걸렸을 때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짧은 메세지를 남겼는데, 지랄공주 라는 닉넴을 사용하시는 트친님께셔 답변을 주셨습니다.
감기 걸렸다하면 식욕 없어도 억지로라도 많이 먹어라! 이것이 꼴찌만의 감기퇴치법입니다. 이번 기회에 운동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평소에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기로 또 다시 다짐합니다.
이번 감기의 원인은 곧 세 번째 소설 출간을 앞둔 어느 미녀 작가의 프로필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긴장했는지 실내에서 땀을 많이 흘린 상태로 바로 야외로 나가 촬영을 하는 바람에 걸린 것 같습니다. 조만간 꼴찌가 촬영한 미녀 소설가의 사진도 그녀의 작품과 함께 꼴찌닷컴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감기 조심 하세요!~~~는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을테고, 여러분!~ 감기 걸리면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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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을 작성할 때만 해도 콧물이 멈추고 감기가 뚝 떨어질 것 같더니, 질기네요.
믿거나 말거나 한 나만의 감기퇴치법. 글 써놓고도 창피한데요...ㅠ.ㅠ
꼴찌는 의학을 전공했거나, 의학과 관련된 서적을 읽어 본 경험이 전무한 자로서, 위의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믿거나 말거나 한 감기퇴치법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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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부모님도 감기걸리면 밥이 약이라고 하셨어요..*^^*
2012/02/23 07:16 [ ADDR : EDIT/ DEL : REPLY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항상 맛난 음식 만들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니 건강하실거에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2/02/23 09:46 [ ADDR : EDIT/ DEL ]감기 걸리면 무조건 많이 먹는게 최고죠, 사실 밥 잘 먹는 사람이 아픈 경우는 별로 없죠.
2012/02/23 07:27 [ ADDR : EDIT/ DEL : REPLY ]그러게요. 평소에 골고루 잘 먹어야하는데,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습관도 고쳐야 할 것 같군요.
2012/02/23 09:46 [ ADDR : EDIT/ DEL ]잘 먹어야 기운내서 아픈거 이겨내지요 ^^
2012/02/23 07:31 [ ADDR : EDIT/ DEL : REPLY ]전.. 약 안먹고 버티기 해요 ..
몇년을 약을 안 먹고 버텼더니.. 면역력이 생겼는지.. 왠만한 감기는 걸리지 않는답니다.
걸려도 살짝 지나가고..
저도 병원가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웬만해선 밥먹고 낫는 편인데, 이제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요. ㅠ.ㅠ
2012/02/23 09:47 [ ADDR : EDIT/ DEL ]요즘같은 환절기의 불청객 감기입니다..
2012/02/23 07:32 [ ADDR : EDIT/ DEL : REPLY ]감기는 그저
푹 쉬는 것이 최고죠?..
고약한 불청객이네요...
2012/02/23 09:47 [ ADDR : EDIT/ DEL ]일단 아프면 입맛이 없다고 잘 안먹는데..
2012/02/23 07:33 [ ADDR : EDIT/ DEL : REPLY ]꼴찌님 말씀대로 일단은 잘 먹는게 최고라 저도 생각해요..^^
전 입맛 없어도 일단 흡입합니다. ㅋㅋ
2012/02/23 09:48 [ ADDR : EDIT/ DEL ]밥이 보약 맞습니다.ㅎㅎ
2012/02/23 07:33 [ ADDR : EDIT/ DEL : REPLY ]평소운동으로 면역력기르기~이거 알면서도 잘안되더군요
알면서도 안하는 짓, 전 참 많은 것 같아요. 건강하세요^^ 티런님!
2012/02/23 09:48 [ ADDR : EDIT/ DEL ]저도 감기걸리면 미친듯이 먹고...1주일간 살빼느라 고생합니다...ㅎㅎ
2012/02/23 08:04 [ ADDR : EDIT/ DEL : REPLY ]ㅎㅎㅎ 저도 미친듯이 먹었는데 살이 찐 것 같지는 않고... 오늘도 미친듯이 먹으면 살로 가겠죠?
2012/02/23 09:49 [ ADDR : EDIT/ DEL ]저도 같은 요법을 씁니다. 그런데 정말 효과 만점입니다.
2012/02/23 08:04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효과만점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으슬으슬
2012/02/23 09:49 [ ADDR : EDIT/ DEL ]감기걸리면 정말 입맛도 사라지는데요. 그럴때 일수록 잘먹고 잘 쉬면 더 빨리 낳는다고 하더라고요~~~ ^^
2012/02/23 08:12 [ ADDR : EDIT/ DEL : REPLY ]네...저도 공감합니다. 항상 하던대로 잘 먹고 있는데 쉽게 떨어지질 않네요.
2012/02/23 09:50 [ ADDR : EDIT/ DEL ]제가 보기엔 제대로 스스로 잘 치료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그 약사분 말과 꼴찌님 생각이
2012/02/23 08:27 [ ADDR : EDIT/ DEL : REPLY ]정답같은데요? 가리는 음식없이 무조건 잘먹고, 쉬는거 그게 최고지요. 감기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항생제 같은 약으로는 치료가 안되고, 충분한 휴식이 유일한 처방이라잖아요~
어제 분위기상 오늘은 완전히 빠이빠이 할 줄 알았는데, 이 녀석 나에게 무척 애착이 강한데요 ㅠㅠ
2012/02/23 09:51 [ ADDR : EDIT/ DEL ]전 그냥 잠만자거든요. 아프면 딱 하루 잠만자다가 일어난다는^^;;
2012/02/23 08:50 [ ADDR : EDIT/ DEL : REPLY ]전 잠을 오래 못자는 성격인가봐요. ㅠ.ㅠ
2012/02/23 09:51 [ ADDR : EDIT/ DEL ]감기에 약이 따로 없죠.
2012/02/23 09:05 [ ADDR : EDIT/ DEL : REPLY ]그냥 먹고 죽은 듯이 자는 게 쵝오!!!
얼렁 쾌차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굴토님도 항상 건강하기! 오늘도 행복하기!
2012/02/23 09:51 [ ADDR : EDIT/ DEL ]감기 걸렸다하면 일단 많이 먹자에 동감합니다.^^*
2012/02/23 09:05 [ ADDR : EDIT/ DEL : REPLY ]오늘도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아요...ㅠ.ㅠ 어제 분위기 상 오늘 뚝 떨어질 것 같았는데...
2012/02/23 09:53 [ ADDR : EDIT/ DEL ]고생하십니다.
2012/02/23 09:17 [ ADDR : EDIT/ DEL : REPLY ]열날 정도면 식욕도 없어질것 같은데요
잘드시니 다행입니다. 빨랑 나으시기를요~^^
아줌마도 절대 감기 조심하세요^^
2012/02/23 09:44 [ ADDR : EDIT/ DEL ]어머, 찌찌뽕~
2012/02/23 09:43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감기 걸리면 먹고 또 먹고 배터지게 먹어요.
울 애들한테도 이 처방을 쓴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어른이 되고서 감기로 병원 간 기억도 없고 약국 약 먹어 본것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에요. 그것도 남편이 사다 주어서 억지로 먹었지 스스로 산 적은 없답니다.
얼른 나으시길요. ^^
평소 잘듣던 처방인데 이번 감기 참...
2012/02/23 09:52 [ ADDR : EDIT/ DEL ]예전에는 일부러 약도 안먹고 끝까지 버텼는데
2012/02/23 09:49 [ ADDR : EDIT/ DEL : REPLY ]이제는 약을 바로바로 먹게 되더라고요! ㅜㅜ
그나마 아직까지는 약빨이 곧잘 받는데...
이것도 곧 내성이 생기겠죠?
저도 병원가기를 제일 싫어했는데, 이젠 병원을 자주 찾지요.
2012/02/23 09:52 [ ADDR : EDIT/ DEL ]서양에서도 의사들이 감기환자가 오면..일반 감기일 경우
2012/02/23 10:17 [ ADDR : EDIT/ DEL : REPLY ]잘 먹고 푹 쉬세요..하고 돌려보낸다고 하죠. ㅎㅎ
잘 먹는게 가장 좋은 듯 합니다. ㅎㅎ 특히 비타민 섭취가 중요해요. ^^
건강하고,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
비타민 섭취요? 좋은 팁 고맙습니다.^^
2012/02/23 10:29 [ ADDR : EDIT/ DEL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 소진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2012/02/23 12:04 [ ADDR : EDIT/ DEL ]많거든요...과일로 충분히 섭취해주시거나
귤, 오렌지로 생과일 주스 만들어 드시면 좋아요. ㅎㅎ
아니 마눌님 감기 때 그리 무심하시고는 본인 감기라고 찜닭을? 넘한데요? ㅋㅋ
2012/02/23 13:08 [ ADDR : EDIT/ DEL : REPLY ]어여 감기와 빠빠이 하세요~
벌 받는거에요..ㅠ.ㅠ
2012/02/23 14:22 [ ADDR : EDIT/ DEL ]충분히 일리있습니다. 감기는 약도 없구요.... 그저 밥심으로 넘겨야죠. ㅎㅎ
2012/02/23 16:19 [ ADDR : EDIT/ DEL : REPLY ]예로부터 밥심이 최고라고 했는데, 이번 감기는 참... 고약하네요.
2012/02/24 15:06 [ ADDR : EDIT/ DEL ]ㅋㅋㅋ 저도 감기 걸리면 엄청 먹기 시작한답니다. ㅋㅋㅋㅋㅋ
2012/02/24 14:08 [ ADDR : EDIT/ DEL : REPLY ]3일 째 무진장 먹고 있습니다...ㅠ.ㅠ 돼지 되겠어요. ㅠㅠ
2012/02/24 15:06 [ ADDR : EDIT/ DEL ]감기 걸렸을때 많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저도 생각 합니다.
2012/02/24 18:3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