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카페 씨클라우드 ccloud 를 아시나요?

매주 화요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오픈 마이크 공연을 펼쳐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독립창작자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인데요. 카페에서 댓글로 신청을 하면 노래, 시낭송, 연기 퍼포먼스, 독립단편 영화 등 순수 창작물에 한해서 공연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 디렉터 이병한 님은 수많은 홍대 인디 밴드들 중에 이름이 알려진 뮤지션들은 그나마 설 무대가 많지만,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창작에 대한 열정을 지닌 이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싶어서 오픈 마이크 무대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뜨거운 열정을 발산하는 작은 무대, 합정동 씨클라우드에서 만난 가수 정영근씨를 소개합니다. 


 
 

 



며칠 전 대학 은사님과 함께 낙성대 근처에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블로그 꼴찌닷컴에 독립영화와 인디밴드 공연 등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좋은 곳을 소개하시겠다면서 택시를 잡고 합정동으로 향하셨다. 합정역 근처에서 200미터 정도를 걸었다. 도로변에 ccloud 라고 적힌 작은 카페를 만났다. 

교수님의 선배가 운영하신다는 작은 카페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낯선 젊은이 둘이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각자 그룹에서 랩을 맡고, 보컬을 맡았지만 오늘 오픈 마이크 공연을 위해 프로젝트로 결성한 그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통기타 반주에 랩을 하는 모습이 낯설었지만, 랩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그 무대가 끝나고...


  

다음 무대에 오른 청년은 삭발의 헤어스타일에 양팔에는 문신이 가득한 특이한 스타일의 가수였다. 
취기에 젖은 듯 자신을 대중가수 정영근이라고 소개했다.  

클래식 기타를 튜닝하는듯 하더니, 오디오 담당하시는 스탭분에게 볼륨을 높여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다. 1~2분 정도 마이크 테스트를 한다. 아!~ 아!~ 지금 뭐하는 거지? 싶었다.

연주가 시작됐다.

그런데, 과연 이게 연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눌했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것은 랩도 아닌 것이 음율과 코드가 있는 연주곡도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취해서 만든 즉석 자작곡 같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뒤통수를 맞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던 내가 틀에 박힌 사고로 음악을 들으려 했다는 것을 알았다. 순수 창작물은 누가 정해 놓은 틀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흥얼거리며 부르던 일곱살 때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형화 된 틀에서 찍혀 나오는 소위 말하는 대중음악에만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무슨 연주가 저래? 하며 연주실력을 의심했던 가수 정영근을 검색하면 그의 뛰어난 기타연주가 담긴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한 사람 당 주어지는 15분의 시간. 

가수 정영근의 두 번째 곡은 귀에 익었다. 그리고, 잠시 가졌던 선입견에 낯이 뜨거워졌다. 

그의 노래와 오픈 마이크 공연을 기획한 디렉터 이병한 님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위 영상은 니콘 D5100 으로 촬영된 영상입니다.

오픈 마이크 공연은 누구나 설 수 있는 무대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틀거림을 누르느라 힘들었다. 아직은 순수 창작곡이 내겐 없다.
언젠가는 모르겠지만...


모두에 설명했지만, 이 무대는 어떤 형태로든 열려있다고 한다. 시낭송을 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짧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 연기를 선보이는 사람,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보여주는 사람 등. 



순수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그 예술을 접한 관객은 천원이 됐든 만원이 됐든 자유롭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그리고, 그 관람료는 공연을 펼친 사람들에게 똑같이 1/n 로 나뉜다.  카페 디렉터 이병한 님은 이런 순수 창작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좋은 관객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카페 카운터에서는 인디뮤지션들의 음반을 판매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미술품 등을 전시할 수도 있다. 얼마전 소개했던 독립영화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의 가야그머 정민아 님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글을 읽고 꿈틀거림을 주체하기 힘든 분들은 지금 바로 씨클라우드 카페에 화요일 오픈 마이크 무대 신청하세요!^^

독립창작자들의 위한 열린 공간 씨클라우드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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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 씨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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